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May 21. 2023

돈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조건, '2가지'이다

#금리 돈의 사용 가격 #신용도와 이익 창출력 기르기

  금리란 무엇일까?


  나는 금리란 ‘돈의 가격’이라고 배웠다. 주식 투자자에게 금리는 민감한 정보 중 하나다.


사진: Unsplash의Jason Leung


  2020년과 같이 금리가 내려가면 시장에 돈이 풀려 주식 시장이 강세장이 된다. 반대로 2022년 이후와 같이 금리가 올라가면 시장에 풀린 돈이 회수돼 약세장이 된다.


  그 결과 금리가 떨어질 때 주식 시장에 투자하여 오르는 주가에 편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게 금리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런데...


  이렇게 금리를 이해했다면, 금리를 반도 이해 못 한 것이다.


  지금부터 금리의 진짜 의미를 공개한다.


  금리는 진짜 ‘돈의 가격’이다.


  당연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한다면 계속 읽어보길 권한다.


  금리를 이해하기 위해 월세방을 생각해 보자.


  A 마을에 있는 진달래 아파트 20평 1채를 대여하려면 월세 100만 원이 든다고 해보자. 여기서 월세 100만 원은 아파트 1채의 가격이다. 자세히 말하면 1개월 '사용' 가격이다. 1년이면 1,200만 원의 비용이 드는데, 이 또한 아파트 1채의 1년 '사용' 가격이다.


  임차인 김 씨는 한 달에 월 100만 원을 낼 수만 있다면  아파트에 계속 살 수 있다. 월세가 120만 원으로 올라도 120만 원을 지불할 수 있으면 김 씨는 영원히 아파트에서 살 수 있다.


  여기서 월세는 아파트 사용 가격이다.


  뭔가 감이 생겼다면, 이제는 금리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해해 보자.  


  은행에서 1억 원을 대출 금리 5% 만기 일시상환으로 빌렸다고 해보자.


  1년에 500만 원(*1개월에 약 42만 원)을 은행에 지불할 수 있다면 채무자는 1억 원을 계속 쓸 수 있다.


  채무자는 목돈이 없어도 월 돈 사용료만 낼 수 있으며, 은행에서 목돈을 빌려 사업이나 투자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많은 사업가나 투자가들은 목돈을 차곡차곡 모으는 것이 아니라 금융 기관에서 대출을 이용해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다.


  단, 주의 사항이 2가지 있다.


  첫째, 신용이 있어야 한다.


사진: Unsplash의Joshua Hoehne


  은행은 신용(신뢰)이 없는 사람에게 대출해 주지 않는다. 돈을 빌려주더라도 신용이 낮으면 목돈 사용 가격(금리)를 높이거나, 돈을 적게 빌려준다.


  목돈을 빠르게 만들고 싶은 사람은 은행에 대한 신용을 반드시 높여야 한다. 카드값을 연체하지 않거나, 은행 상품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 또는, 소액 대출을 받아 연체 없이 꾸준히 갚으면 신용도가 올라간다.


  둘째, 금리 이상의 이익 창출력이 있어야 한다.


사진: Unsplash의Lopez Robin


  이게 핵심이다. 대출 금리가 5%일 때, 이익 창출력이 6% 라면 대출을 받아 1%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

  

  즉, 내 돈 한 푼 안 들이고 1%의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


  그렇다면, 진짜 사업가나 투자자가 되고 싶다면, 키워야 할 능력은 정해졌다.


  신용도와 이익 창출력이다.


  2가지 능력이 출중하다면 돈을 모으지 않아도 남의 돈을 굴려서 자산을 불려 나갈 수 있다.


  여기서 나는 ‘이익 창출력’에 초점을 두고 싶다.


  많은 주린이들의 목표 수익률이 지나치게 높다. 1년에 2배 이상을 꿈꾸기도 하고, 한 달에 10%를 기대하기도 한다.


  1년에 2배이면 수익률 100%이고, 한 달에 10%를 12개월 복리로 계산하면 214%이다.


  이렇게 허황된 수익률을 생각해도 절대 목표가 지속적으로 달성되지 않는다. 그보다 1년을 기준으로 내 신용도에서 받을 수 있는 금리보다 단 1%라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


  그래야 함부로 투자하지 않고, 신중하게 투자하게 된다.


  내가 받을 수 있는 대출 금리가 5% 라면 6%를 목표 수익률로 잡아보자. 어떤 분야든지 한 번에 한 단계씩 올라가는 게 정답이다.


* 초보자가 빚을 내서 사업하거나 투자하라는 말이 아니다. 신용도와 이익 창출력을 '충분히' 갖춘 후에 감당 가능한 레버리지를 조금씩 늘려나갈 수 있다는 말이다.




작가의 이전글 분기 보고서에 속지 말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