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투자자가 되는 방법

#탁월한 기업 선별하기 #인내심 #갑의 위치에서 거래

  상대방을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내가 매력적인 사람이 되면 상대방은 나에게 끌리게 된다.

  신체적, 정신적 능력치가 높은 A가 있다고 해보자.

  A는 갖고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이성에 대한 매너가 좋다.

  상대방의 사소한 외모 변화도 캐치하여 쓰윽 칭찬하고, 상대방도 몰랐던 매력을 툭 하고 말해준다.

  그럼에도, 상대방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선을 넘지는 않는다.

  이 정도로 상대방에게 선을 지키며 플러팅을 한다면 이성은 A에게 끌릴 가능성이 높다.

사진: Unsplash의Jed Villejo

  투자자도 마찬가지다.

  이왕 투자를 시작했다면 투자자는 매력을 갖춰야 한다.

  투자자가 갖춰야 할 매력은 무엇일까?

  기업, 시장과 밀당을 잘할 수 있어야 한다.

  투자자는 기업에 대한 딥(deep) 한 공부를 통해 내 편으로 만들고 싶은 탁월한 기업인지 찾아두어야 한다.

  탁월한 기업이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탁월한 기업은 비쌀 가능성이 높다.

  ( *매력적인 이성 주위에는 경쟁자가 많은 것과 같은 이치다. )

  탁월한 기업을 찾았다면 매너를 지키되, 기다린다.

사진: Unsplash의Hannah Busing

네가 매력적이지만, 나는 얼마든지 대안은 있어서 급하지는 않아.

  그러다가 언젠가 한 번씩 오는 주식 시장의 일시적인 폭락 시기에 탁월한 기업의 주가도 빠진다.

  그때 탁월한 기업은 다음과 같이 먼저 손을 내민다.

내 소유권의 일부를 싸게 넘길게. 깎아줄 테니 매수해 주라...

  매력적인 투자자는 비로소 갑의 위치에서 기업의 소유권을 할인된 가격에 거래할 수 있다.

  평소에는 기업의 탁월함을 미리 파악해두되, 기다린다.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어쩌다 한 번씩 오는 주식 시장의 전반적 하락에 의해 탁월한 기업의 소유권도 할인된다.

  이 시기에 갑의 위치에서 탁월한 기업의 소유권 일부를 매수한다.

  매력적인 투자자는 3가지를 갖춰야 한다.

  1. 탁월한 기업에 대한 선구안
  2.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
  3. 주가가 할인될 때 갑의 위치에서 거래

  

  매력적인 사람에게 좋은 사람들이 모이듯이, 매력적인 투자자 주위에 탁월한 기업이 모인다.

  우리의 지향점은 분명하다.

  매력적인 투자자가 돼야 한다.

  외부의 소음과 정보에 휘둘리는 투자자는 매력이 없다.

  선구안을 갈고닦아 탁월한 기업을 선별한다. 

  기업이 나에게 소유권을 깎아줄 때까지 기다린다. 

  비로소 갑의 위치가 될 때 거래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매력적인 투자자가 되는 것도 나를 갈고닦는 자기 수양의 과정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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