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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Jong Uk Dec 06. 2021

공유오피스 경영기 4편_한끗다른 KPI 작성 모든 것

브리프를 학습한 순간, 비즈니스가 앞으로 전진하기 시작했다! 

본 콘텐츠는 코너스톤스페이스라는 강남 신사역에 있는 공유오피스를 21년 말 운영 종료하며, 그간의 성장을 기록, 운영 노하우를 필요하신 분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글입니다.

코너스톤스페이스는 5년 평균 92% 입주율로 운영된 공간이며, 부부의 세계, 스타트업, 블랙머니 등 100개 이상의 광고, 드라마를 통해 고객 분들과 만났던 하이엔드 스페이스입니니다.

공유오피스 운영하기 목록

1편. 운영매뉴얼 편 

2편. 프로덕트 정의 편

3편. 비즈니스 측정하기 편

4편. KPI 작성하기 편 


이번 공유는 KPI 브리프 작성에 대한 이야기. 


KPI가 무엇인가?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노가다 언어처럼 편하게 사용하는 분들도 있고, 사회초년생이라면 직장 내에서 자주 듣긴 하지만 아직 어색한 개념일 수 도 있다. 

KPI: Key Performance Indicator. 회사가 성장하는 것에 직결되는 핵심지표들이다. 

참고로 코너스톤의 경우 Task 70~80%을 이루는 것이 PI(Performance Indicator)이다. 공간관리를 통한 서비스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게 공유오피스 비즈니스의 기본이고, 비즈니스에 상승 동력을 찾는 것이 KPI이기에 KPI/PI는 업무의 경중으로 나누긴 어색하다. 다만 새롭게 변화하기 위한 업무를 KPI/ 루틴을 최적화하기 위해 PI로 구분했다.


다시 돌아와 KPI를 작성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KPI 브리프를 왜 작성하는가?

뭉쳐져있는 상황과 문제를 한꺼풀 한꺼풀 펼쳐봄으로서 우리가 상황상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를 첨예하게 펼치고 이는 할수없을 것 같았던 업무결과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이 덕분에 직원들은 끊임없이 문제를 정의하고 개선하고 하는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코너스톤의 정량정성적 발전은 지속할 수 있었다.


즉 KPI는 생각의 해상도를 2~3배로 높이는 작업이다. 업무에 대한 부분을 구체화 하여 360˚ 어느각도에서 보아도 빈틈이 없어지는 것이 KPI 문서의 장점?이라고 하겠다.

코너스톤의 브리프 양식은 아래와 같다. 물론 회사마다 상황마다 나름의 상황을 배려한 정의가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브리프 작성 가이드]


목적: 하고자 하는 일을 정의하는 한줄 

목표: 수치화해서 측정가능한 목표를 우선순위로 나열

브리프 작성하는데 중요한 '목표'(=숫자가 동반 / KPI): 얼마를 벌겠다는 목적이 뚜렷해야 방향성이 보인다. (목적&목표가 명확하지 않으면 일의 방향성은 표류한다)

타겟:  타겟의 페르소나가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니즈를 제대로 반영할 가능성 높음

문제: 이 일의 필요성이기도 한 해결해야 할 문제정의

매출에 직관 여하는 고객의 불편을 정의

전략: 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큰 전략적 방향

위의 문제가 2개면 전략도 최소한 그 문제들을 1:1 대응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숫자를 맞춰주는 것이 정석

전략(strategy)은 업무의 큰 방향성 > 세세한 방법론은 실행방안(Tactics)에 나와야 함

실행방안: 핵심전략을 실행 가능한 내역 *업무 기한을 함께 명시

 실행방안은 전략에 명시한 내용을 반영할 수 있는 실행방안이어야 한다

자원: 시간 / 인력 / 비용

해당 업무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총자원을 시간 / 인력 / 비용 관점으로 산정한다


위의 관점을 따라 하나하나 작성하면, 아무리 기회비용이 큰 일이라도 최소한 실패는 면할 체계성 있는 기획서가 완성된다. 예시로 실제로 개인적으로 작성했던  브리프 하나를 공유해 보겠다. 


[브리프 작성 예시]

목적: 가장 쉽고, 행복한 삶에 닿을 수 있는 금융 '유튜버' 채널이 된다.

목표 (Goal)

구독자: 2020년 3월 3천 > 2020년 6월 1만 > 2020년 12월 10만

컨텐츠 개수: 2020년 50개 (1년 52주)

강의 섭외: 총 20건

대상 (Target): MZ(밀레니얼: 80년대 초반~ 96년생 & GEN Z: 이후 출생자, 즉 라떼청정구역)

문제 (Challenge): 예상되는 문제, 해야만하는 이유

내부: 흰머리가 난다 (비쥬얼 심각한 감가상각 중)

외부: 채널이 매우 많다 ( 겹치는 컨텐츠가 너무 많아서 재미없다)

기존의 업무에 피해줄 수 있다 (코너스톤 관리도 중요)

전략 (strategy)

1-1. 운동 및 자기관리와 행복한 마음가짐

2-2. 차별화된 컨텐츠로 양보다 질 우선

3-3. 회사와 유튜버의 경계 명확히

실행방안 (Tactic)

1-1. 운동 및 자기관리와 행복한 마음가짐

    → 외부환경에 심리상태가 변하지 않게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위한 내면 다지기: 독서, TED /         1~weekly REPEAT

    → 주 2회 헬스 및 주 1회 러닝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와 체중관리에 힘을 쏟는다 / 1~weekly REPEAT

    → 주 단위 다이어리 작성을 통해 반성 및 성찰을 통해 한 순간 풀어지지 않도록 마음다잡기 / 1~weekly         REPEAT

2-2. 차별화된 컨텐츠로 양보다 질 우선

    → 기획) 컨텐츠 찍는 것 보다 벤치마크 및 기획이 최우선(양으로는 이미 2~3년된 수만 유튜버 절대 못         따라잡음, 무조건 달라야 함) ~M1W3

    → 타켓) 타겟 특성 분석: 타겟도 다르게 간다. 금융은 교육보다 상업에 치우쳐 있기에 돈 많은 기성세대에         포커스 되어있으나, 나는 정반대로 접근한다. 금융이 시작되는 뿌리를 건드려서 눈 앞의 PPL보다         금융이라는 키워드를 취할 것 ~M1W4

    → 컨텐츠 결) 전문가의 영역인 금융에 넥타이를 부서트리자. 전문가가 아닌 덕후 컨셉으로 누구보다         특이하게 다양한 도전을 통해 배우고 공감하는 일종의 금융예능을 표방 / 설 이후 매주 1개

    → 확장성) 슬로우 스타터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단계별 컨텐츠 전략이 필요. 1단계 검색(유입), 2단계         경험공유(공감, 리뷰), 3단계 실험실(케릭터), 4단계 인터뷰(확장성) / 1단계 1월, 2단계 2월~, 3단계         5월, 4단계 6월

3-3. 회사와 유튜버의 경계 명확히

    → 회사가 안정되지 않으면 취미생활을 할 수 없음을 명확히한다. (회사도 금융업이기에 내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고 인풋에 필요한 컨텐츠도 지속적으로 습득이 가능함) / 늘

    → 주말을 통해 제작하고, 회사에서 유튜버가 아닌 팀장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늘 점검: 직원들 피드백,         스스로 업무 퍼포먼스 체크 / 월 단위

자원 (Resource)

비용: 매월 소득의 10 % / 1만 이상 20%

시간: 흰머리가 덥수룩해지고, 안티에이징이 급격히 필요해지는 1년

인력: 감독 하종욱, 편집 하종욱, 촬영 하종욱, 주인공 금융쉽덕


아쉽게도 회사를 다니며, 영상제작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아 영상제작을 꾸준히 실행은 못했지만, 회사 내 브리프 교육 시에도 이해도 측면에서 나름 괜찮은 브리프라 공유해봤다. 


[직원들에게 작성가이드 주기]

직원들에게 해당 브리프를 작성하기를 원한다면, 머리에 전체적인 업무에 대한 입체적인 구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업무의 목표, 이 일을 해서 풀어야만 하는 문제, 대략적으로 업무에 투입 가능한 자원정도는 Top-down으로 정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bottom-up에 대한 여지도 충분히 열어놓아야 직원이 일을 하는 방법을 구상하지, 상사가 생각하는 방향이 무엇일지 추리하는 추리극이 벌어지지 않는다.


하나의 일을 하더라도 이렇게 빈틈을 만들지 않도록 하면 무조건 성공하냐? 그것은 아니다. 내가 시뮬레이션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으나, 브리프를 빈틈없이 적으면 최소한 그 일이 망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다. 당신의 사업도 빈틈없는 브리프를 작성하며 더욱 디테일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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