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가 쓸데없이 소모하는 비용
#투자자 감정 소모 #마음 편한 투자 지향
오늘은 투자 과정에서 소모되는 비용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려고 한다.
먼저, 주식 투자에서 빠질 수 없는 기업의 목적을 생각해 본다.
기업의 목적은 이익의 극대화다.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은 매출(수익)을 키우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JYP 엔터테인먼트 (*이하 JYP)는 2022년에 3,459억 원의 결산 수익을 발생시켰다.
와, JYP는 1년에 3,000억 넘게 버는 기업이구나!
라고 감탄하기엔 이르다.
JYP가 벌어들이는 3,459억 원은 모두 회사의 것이 아니다.
수익을 발생시키기 위해 JYP는 전 세계에 콘서트를 열었지만 무대 설치비용, 인건비, 아티스트 홍보비 등을 지출하였다.
즉,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비용'이 지불된 것이다.
JYP가 진짜 벌어들인 것은 '수익 - 비용'을 해야 한다.
이렇게 비용을 제외하여 JYP가 본업에서 벌어들인 결산 영업이익은 966억 원이기에 비용은 2,000억 원 이상 차지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순이익을 기준으로 이익이 좀 더 차감된다.)
이렇게 기업이 진짜 벌어들인 이익은 매출(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해야 진짜 이익이 남게 된다.
주식 투자자도 마찬가지다.
투자자 김 씨가 단타(혹은 순환매)로 1,000만 원을 투자하여 1년에 20% 수익률을 달성한 후 매도했다고 해보자.
1년 동안 투자하여 200만 원을 벌었으니 쏠쏠하군!
이렇게 수익률에 만족하며 20%의 수익률과 200만 원의 수익금을 자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속에는 보이지 않는 누적 비용이 숨어있다.
단타로 교체 매매를 했을 것임으로 김 씨는 매수 매도할 때마다 많은 감정이 오고 갔다.
©Tengyart, 출처: Unsplash때로는 내가 손절한 주식이 매도 이후에 꼭대기를 찍는 경험, 3%만 먹고 빼려고 했는데 바닥으로 떨어지는 경험, 상한가 따라잡다가 상투 친 경험을 경험할 수 있다.
때로는 운이 좋아 내가 매수하자마자 주식이 쭉쭉 올라주는 경험, 3% 먹으려고 했는데 생각을 바꿨더니 10% 이상 오를 경험, 그 밖에 운 좋은 경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위의 경험들을 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굉장히 많은 감정 비용이 소모된다.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하는 목적은 내 삶을 퀀텀 점프시키기 위함이다.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돈 몇 푼에 자존심 굽히지 않고, 나와 가족이 안전 펜스 안에서 편안한 삶을 살고자 하기 위함이다.
( *물론, 수익을 떠나 주식 매매를 게임으로 접근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
이러한 주식의 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감정 비용'의 과다 소모는 주식 투자의 목표에서 점점 더 멀어지게 한다.
비록,
1년간 열심히 단타로 200만 원을 벌었음에도 1년간 내가 소모한 감정 비용까지 더한다면 과연 200만 원이 이익인지 감정 과다 소모에 따른 위로금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주식 투자에서 '감정 비용'을 결코 무시해선 안 된다.
감정 비용은 결정적인 순간에 감정이 폭발하여 나중에는 위로금은커녕 계좌와 나의 일상을 파랗게 질리게 만들 수 있다.
본질에 맞게 공부하고, 본질에 맞게 환경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보다 10년 뒤 인생을 퀀텀 점프시키려면 처음부터 탁월한 기업을 선별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그래야 감정 소모 비용을 줄이고, 남들이 감정에 비용을 낭비할 때, 중심을 잡고 10년 성장 기업을 모아갈 수 있다.
남들이 미국 금리, CPI, 달나라 금융 위기 소식에 눈과 귀를 열어 놓을 때, 눈 감고 귀 막고 입 닫고 고요히 앉아 있어야 소중한 일상을 지킬 수 있다.
©Ernie A. Stephens, 출처: Unsplash중요한 건 지금 내가 주식 투자로 100만 원, 200만 원 벌고 잃는 것이 아니다.
10년 뒤에 내 자산이 10배, 100배 증가할 수 있도록 탁월한 기업에 초점을 두고 진득하니 앉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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