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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Aug 02. 2023

모네의 수련 속 구름 색깔은 무엇일까?

#인문학적 관점 투자 #틀을 깨야 한다

  파리의 오랑주리 미술관을 가면,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작이 있다.


  작품을 보면 물에 비친 구름이 보인다.


  작품 속 구름의 색깔은 무엇일까?


구름이니까 흰색?


  아래 그림을 살펴보자.



  작품 속 구름 색깔은 ‘살구색, 주황색, 노란색’ 그 사이 어딘가의 색이다.


  인상주의의 대표 화가인 클로드 모네는 물에 비친 구름을 보고, 자신이 느끼고 해석한 대로 색을 표현하였다.


  구름을 흰색으로 규정하는 것은 사람들이 정한 틀이다.


  모네는 흰색으로 느껴지지 않는데 굳이 작품 속에서 구름을 흰색으로 표현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포트폴리오 비중 1위 기업은 애플이다.


  이해할 수 없는 최첨단 IT기업에 투자하지 않기로 유명한 버핏이 최첨단 스마트폰을 만드는 애플에 투자한다?


  겉으로는 버핏이 원칙을 깨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버핏은 애플을 소비재 끝단 기업으로 해석했다.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그중에서도 스마트폰 시장의 하이엔드 상품인 아이폰.


  이것이 버핏이 해석한 소비재 기업 애플이다.


  잘 모르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맞다.


  하지만,


  해석력을 바탕으로 기업을 스스로 정의할 수 있다면 기업에 대한 이해와 선구안은 심플해진다.


  

  흰색 아닌 구름을 그린 모네의 작품을 보러 전 세계 사람들이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을 찾는다.


  모네가 구름을 흰색으로 그렸다면, 시시각각 빛에 의해 변하는 풍경을 고정된 하나의 틀로 그렸다면 모네의 그림이 가치가 있었을까?


  버핏이 기존의 틀에 갇혀 애플을 IT기업으로 바라봤다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2010년대 이후 좋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결국,


  기업을 바라보는 기존의 틀은 깨라고 있는 거다.


  금융 전문가들이 전해주는 기업 분석 & 전망을 깨고, 내가 기업을 전혀 다른 틀로 해석할 때 개인이 주식에서 장기 수익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도 가치 있는 글을 전하기 위해 진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로 가시는 길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아요’ 와 ‘응원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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