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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Jun 04. 2023

나는 투자하지 말라고 권한다

#아는 것에 투자하지 #지인 정보 조심하기

나는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잘 모르면 투자하지 말라고 권한다.


    이 말은 100억 대 부동산 자산가인 강용수 대표의 <서민의 부자되기 습관>에 나오는 말이다.



  <서민의 부자되기 습관에 대한 자세한 생각을 알고 싶다면 ↓↓↓>


  며칠 전, 장인어른과 이야기하다가 한 로봇 기업에 대해 알게 되었다. 장인어른의 지인이 대주주로 있는 상장 기업이다. 몇 달 전, 단톡방에서 해당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고갔다고 하셨다. (*대주주는 자본시장법을 준수하였고, 내부 정보를 알린 것은 전혀 아니었다.)


사진: Unsplash의Markus Winkler


  장인어른은 주식 투자에 대해 경험과 관심이 없던 분이라 이야기를 넘겼다가 몇 달 뒤에 나에게 '그 기업'이 어떤지 알아봐달라고 하셨다.


  장인어른의 부탁에 따라 가볍게(?)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 대주주 인터뷰 등을 찾아보았고, 해당 기업은 장인 어른이 알게 된 이후, 최고 500% 정도 상승하고 조정 받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장인어른은 해당 기업의 주식을 한 주도 사지 않으셨다.


  누군가는 좋은 소스를 놓쳐서 아쉽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장인어른이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지 않았던 게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장인어른이 주식을 샀다고 가정해 보자.


  주식 투자 초보이시기 때문에 소액으로 해당 주식을 매수하셨을 것이다. 주식이 올랐기 때문에 수익이 나셨을 것이다.


  그러면, 장인어른은 만족하셨을까?


  아니다.


  단 기간에 높은 수익률이 나면 초보자들은 크게 흔들린다. 만족하기보다 오히려 큰 금액으로 투자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진한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그 결과 고점에서 큰 금액을 투자하여 물렸을 수도 있고, 잘 모르는 다른 주식을 사서 크게 손실이 났을 수도 있다.


  앞으로 돌아가 보자.


  책을 읽어보니 강용수 대표는 현금흐름을 일으키는 상가, 주거지 부동산 투자만 한다고 한다. 부동산 투자도 아파트, 빌라, 원룸, 토지, 산 등 매물의 종류가 많다. 또한, 시세차익형, 현금흐름형 등 투자의 결도 다르다. 그중에서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부동산 투자만 하는 것이다.


사진: Unsplash의Simon Wilkes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한국 시장에 상장된 기업만 2,400여 개이다. 


  이 기업들이 사는 사업, 비즈니스 모델은 모두 다르다. 모든 사업을 투자자가 전문가 수준으로 알 수는 없다. 그중에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기업만 투자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내 직업, 성향, 관심 등을 고려하여 다른 투자자에 비해 수월하게 알 수 있는 기업, 조사할수록 관심이 가는 기업만 투자해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나의 장인어른은 잘 모르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옳은 선택'을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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