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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Sep 02. 2023

숫자가 강력한 이유는 무엇일까?

#회계를 통한 기업 조망 #탁월한 기업 선별 무기

  오늘은 숫자가 강력한 이유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숫자의 힘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투자 성과를 내려면 넥타이맨이 말하는 전문 용어를 알아야 하고, 책임없는 예측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스피 지수가 2,450이면 어떻고, 3,000이면 어떤가? 내 종목이 올라야하는 것 아닐까?


  9월 코스피가 2,450인게 중요할까, 2,700인게 중요할까?


  중요한 건 이게 아니지.


  정말 솔직해지자.


  코스피가 오르든 떨어지든, 내가 보유한 종목이 오르는 걸 원하는 거 아닐까.


  초점은 내가 보유한 종목의 등락이다.


  단기적으로 주식은 센티멘탈이 90%이고, 펀더멘탈이 10%이다.


  당연히 나같은 평범한 직장인 투자자는 1천만 투자자의 심리를 알 리가 없다.


  하지만,


  시계열을 1년으로 늘리고, 1년을 3년, 5년으로 늘리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장기적으로 주식은 센티멘탈이 10%이고, 펀터멘탈이 90%가 된다.


  이제는 할 만하다.


  펀터멘탈은 공부하고, 초점을 명확히 하면 파악이 가능하다.


  그러니 과거를 조망하여 현재를 살핀 후, 미래의 탁월성을 확신할 수 있는 기업에 자본을 규모있게 실으면 된다.


  그런데,


  탁월성을 어떻게 선명하게 볼 수 있을까?


  선명도를 강력하게 높이는 수단은 '숫자'다.


©Mick Haupt, 출처:  Unsplash


  내가 몇 달 전부터 딥(deep)하게 조망한 후, 자본을 실은 D 기업이 있다.


  D 기업은 K-컬쳐라는 독점 컨텐츠 IP를 바탕으로 없던 한국 시장을 독점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한국 시장 독점, 글로벌 시장 확장성은 강력한 성장의 시그널이다.


  하지만,


  내러티브에 확신을 가지려면 숫자로 성장과 수익을 스스로 그릴 수 있어야 한다.


  D기업의 소비자 구독 모델을 '가상'의 숫자로 나타내본다.


  2022년까지 구독자 100명


  월별 구독자 증가율 10명


  구독자 1인 당 평균 구독료 7,000 원


  이 조건에서 2023년 말 구독자를 예측해보면?


  100+10*12 = 220 (명)


  그럼, 2023년 말 총 구독자 220명이 2024년 평균 7,000 원을 구독하면 2024년 말 D 기업의 총 수익은?


  220(명)*7,000(원)*12 (개월) + 알파 = 1,848만 원 +알파


  평균 영업이익률 30% 적용하면


  영업 이익 = (1,848만 원 +알파) * 0.3 = (우수리 빼고) 554만 원 +알파


  오호라


  한국 독점, 글로벌 성장성 확보했으니 멀티플 20배 주면 시총 1억 1천만 원, 30배 주면 시총 1억 6천만 원까지 가능하겠네!


  그런데,


  현재 시총이 8천만 원이라면?


  넉넉잡아 2024년까지 보고 평가 하단에서 든든하게 모아가면 되겠구나!


  판단이 서는 것이다.


  물론,


  위의 밸류에이션은 매우 단순하게 나타내어 구독 유지율, 성장성 예측 등을 고려하여 더욱 디테일하게 숫자화 해야 한다.


  그럼에도


  기업의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를 나의 숫자로 조망할 수 있다면?


  남들이 넥타이맨 말 듣고 산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팔 때 분할로 줍줍할 수 있는 것이다.


아니, 숫자화 한 것은 불완전한 것 아니오?


  물론이다.


  그러니까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기업만 접근하는 것이다.


  직종, 관심사, 취미 등 눈이 가고 관심이 가는 분야라면 그만큼 불완전의 갭을 채울 수 있다.


  숫자를 최대한 내 무기로 삼으려면?


  당연히 회계 공부를 바탕으로한 자기 해석이 가능해야 한다.


  여기서 회계 공부는 CPA 딸 정도가 아니다.


  시중에서 인정받는 초보자를 위한 회계 ABC 책부터 빨간펜 치고, 연습장에 기록하여 곱씹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대부분 투자자는 그것도 안한다.)


  회계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볼 수 있다면 앞서 말한 것 처럼 나의 숫자로 과거 & 현재 기반, 미래를 조망해보면 된다.


©Jingming Pan, 출처: Unsplash


  '금 1돈이 싸니까 사야 해'


  와


' 금 1돈이 30만 원 가치인데, 지금 20만 원에 시장에서 팔고 있으니까 사야 해!'


  는


  그릇의 딴딴함이 하늘과 땅 차이다.


  반드시, 가치를 자신만의 숫자로 바꿔봐야 한다.


  두려울 때, 버틸 수 있는 든든한 무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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