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주가 하락 #한전 전기 요금 인상 보류 #나쁜 기업 좋은 주식
나는 지난 글에서 나쁜 기업은 좋은 주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전력을 언급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이러한 생각을 '한전'이라는 구체적인 사례까지 들면서 말했는데, 말뿐이라면 내 의견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었다. 그래서 행동했다. 내 말에 스스로 책임지기 위해 한전 주식을 매수한 것이다. 2023년 3월 31일에 18,280 원에 한전 주식을 매수했다.
사실, 얼마 전부터 한전 주식 매수를 시도했었다. 하지만, 나는 주식이 충분히 떨어질 때 매수하는 것을 좋아하여 매번 매수가 불발됐다. 그러다가 오늘 한전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와 함께 한전 주식 매수가 처음으로 체결된 것이다.
위의 헤드라인 기사를 보니 한전이 전기 요금을 인상하여 적자를 개선해 보려고 했는데, 정부와 여당에서 고심 끝에 가격 인상을 보류했다고 한다. 많은 투자자들은 이 뉴스를 악재로 인식하여 한전 주식을 매도했을 것이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주가가 빠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처음으로 한전 주식을 매수할 수 있었다. 전일 대비 3% 정도 하락 가격에 예약 매수했던 것이 체결됐다. 그 가격이 위에서 말했듯이 18,280 원이다.
물론, 많은 주식을 산 것은 아니다.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주식 매수를 시작했다.
이전 글에서도 말했듯이, 결국엔 한전 주식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전기 요금을 올리기 전, 한전이 부채와 적자 해결을 위한 뼈를 깎는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한전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팔아 부채를 경감할 수도 있고, 인원을 감축하는 등 비용 절감을 통해 적자 구조를 개선할 수도 있다.
한전의 뼈를 깎는 자생적인 노력이 선행되면, 그 뒤에는 정부의 서포트가 뒷받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부채 개선을 위해 채권 만기를 늘려줄 수도 있고, 적자 폭 개선을 위해 명분을 만들어 전기 요금 인상을 승인할 수도 있다.
물론, 단기에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최소 1년에서 3년의 기간을 두고 한전을 바라본다면, 부채 및 적자 문제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오늘 '나쁜 기업'인 한전 주식을 '좋은 주식'이라고 생각하여 매수한 것이다.
단기간의 결과는 어떨지 아무도 모른다. 1~3년의 호흡을 갖고 지켜보자. 그렇다면 나의 말이 어느 정도 들어맞을 가능성이 낮지 않다고 본다. (*물론, 내 말이 틀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제한된 손실을 감내하면 그만이다.)
이제 한전 주식도 매수하여 주주가 됐으니, 한전의 상황을 좀 더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지켜보자. 앞으로 한전 주식의 변화 흐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