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Jul 06. 2023

시점 분산

#주식 투자 인내심을 기르는 방법 #리스트를 줄이는 투자 방법

  주식 투자로 자산을 퀀텀 점프하려면 탁월한 기업에 '큰' 자본을 집중 배치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탁월한 기업을 제대로 선별하여 큰 자본을 배치한다면 장기적으로 자산이 퀀텀 점프할 수 있다.


  앞서 글에서 1번 탁월한 기업에 대한 선별, 2번 탁월한 기업과 오랫동안 동행하는 인내심을 언급하였다.


  그렇다면,


  탁월한 선구안을 장착하여 탁월한 A 기업을 선별했다고 가정해 보자.


  A 기업을 발견한 즉시 내가 가진 자본을 몰빵해도 될까?


아니다.


  주식 시장의 본성은 녹록지 않다.


  탁월한 기업도 언제든지 단기적으로 10%, 20% 하락하며, 시장 전체 위기가 오면 고등어가 될 우려도 있다. (*고등어의 운명은 반 토막, 반의 반 토막이다.)


사진: Unsplash의Paul Einerhand


  탁월한 선구안에도 불구하고, 2번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주식 투자에서 인내심은 2가지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1번, 특정 시점에 몰빵한 후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버티기
2번, 시점 분산하여 투자한 후 맑은 날에도 자본 배치, 비가 오나 눈이 오는 날에도 자본 배치하기


  먼저, 1번 선택을 가정해 보자.


  A 기업에 몰빵하였다.


  다행히 내가 주가의 바닥을 맞혔다면 엄청난 수익을 한 번에 거둘 수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주식 투자를 3~4년 이상 경험한 투자자라면 알 것이다.


  주가의 바닥을 맞히기는 매우 어렵다.


  내가 진입한 시점보다 주가는 빈번하게 빠진다.


  10% 정도 하락이라면 그나마 버틸 수 있지만, 20% 이상만 빠져도 큰 자본을 배치했기에 가슴이 답답하고, 위가 쓰려 스트레스가 만땅이 된다.


  인생을 초연히 관조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버틸 수 있지만, 그런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인생 몰빵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1번은 안되겠다...


  이번에는 2번 선택을 가정해 보자.


  탁월한 A 기업을 선별했지만, 주가의 바닥은 모른다.


  그렇기에 큰 자본을 쪼개어 시점을 나눈다.


  시점은 개인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다.


  매월 1일에 사는 것으로 할 수도 있고, 분기에 주가 등락에 상관없이 사는 것으로 할 수도 있다.


  또는, 주가가 전일 대비 몇 퍼센트 이상 하락일 때만 사는 것으로 걸어둘 수도 있다. (*내가 실행하는 원칙이다.)


  이렇게, 개인마다 원칙을 정하여 시점을 분산하여 자본을 배치한다.


사진: Unsplash의Aron Visuals


  시간이 지남에 따라 A 기업에 대한 소유권이 늘어나며, 때로는 오르는 가격에 불타기가 될 수도 있고, 때로는 빠지는 가격에 물타기가 될 수도 있다.


  중요한 사실은 탁월한 기업을 선별했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평 단가와 무관하게 자산이 퀀텀 점프한다.


  시점을 분산하면 버틸 수 있는 마음의 체력도 함께 길러진다.


  탁월한 기업을 선별했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배치된 자본은 퀀텀 점프한다.


  여기서 반론은 나온다.


내가 투자한 기업이 탁월한 기업인지 어떻게 확신하나요...?


  탁월한 기업 선별력이 1번이다.


  1번을 기르기 위해 기업의 언어인 '회계'를 공부하고,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을 공부하기 위해 인문학 등을 읽으며, 기업과 사람의 과거 퍼포먼스를 추적하여 '신뢰'할 수 있는지 판별해야 한다.


  ( *1번에 에너지를 쏟지 않고, 탁월한 기업을 못 찾겠다고 하면 할 말이 없다... )


  탁월한 기업이라면 선별 시작 시점보다 주가가 올라도 큰 자본을 배치할 수 있다고 본다.


  1번이 선행된 후에 2번의 시점 분산이 들어가는 것이 합당하다.


  1번을 기르는 중이라면 소액 투자 & 분산 투자를 통해 충분한 경험과 공부를 누적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


  1번의 선구안이 축적된 후에 2번을 고려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하며, 언제든지 틀릴 수 있는 나의 짧은 생각을 마친다.



  오늘도 가치 있는 글을 전달하기 위해 진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로 가시는 길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아요'와 '응원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 이전글 방향을 정하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