_공부가 하고 싶었을 뿐인데..._
며칠 전,
대학원 면접이 있었다. 전공자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예 문외한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그래서 기초 지식으로 조금 더 심도있는 학업을 하고 싶어 대학원에 지원했는데, 결과는 폭망!!
이건 뭐... ㅋㅋ
압박면접 수준의 기술적 질문들이 쏟아지고,
심지어 가장 기본적인 이론도 단 1도 생각이 안나고,
가뜩이나 긴장했는데 대답을 못하니 그저 울고 싶었던 약 20분의 시간...
면접장 밖을 나오며
와.... 망했다..!
이 한 마디를 내뱉으며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고, 그 후유증으로 나는 며칠을 앓아누웠다.
너무 망해서 기대도 못할 정도로...
자괴감이 휩쓸고 간 자리에 공허함이 남고,
자책이 남아 그 간 나는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한 건가
싶어 너무나 허무했고, 마음이 힘들었다.
눈물을 참아가며 ‘괜찮다 , 좋은 경험이다’ 생각해봐도
슬픈 건 사실이니까.
너무너무 긴장하면 머릿속이 하얘진다는 게 딱 맞는 말이라는 걸 몸소 느꼈다.
(후... 별로 알고 싶진 않았는데)
그치만...
그래도, 내가 다시 새로운 것을 하려고 마음 먹고,
피하지 않고 부딪힌 것만 해도 대견해야 할 일인데,
난 왜 나를 온전히 다독이고, 안아주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그렇다고 이렇게 끝낼 내가 아니니까!
다시 한 번 나의 목표를 되새겨본다.
위로도 한 스푼 담아서..
고생했다,
그저 공부하고 싶은 맘으로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두드리다 보면 열릴거야.
포기하지 말자!
할 수 있다. 지금껏 해왔으니,
한 번 더 해보지 뭐!
공부는 원래 버티는 놈이 이기는 거니까!
하다보면 보일 것이야.
힘을 내라,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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