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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Aug 29. 2023

투자에서 내 실력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자기 주관화 조심하기 #확률을 높이려면 행동하기

  오늘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확률과 실제 투자에 적용해야 하는 확률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


당신의 운전 능력은 평균 이상입니까?



  당신이 운전자라면 뭐라고 대답할 것인지 생각해 보자.


네! 평균 이상은 되죠~



  80% 운전자가 이렇게 응답한다.


  언제부터 상위 80%가 평균이었지?


  그런데,


  직군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월성에 대한 착각'을 한다.


©이현경 ,출처: allure


  교수들의 90%가 상위 25% 강의력 주장, 운전자의 80%는 운전 실력 평균 이상 주장, 회사원의 90% 업무 능력 평균 이상 주장...


  인간은 자신의 능력치를 특별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고, 자신에 대해서'만' 한없이 관대한 경향이 있다.


  문제는 이러한 경향이 주식 투자에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주식 투자, 나는 적어도 상위 50% 안에는 들 거야!

  이렇게 호기롭게 시작한 주식 투자, 처음에는 초심자의 행운처럼 몇 푼 따기도 하지만, 시간이 나의 돈과 자존감을 깎아내린다.


   분명,


  내가 투자하면 상위 50% 안에는 들 것 같았는데, 결과는 100% 나의 주관 편견이었음이 드러나는 바닥이 주식 시장이다.


  이쯤에서 찐 '자기 객관화'의 시간을 가져보자.


  주식 투자에서 승률을 높이기 위해 내가 한 행동은?


  1. 새벽마다 일어나서 양질의 책 읽기
  2. 저녁마다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 운동하기
  3. 기업에 대한 해석을 위해 회계 공부하기
  4. 기업의 리더와 과거 10년 데이터 추적하기


  혹시, 체크된 게 없다면 아래의 문항을 다시 체크해 보자.


  다음 중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은?



  1. 아침에 최대한 이불 속에 있다가 급하게 준비하여 출근하기
  2. 출근하기 너무 싫어서 주말만 기다리기
  3. 퇴근하고 녹초가 되어 방구석에 쓰러지기
  4. 아까운 나만의 시간을 위해 잠을 줄이고 스마트폰 안에서 서핑/쇼핑하기


  혹시, 체크된 게 많다면 정답은 이미 나온 게 아닐까?


  전자의 행동을 지속한 사람은 투자 승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후자의 행동을 지속한 사람은 승률이 낮아지는 게 팩트다.


아니... 나도 투자 공부해 봤는데, 주식 투자는 공부해도 소용없지 않아...?


  이 말을 하기 전에 양질의 책으로 고품질 선배님들의 혜안을 내 머리에 지속적으로 주입한 적이 있는가요?


  사업 보고서를 보니 이해 안 가는 말과 재무제표 덩어리 들이 많아서 해석을 위해 회계 공부를 바닥부터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고 있나요?


  공부 체력을 기르기 위해 몸 뚱아리 바닥에만 붙이지 않고 쇠질 한 번 더, 수영질 한 번 더, 런닝 한 번 더 한 적이 있나요?


©Anastase Maragos, 출처:  Unsplash



  그렇다.


  기업도 지속 성장성, 사람도 지속 성장성이다.


  한 번의 테마성 호재로 반짝한 잡초 기업은 테마가 끝나기 무섭게 무너지듯이, 한두 번 깔짝 후 공부 소용없음 탓하는 사람이 투자에 성공할 만큼 주식 투자는 '1+1=2' 난이도가 아니다.



아니, 그러는 당신은 그렇게 열심히 해서 투자 성과가 100% 인감?


  단언컨대, NO 다.


  나 같은 평범한 직장인이 무슨 신의 손이라고 주식 투자에 100% 성공률을 거둘 수 있겠는가?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주식 투자는 100개 중에 51개 정도만 제대로 성공해도 성과가 나오는 사업이다.


  카지노와 플레이어의 평균 이길 확률은 51 대 49라고 한다.


  카지노는 승률 51%를 가지고 현금을 긁어모으고 있는 것이다.


  승률 51%이지만 지속적으로 반을 넘게 이기기 때문에 49번 똔똔이지만, 2번에서 수익을 계속 남기는 것이다.


©Dusan Kipic, 출처: Unsplash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휘둘리지 않아도 항상 이길 수 없다.


  100번 중 49번은 과도하게 무너지지 않으면 51번 이길 수 있다.


  단,


  49번에서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복기해서 나만의 딥(deep) 데이터를 쌓아야 한다.


  주식 투자로 자산 클라스를 높이려면 규모를 실은 집중 투자를 해야 함을 반복 강조한다.


  문제는


  처음부터 자기가 상위 50% 안에 든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바닥 90등에서 도장 깨기 하며 흰 띠, 노란 띠 이기고 올라가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노란 띠 발차기에 정강이 한 대 맞아 쓰러질 것 같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 경험마저도 무릎 꿇고 배워야 한다.


  그렇게 올라오면서 양질의 책으로 인사이트 주입 주입, 사업 보고서 해석 안 되면 회계 공부 필기, 머리 안 돌아가면 인문학 역사학 정독하며 사고력을 멱살 잡고 올리는 작업이 습관이 돼야 한다.


  그렇게


  100명 중 90등이었던 투자 실력이 89등, 88등, 85등, 75등,,, 차근차근 올라가는 것이다.


  당연히


  규모와 집중 투자는 진짜 올라갈 때 좁혀나가면 된다.


  그렇게 승률 51%만 지속적으로 달성 가능하다면 주식 투자로 살아남을 체력은 길러진다.


  초점은 금융 전문가가 확신 of 확신하는 100% 추천주 따위가 돼선 안된다.


  직접 몸에 상처 나고, 정신 똑바로 차려서 스스로 찾아낸 탁월한 기업 선구안 51%가 초점이 돼야 한다.


  51%의 탁월한 선구안이 지속되면 선구안은 나와 내 가족을 먹어살리는 강력한 항공모함 로케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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