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단타 쟁이가 아니오. 내 계좌를 지휘하는 제갈공명 같은 전략가니라
상승장에서 큰 수익을 내는 것보다, 하락장에서 잃지 않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by 하워드 막스
잃고 싶지 않다.
격렬히 아무것도 잃고 싶지 않다.
투자하는 모든 이들의 심정이다.
하지만 100만 원 잃은건 까먹고 10만 원 수익 냈다고 휘파람 불었던 날이 허다했다. 시장에 더이상의 기부는 그만하고 시장을 이기기 위해 의식적 노력이 필요했다. 가장 처음 했던 것은 종목을 나누는 것이었다. 조금 지나서는 '섹터'를 나누고, 더 지나서는 '투자 국가'를 나눴다. 게다가 위기에 벙커 역할을 하는 금도 사모으기 시작했다. 이렇게 결정했던 나의 전제는 한 가지였다. 근로로 소득을 가지고 있는 내가 투자 때문에 인생이 뒤집히지는 말자는 리스크 관리의 관점. 나는 투자를 잘해서 여유가 있는 것도 좋지만, 투자실패로 행복의 다른요소를 잃는 것은 더욱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최근 SK 하이닉스 계속 투자해온 연예인, 삼성전자만 20년 간 사모은 택시기사님 (아마 유튜버: 힐링 여행자?) 등 분명히 우량주 장기투자로 인한 성공사례들이 있지만 내가 극단적으로 사모으는 하나의 주식이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다른 글에 몇 번 언급했지만 2001년 이후 2500개(코스피 1200개, 코스닥 800개, 우선주&스펙 포함 500개) 중에 700개가 상폐되었으며, 내가 이전에 투자했던 친구들도 상폐나 거래정지가 된 종목이 4~5 종목은 되는 것 같다.
결국 여러시도 끝에 현재 찾은 시장에서 가장 현명하게 위험을 분산하는 법은 ETF 같다.
접근성, 신뢰성, 환급성 등 여러 가지 자산의 특징까지 고려하면 더욱!
ETF 특징
- 큰 변동성을 헷지 하는 투자
- 상장 폐지 리스크 없음
- 수수료: 펀드 1~2% vs ETF 0.1~0.5%
- 시장 하락에 대응이 용이한 기조자산이 많음 (인버스)
자본시장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같은 간접투자 격인 펀드와 비교해봐도 펀드에서는 자금 유출이 매월 진행되는 데 반해 ETF 시장은 수수료 감소, 니치 한 투자대상인 테마틱 상품 출시 등 누가 봐도 마켓 사이즈가 커져가는 상황에서만 가능한 현상들이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 ETF에 좋은 전략을 입히면, 기관투자자 못지않은 수익 제고 및 리스크 헷지를 할 수 있다. 당신의 새로운 자산 관리 Tool 이 되길 바라며 기관투자자도 하는 ETF 투자전략 설명을 시작하겠다!
대세 상승기냐, 하락기냐에 따라 지수 ETF를 매수하는 방법이다. 나스닥 100, 코스닥 150 등의 나라의 대표하는 지수를 사는 방법이라 말할 수 있다. 지수가 움직인 만큼 추종하는 ETF를 사면 시장이 상승할 때 *Fomo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지수는 나스닥 100? 아닐까?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투자하는 경우 Tiger 나 스탁 100 추천. 최근 미국과 함께 중국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아 중국, 미국 등의 지수에 투자하는 것은 시장의 평균 수익 정도는 확보하는 좋은 방법이다. 물론 하락의 경우 인버스 상품도 가능하나, 하락의 경우 개인투자자가 수익을 자르고 나오기가 정말 힘들어 추천하지 않는다.
*Fomo: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주식을 나만 못 샀을 때 느끼는 소외감. Fear Of Missing Out의 줄임말)
기관투자자들의 가장 많이 쓰는 전략이다. *α 알파 투자와 *β 베타 투자를 섞어서 안정적 기반을 다지고 수익률을 제고하는 전략이다. 자신의 위험추구 성향에 따라 α와 β의 비율을 달리하여 안정성을 관리할 수 있는 투자다. 보통 나이가 어릴수록, 여유자금이 많을수록 알파 값이 높은 투자를 하는 편이다.
위에 방향성 투자처럼, 기본 지수가 되는 나스닥 100, 심천 지수 등을 50~60% 투자하고, 해당 시점에 시장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섹터를 40%~50% 투자하는 것이다. 여기서 초과수익을 내는 섹터는 쉬운 예시로 BBIG라고 봐도 될 것 같다. 혹은 최근 대두되는 ESG, 우주, 뉴딜 등도 포함 가능? ㅎㅎ
Core: 시장지수 (베타) / Satellite (알파) : 핵심 위성정략. 핵심은 지수 위성은 알파
*α 알파 투자: 시장 평균 수익률을 초과 달성을 목표하는 투자
*β 베타 투자: 시장 평균을 목표로 하는 투자
마지막은 섹터 로테이션 전략이다. 말 그대로 2~3년 주기로 시장을 주도하는 섹터를 순환적 시장 변화에 따라 교체하며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시장에는 오가닉 한 발전에 의해 주도업종이 변하기도 하고, 이번 코로나 같은 위기로 인한 주도업종의 급격한 변화도 있다.
섹터 로테이션에 인풋 요인
1) 구조적 변화: 세계화 시대 VS 기술의 시대
- 세상은 발전하며 만났다 안 만났다를 반복한다. 만날 때는 무역도 활발해지고, 여행산업 등도 활성화된다. 하지만 이렇게 불현듯 찾아오는 전염병으로 인해 로컬화가 되기도 한다. 로컬화로 생기는 불편함을 상쇄하기 위해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오기에 기술의 시대라고도 한다. 이런 기술의 시대에 있는 우리는 카카오,네이버,게임,가상현실,반도체 관련 기술주도 업종의 끝없는 성장을 지켜보고 있다.
2) 계절 변화 (금릴변화에 따른 시장계절)
- 금리의 하락과 상승에 따라 시장의 온도가 바뀐다. 성장주의 대표 격인 바이오는 금리가 낮은 시장에서는 엄청난 상승을 하지만, 금리가 오르는 시점에 바로 떨어지는 직관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외 금리 상승과 하락에 따라 아래와 같이 호황을 이는 섹터가 정해져 있다.
2013년 차화정 → 17~18 바이오 → 현재 BBIG
상승기(경기민감주): 자동차, 철강 등 경기민감주
하락기(경기방어 주): 헬스케어, 게임, 유틸리티, 필수재
위의 두 가지 기저 요인으로 인해 시장은 유기체처럼 반응하고 변하고 있는데 이러한 구조를 모르면 우리는 계속 바텀업 방식의 친구가 알려주는 종목만 있게 되는 것이다. 시장의 계절과 구조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뜯어서 해도 넘치니 이쯤 하고 다음에 본격적으로 열어보도록 하겠다.
ETF를 하면 탑다운 방식의 비교적 모두에게 공평한 정보 수준에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개별 종목을 투자하면 기업의 내부정보를 정확히 모르면 대응이 불가한 상황도 발생할 수 있기에 위의 세 가지 전략을 잘 갈고닦아서 기관투자자 못지않은 실력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