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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Apr 30. 2023

경제공동체 vs 가치공동체

#JYP Ent. 박진영 통찰 #사이먼 시넥 신념과 통찰

  기업에 투자할 때 남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나만' 볼 수 있다면 이는 엄청난 경쟁우위다.


  기업의 매출과 이익 등 '숫자'는 누구나 볼 수 있지만, '가치'는 눈으로 볼 수 없다. 나는 요즘 투자할 기업의 '가치'(*정성적 가치)를 보기 위해 성공한 기업의 창업자, 경영자, 대주주가 살아온 이력, 인터뷰, 책등을 읽고 생각하는 중이다.


  이틀 만에 다 읽은 JYP Ent. 박진영 님의 책 <무엇을 위해 살죠?>(*종교적인 내용이 다수 포함돼있으나 창업자의 비전과 가치의 관점에서 읽어볼 만하다.)을 이틀 만에 읽었고, 크래프톤의 창업 과정을 다루고 있는 <크래프톤 웨이>도 읽고 있으며, 사이먼 시넥의 <Start With Why>와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도 읽고 있다.


  이 책들에는 가치, 비전, 신념, Why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박진영 님의 책 <무엇을 위해 살죠?>에서 박진영 님은 JYP Ent. 창업한 초기에 경제공동체보다 가치공동체임을 명확히 한다.


돈이 아니라 가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을 경제공동체로 정의하는 것이 통념인데 왜 그는 가치공동체로 보았을까?


  경제공동체는 돈에 의해 움직이는 집단이다. 즉, 내가 아티스트를 육성하여 함께 하고 싶어도, 다른 기획사에서 돈을 더 많이 주면 아티스트는 돈 때문에 떠난다. 또한, 경제공동체는 당장 돈이 되지 않는 연습생과 아티스트에 온 열정을 쏟아 도울 수 없다.


  JYP Ent.를 가치공동체로 정의해야 돈을 떠나 아티스트들과 오래 함께 할 수 있다. 연습생들의 성공을 위해 임직원들이 진심으로 열정을 쏟을 수 있다. 성공과 수익은 열정을 쏟은 부산물로 자연스레 따라오기 마련인 것이다.


  사이먼 시넥의 <Start With Why>에는 스티브 잡스의 애플이 자주 언급된다. 왜 사람들은 애플에 열광하는 것일까?


  분명 싼값에 카메라가 더 달리고, 가볍고, 기능적으로 우수한 삼성 갤럭시폰이 있는데 말이다. 애플에는 보이지 않는 신념과 가치가 있는 것이다. 아이폰은 갤럭시폰보다 비싸지만, 아이폰을 소유하면 '끊임없는 도전, 틀을 깨는 혁신' 등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진짜 투자자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기업을 경제공동체로 규정하면 명확히 한계가 보인다. 벌수 있는 돈의 크기가 한계다. 하지만, 기업을 가치공동체로 규정하면 성장은 무한하다. 돈을 더 줘도 가치공동체에서 임직원들이 일하려고 하고, 자발적으로 아이디어와 열정을 기업에 쏟는는다. 그 기업에서 돈은 따라오는 부산물이다.


  투자로 크게 성공하고 싶다면 '돈이' 아니라 '가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10배, 100배 성장하는 기업과 함께 할 수 있다. 쉽지 않지만, 충분히 공부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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