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은 왜 투자에 개이득일까?
#탁월한 기업의 단순함 #투자자의 초점이 단순해짐
오늘은 투자에서 단순함의 힘을 조망해보려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114년 전, 일본의 내각총리대신, 이토 히로부미가 암살됐다.
누가 그랬을까?
대한제국 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장군이다.
안중근 의사 여정은 초점이 단순명확하다.
이토 히로부미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우리 나라 사람은 자동으로 안중근 의사를 떠올린다.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역에 방문하는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기 위해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해야하는 이유,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역에 방문하는 일시, 이토 히로부미 암살 방법,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성공, 실패했을 때 대응 등등
그의 초점은 단순하다.
이토히로부미 죽인다!
얼굴도 모르는 적국의 수장이지만, 안중근 의사의 초점은 하나였다.
안중근 의사가 이 과정에서 초점을 다변화했다면?
고향에 두고 온 처자식 걱정, 어머니가 장남인 나를 걱정하실텐데, 조용히 고향에서 농사지으면 삶이 다를까...
이토 히로부미 암살은 커녕 대한 독립사에서 작은 족적도 남기지 못했을 것이다.
그의 뜻은 단순한 하나에 집중되었기에 불가능에 가까웠을 거사를 달성시킨 것이다.
주식 투자의 본질은 기업의 소유권 투자다.
본질은 기업이기에 기업의 리더가 선명한 단 하나의 초점에 몰입하고 있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매번 입이 닳도록 언급하는 JYP의 수장 딴따라 진영팍 님.
그의 초점은 무엇일까?
K-팝의 리더, 아티스트 발굴, 아티스트 공연, 퍼포먼스, 앨범.
서로 다른 이 단어들의 초점이 다를까?
초점은 하나다.
엔터 산업의 리더가 되는 것.
1997년에 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어느 덧, JYP엔터는 26년의 업력이다.
26년 간 진영 팍님의 초점이 바꼈을까?
노노!
리더의 초점이 단순하면 사업의 초점도 단순해져 동업자의 초점도 그 하나에만 에너지를 집중하면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이 줄고, 규모있는 자본이 제대로 배치된다.
탁월한 리더가 이끄는 기업은 사업도 매우 단순하다.
평범한 직장인 로저택의 핵심 동업자 기업,
가비아.
가비아는 그룹웨어 하이웍스 기반, 각종 회사에 업무 플랫폼을 제공한다.
가비아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클라우드, 호스팅, 홈페이지, 보안 등등
서비스가 다양한데...?
다시 생각해보자.
이 다양한 서비스는 초점이 흐려지는 것일까?
아니지.
클라우드는 고객사의 데이터 축적량과 편리성을 높여주고, 그룹웨어로 업무 근태 관리 매우 쉬워짐, 서비스 받는 김에 홈페이지 관리, 보안 관리도 철저하게!
서비스는 가비아 하나로 일원화된다.
써보니 만족스럽고, 다른 업체로 바꾸자니 이미 신뢰 만땅이라면, 고객은 계속 가비아에 락인(Rock-In) 되는 거다.
3년 동안 투자했는데, 왜 나는 계속 가비아에 투자할 뿐만 아니라 소유권 수량을 늘리고 있을까?
비즈니스 초점이 선명하고, 단순함에서 오는 신뢰감이 뿜뿜하는 것이다.
흉흉한 이 사회에서 전폭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 한 명 만나기도 쉬울까?
하물며, 그런 법인을 쉽게 만나기는 더욱 어렵다.
굳이, 수익률 찔끔 났다고 딴딴한 예비 항공모함 버리고, 단거리만 빠르고 태평양에서 침몰할 고무보트를 탈 이유가 없는 것이다.
나는 태평양을 3년, 5년, 10년 이상 다녀야하는데, 100미터 청평호를 빨리 간다고 고무 보트를 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단순함의 힘을 잘 곱씹어보자.
안중근 의사의 단 하나의 초점, 진영 팍 대표의 20년 넘는 딴따라 초점, 매년 매출과 이익을 경신하는 예비 항공 모함의 초점.
진짜배기 기업은 절대 복잡하게 포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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