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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Jong Uk Feb 21. 2021

왜 기술주는 실적이 안 좋아도 오르나?

도저히 난 기술주 주가 메커니즘을 모르겠어...

#지난주 친한 지인과 카톡대화 中

보유종목 이야기를 하다 최근 천정을 모르고 오르는 기술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다 지인이 말했다. 


기술주는 주가 오르는 것 대비 실적이 아슬아슬하다?!

이미 주변에 몇 달 전부터 꾸준하게 기술주에 대한 이익실현 욕구가 컸을 것이다. 주변 지인 대부분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기술주는 들고 있어도 불안하고, 이미 진작에 매도를 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태도인 시점? 하지만 나는 되려 조정을 받을 때 추가로 사고 있다. 


왜? '기하급수 기업'이라서

위의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 전형적인 포춘 500대 기업은 시가총액이 10억 달러가 되는 시간이 avg.20년이 걸렸지만 구글 8년, 페이스북 6년, 우버 2년, 오큘러스 리프트는 6개월 만에 기존의 기업들이 20년에 이뤄온 일을 해냈다! 


쉬운 설명을 하자면 SK 텔레콤이라는 통신사업자의 경우 초반에 통신탑, 데이터센터, 망구매비 등 그 산업이 돌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 비용들이 상당하다. 때문에 당장의 매출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더라도 기존에 들어간 비용, 인건비 등을 제하면 이익률은 그리 높지 못하다.


반면 기술주들은 기술이 어느 정도 고도화에 이르고 & 시장에서의 검증만 끝난다면, 적자가 나더라도 MS를 키우는 전략을 펼치고 어마어마한 유저가 모이면 그때 비즈니스 모델을 붙여도 늦지 않다. 아마존이 규모의 경제로 타 경쟁사를 비용경쟁으로 찍어 누르고 시장 1위가 된 것처럼, 톡으로만 쓰던 카카오가 이젠 모든 산업을 플랫폼화 한 채널로 영업이익이 급등하는 것처럼.


그렇기에 시장을 선반 영하는 주식시장에서는 기술주들이 실적이 좋지 않아도 시장 우위만 확실히 점유한다면 주가가 거대해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최근 쿠팡 또한 미국에 상장을 준비하며 55조 원~60조 원 가까운 밸류(한국 시총으로 따지면 전체 8등 정도)가 가능한 것이다.

그럼 이러한 기하급수 기업에서는 무엇을 보아야 하나?

1) PSR : 주가 매출 비율, 당장의 이익이 아니라도 매출이 많이 난다는 것은 시장에서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는 뜻이다. 현재의 테슬라, 쿠팡, 아마존, 알리바바는 모두 PSR로 주가에 가치를 평가받는다고 보면 좋을 듯!


2) 무형가치: 브랜드가 가진 무형의 가치도 기업의 액션 여하에 따라 매출로 직 변환될 수 있는 세상이다. 카카오가 5000만이 쓰던 메신저 앱에 광고를 달고 비즈니스 채팅 톡을 붙이고, 모든 커머스의 플랫폼화 했을 때 고객들이 바로 사용한 이유는 편하기 때문이었다. 고객의 단계(퍼널) 하나를 줄여주는 것이 비즈니스에서는 어마어마한 혁신인데 기술주들 대부분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이 이미 어떤 곳이든 쉽게 연결 가능한 포맷인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기술의 시대이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세계화의 시대에서는 교역&무역으로 돈을 벌었다. 하지만 현재는 전 세계가 문을 걸어 잠갔고 이로 인해 리쇼어링이 불가피해졌다. 여기서 인건비가 싼 나라에서 만들던 제조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자동화, 로봇화, 인공지능화 등 기술산업은 불가피 퀀텀점프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음에는 지금 시장에 있는 혼란?

구조적 성장하는 퀀텀점프 산업과 턴어라운드 산업의 차이를 적어보겠숨돠. 다들 굿 주말


*퀀텀점프: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는 큰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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