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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May 01. 2023

'이것'은 결국 주식 시장을 단단하게 만든다

#주식 시장 충격 #안티프래질 시스템

출처: 네이버 경제뉴스


  SG발 급등주 폭락 사태로 인해 신용잔고가 20조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


  신용잔고가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빚을 이용해 주식 투자하는 자금이 줄었음을 의미한다. 이 기사를 읽고 처음에는 이런 생각이 들 수 있겠다.


주식 투자는 위험하며, 앞으로 주식 시장이 침체되겠구나..


  이렇게 생각한다면 주식 투자로 성과를 내기 힘들 것이다. 모든 투자는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리스크'를 감당하여 돈을 투입하기 때문에 안전 자산인 예적금에 비해 큰 수익(*혹은 큰 손실)이 반대급부로 오는 것이다.


  주식 시장에서 '리스크'는 누군가에게는 '위기'이라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다.


  사람들이 주식 투자에 두려움을 가질수록 매우 좋은 기업의 주식을 싼값에 살 수 있다. 평소라면 제값을 주거나, 비싼 값을 주었을 주식까지 분위기에 휩쓸려 싸지기 때문이다. (*물론, SG 폭락 사태에 휘말리기 전 급등 후 폭락하는 주식을 사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Unsplash david-marcu


  또한, SG 발 폭락 사태는 주식 시장의 건정성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나심 탈레브의 <안티프래질>에 따르면 국가와 사회, 시장은 일정량의 스트레스와 변동성이 있을 때 제대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오히려 스트레스와 변동성이 없는 곳일수록 큰 위기가 왔을 때 전혀 준비돼있지 않아 큰 타격을 입고 무너진다.


  SG 발 폭락 사태를 생각해 보자.


  CFD라는 파생 상품 때문에 투자자들의 피해 규모가 매우 커졌다. 그래서 금융당국이 CFD에 대해 감시하기 시작하였고, CFD 상품을 팔던 증권사들이 상품 판매를 중단하였다. 또한, 일부 증권사들은 신용 매수를 잠정 중지하여 더 큰 리스크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조치를 취했다. 투자자들도 이번 사태를 보며 '모르는 주식에 투자하면 안 되며, 검증되지 않은 전문가에게 내 자산을 맡기면 안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투자할 때 조심할 것이다. (*모든 투자자가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Unsplash anshu-a


  예방접종을 생각해 보자.


  소량의 바이러스를 몸 안에 주입하여 면역을 만든다.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오면 좋지 않음에도 사람들은 예방접종을 받는다. 소량의 바이러스는 몸을 되려 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작은 스트레스와 변동성은 투자자를 강하게 만든다. 작은 스트레스 덕분에 이를 감당할 멘탈을 기르게 되고, 투자 공부를 하게 한다.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당장은 스트레스가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인생의 충격이 오면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작은 스트레스에 익숙해지자. 이것이 투자가 인생의 단단해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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