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조심 #포모 증후군 조심 #역발상 투자 마인드
작년 하반기 바닥을 찍고, 코스닥 지수가 많이 올랐다.(*2023년 4월 21일 종가 기준, 전 저점 대비 34% 상승함)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 그룹주가 코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이에 따라 소외를 느낀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FOMO의 뜻을 알아보자.
Fear Of Missing Out
나만 소외된 것처럼 느끼는 데에서 오는 공포를 뜻한다. 2022년 주식 투자하면 안 된다고 하여 사람들이 주식 투자에서 많이 빠져나갔다. 그런데, 2023년 4월 기준, 주가를 까보니 주식 시장이 저점 대비 많이 올랐다. 특히, 사람들이 코스피보다 더욱 꺼려 했던 코스닥 지수는 전 저점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여기서 사람들은 소외감과 공포를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뒤늦게라도 급등주인 에코프로 그룹주에 따라 들어가려고 하는 것이다. 돈이 없으면 빚을 내서라도 급등하는 주식에 올라타려는 것이다.
생각해 보자. 진짜 코스닥 지수, 더 구체적으로 에코프로 그룹주에 투자하여 남들은 다 돈을 번 것일까?
투자에서 돈 번 사람이 다수일 수는 없다. 자본주의는 파레토 법칙(*20:80 법칙으로 집단의 20% 사람들이 전체 수익의 80%를 가져간다는 뜻)이다. 소수자가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갈 수밖에 없다. 코스닥 시장이나 에코프로 그룹주로 돈 번 사람들은 바닥부터 투자를 해온 사람들이다. 오랫동안 하락 조정을 견디고,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주식 시장을 떠날 때 미래를 보고 묵묵히 투자했던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과연 다수일까?
FOMO를 느끼려면 나 빼고 모두가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벌었어야 한다. 에코프로에 투자하여 큰 수익을 거두었어야 한다. 뉴스 말고, 내 주변을 천천히 관찰해 보자. 주식 투자로 진짜 큰돈 번 지인이 있는가? 돈 번 사람들보다는 급등주에 따라가서 물리고, 수익은 적게 보고 손실은 크게 보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뉴스에서 기사화되는 에코프로 주식으로 인생 바뀐 사람은 극소수의 사례다. 그렇기 때문에 뉴스 기사에 실린 것이다. 내 주변에 로또 1등 당첨자는 없는데, 뉴스에는 언제든지 볼 수 있듯이 극히 낮은 확률의 에피소드이기 때문에 기사에 실리는 것이다.
결론은 FOMO를 느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어차피 대다수는 FOMO 당사자와 같이 주식 투자로 큰돈 벌지 못한 사람들이다. FOMO를 느껴봤자 조급함만 늘어 투자에 실수할 가능성만 높인다. 괜히 나만 소외되는 것 같아 빚을 내서 급등주에 투자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투기는 없다.
투자에서 FOMO는 독(毒)이다. 다시 말해, 투자에서 감정적인 의사결정을 해선 안된다. 감정이 격해서 자괴감이 든다면 투자에서 한발 물러서서 심호흡하고 생각해 보는 게 먼저다. 감정을 차분히 다스린 후에 투자해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