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펠러 가문 투자 #역발상 투자 #시장을 독점하는 법
뉴욕의 랜드마크인 록펠러 센터는 총 19채의 상업용 빌딩으로, 뉴욕의 부와 성공을 상징하는 마천루 건물 군집이다.
그런데, 록펠러 센터는 언제 지어졌는지 아는가?
1930년 설계되어 1939년에 완공되었다. 그런데, 록펠러 센터가 설계되기 1년 전(*1929년 10월) 미국은 경제 대공황이 시작되었다. 미국 증권 시장은 대폭락 하였으며, 이 여파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경제가 어려워져 사람들은 소비를 줄였으며, 재고가 쌓인 공장과 상점은 문을 닫았다.
1930년, 록펠러 센터 건립의 의사결정자인 존 D. 록펠러 2세에게 감정이입해 보자. 당신이 록펠러 2세라면 록펠러 센터 건립을 지시할 수 있을까? 그것도 미국 경기가 박살 난 시점에 말이다.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막대한 자금이 들어감에도 수요를 보장할 수 없는 록펠러 센터 건립을 철회했을 것이다.
그런데, 록펠러 2세는 어떻게 했을까?
우리는 결과를 이미 알고 있다. 뉴욕에 록펠러 센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설계는 예정대로 진행되었고, 1939년에 록펠러 센터는 완공되었다. 그 당시 언론에서는 록펠러 센터 건립을 매우 비판하고 조롱했다.
록펠러 센터에 들어 올 기업들이 다 망했는데, 록펠러 가문이 천문학적인 돈을 쓰다니, 망하려고 작정을 했구나!
아마도, 이런 논조의 언론 기사가 많이 나왔을 것 같다. 하지만, 록펠러 센터는 1939년 무사히 완공되었고, 성업하였으며, 지금까지도 뉴욕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투자는 대중의 의견에 따라 상식적으로 하는 게 맞을까? 아니면 록펠러처럼 비상식적으로 하는 게 맞을까?
누가 부자인지 보면, 답은 정해져 있다. 투자는 돈 벌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돈 번 사람을 따라야 한다. 록펠러 2세와 록펠러 가문은 장기적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다. 대중은 안타깝게도 상식과 여론에 따르기 때문에 돈을 벌기 못하는 집단이다.
록펠러 2세는 알고 있었다. 경제 대공황기에 많은 기업이 망하기 때문에 경쟁자가 줄어들게 된다. 이때 투자하게 되면, 록펠러 센터가 완공될 시기에는 바닥에서 경제가 회복된다. 1929년에 비해 경기는 살아나므로 록펠러 센터에 대한 수요는 늘어난다. 이때 경쟁자들은 망하거나 투자를 줄였기 때문에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 이 부분을 꿰뚫고 있었다.
그래서 사업과 투자는 높은 확률로 역발상 한 자가 성공한다. 경쟁자가 위축됐을 때, 시장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성공자들은 모두가 시장을 떠날 때 단호히 시장에 진입한다.
사업이든 투자든 성공하고 싶다면, 대중과 다르게 움직이길 바란다. 이것만이 투자의 가장 간단한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