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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bi의 마음일기 May 25. 2024

[주절주절] 생각 청소기가 필요해

_머릿 속이 비워지면 좋겠다_

날이 좋은 주말.

오전에 시험이 있었다.

약 한 달정도 준비했고,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꽤 만났다.

그래도 여태껏 본 시험중 제일 열심히 봤는데,

결과가 어떨지....

부디 좋은 결과가 나오게 해주세횹!




이런 저런 공부를 하고 준비를 하는 나는

전직을 목표로 한 것이었는데...

나이는 들었고, 경험은 없고,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공부해도 까먹는 이 현실에

사실 너무 막막하다.


안되면 하던 일을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내가 안일해지는 건지,

막상 세상에 나가 부딪혀보려는 시도보단

내가 나를 더 채워야 가능하다는 생각에

자꾸만 움츠러든다.


주변엔 다들 내 나이 또래엔

자리잡고 일하는 사람들이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사람들인데

‘난 대체 뭐하는걸까?’

하는 생각들이 치고 들어와
머릿속이 복잡시끌하다.

나는 나로서 살아내면 된다는 것도

너무나 잘 알고, 잘 이해하고 있지만

왜 실천은 안되는지.

내 나름 나의 인생의 하루하루를

꽤나 열심히 채워간다고 생각했는데

그에 걸맞은 결과가 내 눈앞에

보이지 않아서일까?


자존감은 바닥을 치려 하고,

자꾸 우울해지려는 상황에

억지로나마 재미있는 것들,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서 보고, 듣고, 읽고.

잠깐 괜찮아지는 듯하나

그러다 또 가라앉고를 반복하기를 수차례.


배움에 즐거움을 느끼는 나로서는

이것저것 배우기도 하지만

왜 이렇게 공허한지.


텅 빈 마음과 상반되는

이 꽉 찬 머릿속을

먼지만 쏙쏙 골라 청소기로 쓔웅

빨아들이고 깨끗하게 정리하고 싶다.


머릿속아, 너 좀 조용히 해줄래...?
안그럼 청소기로 다 빨아들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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