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Jun 10. 2023

문제 해결자 vs 문제 발견자

#야마구치 슈<뉴타입의 시대> #리더는 문제를 발견한다

'다가올 미래는 문제를 발견하는 자'의 것이다!

  야미구치 슈가 쓴 <뉴타입의 시대>에 나온 말이다.


  야마구치 슈는 다가오는 미래에 리더는 '문제 발견자'라고 말한다. 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반대 개념인 '문제 해결자'를 떠올려보자.


  이 사회에서 탁월한 '문제 해결자'는 누구일까?


  나는 '시험에 능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수능 고득점자, 고시 패스자, MBA 석사 등이 떠오른다. 그들은 기존 사회에서 문제 해결을 잘 해서 그에 따른 보상을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사회를 이끌어 갈 리더가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쉽지 않을 것 같다.


  노동 소득에 따른 보상은 한계가 있다. 탁월한 문제 해결자는 남들을 먹여 살릴 정도의 '탁월한 가치'를 생산해 내지 못한다.


  이제, '문제 발견자'를 구체적인 사람으로 생각해 보자.


  스티브 잡스가 떠오른다.


사진: Unsplash의Ben Kolde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 + 아이팟 + 휴대폰'을 합쳐 '아이폰'을 만들었다. 아이폰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 그 누구도 '문제의식'을 갖지 않았다. 나를 포함한 대다수는 작은 휴대폰 안에 컴퓨터 기능이 없어서 문제이고, 휴대폰이 아이팟의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는 문제의식을 갖지 않았다.


  스티브 잡스는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아이폰이라는 제품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냈다. '스마트폰의 끝단',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는 제품'이라는 가치를 만들어 고객에게 주었다.


  JYP Ent.의 박진영 대표도 떠오른다.


  1990년대 가요계는 매우 보수적이었다. 공영 방송에서는 가수들의 의상과 퍼포먼스에 대한 규제가 많았다. 이에 대한 문제 제기로 박진영은 비닐 옷을 입고 방송에 출연했고, 방송국 국장에게 끌려갔다고 한다.


출처: MBC 사람이 좋다 캡처


  '진영아, 너는 연세대 다니는 엘리트가 왜 딴따라처럼 굴어?'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박진영은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가수를 이런 시각으로 본다는 것에 문제를 느껴 2집 앨범 제목을 '딴따라'라고 지었다.


  그 후, 문제 발견자 박진영은 30년이 되지 않아 자신이 세운 JYP Ent.를 시가총액 4조 원이 넘는 기업으로 만들었다.


  '문제 발견자'에 대해 말한 이유는 하나다.


문제 발견자에 투자하라!


  앞으로 사회의 '리더'가 되고 싶으면 문제 발견자가 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 된다.


  하지만,


  모두가 리더가 될 수는 없다. 투자자라면 문제 발견자가 리더인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 박진영의 JYP Ent. 모두 문제 발견자가 리더가 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 기업이다.


  당장 애플과 JYP Ent.에 투자하라는 말은 아니다.


  앞으로도 세상은 아무도 제기하지 않았던 문제를 발견하는 사람들에 의해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것이다. 이 새로운 가치에는 많은 에너지와 자본이 몰릴 수밖에 없다.


  그 기회에 함께 올라타보는 것은 어떨까 제안해 본다.

작가의 이전글 역발상 투자의 '단 한 가지' 조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