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하락 조정받은 주식 #실적 증가 주가 하락 주식
투자의 고수들이 종종 하는 말이 있다.
이 종목은 하방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최근, 내 블로그에도 이웃님께서도 질문을 주셨다.
댓글로 답변은 드렸지만, 글로써 한 번 더 짚으면 좋을 것 같아 내용을 좀 더 풀어보려고 한다.
하방이 제한돼 있다는 말은 '내가 산 가격에서 주가가 떨어질 폭이 적을 가능성이 크다'라는 말이다. 뭔 말이지? 쉽게 말해,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말이다. 여기서 '가능성'에 대해 짚어 보고 넘어가겠다. 투자에 100%는 없기 때문에 단언할 수 있는 투자는 없다. 즉, 하방이 제한되어 있는 것도 어디까지나 확률적인 접근이며, 틀릴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다시 돌아가 보자. 내가 생각하는 하방이 막혀 있는 투자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가가 오랜 기간 충분히 떨어져 더 떨어질 가능성이 적은 상황이다.
지난 글에서 말했듯이, 나는 한국전력 주식에 투자했다. 한국전력의 장기 주가 흐름은 아래와 같다.
한국전력은 2016년 5월 최고점(63,700 원) 기준으로 약 7년간 하락했다. 그 사이 주가는 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하였다. 2016년 5월에 고점에서 투자한 사람이라면 절망적이겠지만, 현금을 들고 지켜본 투자자의 입장은 다르다. 7년간 70% 하락했기 때문에 저점 매수하기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오랜 기간 하락했다고 모든 주식이 하방이 제한된 것은 아니다. 오랜 기간 주가가 많이 빠진 주식 중에 시장 지배력이 있고, 미래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을 예측할 수 있는 주식이라면 하방이 제한된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둘째, 시장 지배력이 늘고 있으며, 매출과 이익이 계속 증가하는 기업인데 주가는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런 기업은 이익이 늘어나면서 기업 자산도 쌓여간다. 실적과 자산이 늘고 있는데 주가는 떨어지고 있다면 PER, PBR 지표는 계속 낮아진다. 또한, 배당도 늘어나 장기 보유했을 때 투자자의 현금 흐름도 늘어난다. 무작정 PER, PBR 지표가 낮다고 투자를 권하진 않는다. 시장 확장성과 실적 증가를 예측할 수 있는 기업의 주가가 빠지는 것이라면 하방이 제한된 투자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이러한 하방이 제한된 투자를 매우 선호하다. 이 두 가지 상황은 투자자가 직접 찾아야 한다. 전문가가 추천하면 하방이 막혔는지, 뚫렸는지 가늠할 수 없다. 결국, 기업을 깊이 공부해야 하방이 제한된 투자가 가능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