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지겨운 병원 방문_
한국에 온지도 어느 덧 2주가 지났고,
병원을 다니는 것도 2주가 지났다.
안타깝게도 ,부비동염(축농증)으로 시작된
나의 병원 진료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결국 다른 기관지로 염증이 퍼졌고,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을만큼 목이 붓고
심한 염증이 심하게 생겼다.
진료를 봐주시는 의사선생님께서도 어떡하냐고
하실 정도로 목 상태는 꽤 심각했고,
결국 수액엔딩.
이렇게 심해지기 이틀 전쯤부터 증상은 있었는데,
그때도 항생제를 복용중이라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
꽤 오래 먹은 항생제에 내성이 생겼는지
결국 약한 기관지인 목에 농이 차는 듯한 염증이
생겼다고, 수액을 꼭 맞고 가라셔서 수액까지
맞고 왔던 이번주의 시작.
월요일부터 진료보다 아파서 울고,
그냥 계속 끝도 없이 주욱 아픈 상태.
말을 최대한 하지 않고,
뜨거운 것보단 차가운 것들을
먹으며 좀 가라앉히고 있지만,
아직까지 염증이 남아서
주사도 맞고 약도 새로 타온 오늘.
어제부턴 없던 현기증에 자꾸 휘청거리기까지.
참, 가지가지한다.
내가 생각해도 이 몸으로 난 도대체 어떻게 살았나
싶기도 하고,
미국에서 내 목상태는 이것보다 좋지 않았던 것 같은데
(체감상_ 밤에 잠을 못자고 아예 말을 못했다,
열은 기본)
사탕으로 된 인후염 약과 종합감기약으로 버틴 나.
도대체 난 어떤 사람인걸까?
그 때 이후 괜찮아진 것 같았는데,
갑자기 또 왜 이러는지
온갖 게 다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분명, 그곳에서 나는 나를 더 단단하게,
내 하루를 더 소중하고, 집중하며 살기로 다짐하고
희망차게 돌아왔는데,
갑자기 모든 게 무너진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거기선 여기서 받던 여러 스트레스도 없었고,
신경 쓸 거라곤 내 몸의 건강상태와 공부였으니
지금보다 훨씬 나은 상태이기도 했다.
특히나 정신건강에.
주변엔 보통 긍정적인 사람들과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었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뭔가 고민을 하는 친구들은 서로 고민을 나누며
함께 더 건강히, 하루하루를 집중하는 방법을
찾아나가기 위해 노력했다보니
오히려 내겐 그 어떤 것보다 귀중한 경험이었고,
덕분에 내 마음가짐도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었는데.
그래서인지, 돌아온 일상은 도무지 적응이 안된다.
뭔가, 어둡다.
심지어, 대학원 등록은 마친 후이기에,
나는 어떻게 공부할지, 어떻게 나를 더 발전시킬지,
어떤 공부를 집중적으로 해볼지에 대한 꿈에
부풀었고 너무 기대되는데 ,
이런 미래와 꿈을 나눌 사람들이 없다.
안타깝게도.
현실이 녹록치 않아도,
미래를 밝고 긍정적으로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는데 , 적어도 오늘 하루를 좀 더 긍정적이고
집중하며 발전적으로 살아갈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픈데 쉽지 않다.
그래서 마음이 더 힘든 것도 같다.
때문에, 내가 이렇게 글을 쓴다.
몸이 아파서 마음마저 이렇게 공허하고 속상한건지,
속상해서 몸이 그걸 알고 아픈 건지.
어쩌면, 둘 다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지금은 긍정적인 기운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스스로를 더 믿어야 할 시기이기도 하고,
나의 운을 조금 더 믿어보기로 다짐했고,다짐한다.
그렇든 아니든 내가 믿는대로 내 삶은 펼쳐질테니,
나는 내 삻음 더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고 싶거든.
누구의 말보다 내 인생엔 나의 마음 가짐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잘 알기에.
휴식도 필요하지만,
변화와 집중도 필요한 시기.
내 인생의 2막을 시작하기 위한 도약의 시기이므로,
첫째로 건강하기, 둘째로 내 삶에 집중하며
부정으로부터 거리두기를 시도해야겠다.
그래야,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든,
도움이 되든 뭐든 할테니.
이루어져라, 나의 소박하고 빛나는 꿈⭐️
건강해져라, 더 빛날 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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