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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Sep 14. 2023

탁월한 리더를 보는 눈은 어떻게 기를까?

#탁월한 매니지먼트 선별하는 방법 #독서 #과거 이력 조사하기

  오늘은 탁월한 기업 속 리더를 골라내는 방법을 생각해 보려고 한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전 세계에서 탁월한 기업을 하나 골라보라면 어떤 기업을 선택할 것인가?


©Sumudu Mohottige, 출처: Unsplash


  사과 기업 좋다.


  원화 기준, 시총 3,700조의 기업으로 누가 뭐래도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이다.


  애플의 리더라면?


  스티브 잡스


  12년 전에 돌아가셨음에도 그는 여전히 애플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만 같다.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 딥하게 알아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네이버 검색, 유튜브 검색, 인스타 검색하면 쉽게 알 수 있죠.


  아니지.


  쉽게 얻은 지식은 결코 내 머릿속에 박히지 않고, 빠른 속도로 휘발된다.


  심지어 검색 정보는 인물의 의사결정을 하게 된 상황적 맥락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고 과정을 배우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 같은 평범한 직장인도 전 세계 1위 기업의 창업자를 알기 위해 1000쪽짜리 책을 2회독한다.



  다음 문제.



  전 세계에서 가장 탁월한 투자자 한 명만 뽑으라면 당신은 누굴 선택하겠는가?



  워런 버핏


  투자를 잘 모르는 필부라도 워런 버핏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버핏 옹은 1965~2022년까지 58년 동안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연평균 수익률 19.8%를 기록하였다.


  이는 S&P 500 지수 수익률(9.9%)의 두 배를 기록한 수치다.


  해당 기간을 복리로 따지면 버크셔의 누적 수익률은 우수리 떼고 3,780,000% 다.




  복리 효과의 산증인 버핏 할아버지


  이 분처럼 투자하고 싶다면 어떻게 공부하면 될까?


  이 분을 당신의 투자 멘토로 들이면 되겠지.


버핏 할아버지가 뭘 보고, 날 멘토 해주겠소?




  당연히 안 해주겠지.


  그러나,


  당신이 버핏 할아버지가 한 말과 기록, 행동을 제대로 따라 한다면?


  버핏 할아버지의 철학은 그의 공개된 인터뷰, 주주총회 답변에 고스란히 담겨 있고, 그의 언행을 정리한 책을 딥하게 읽어보면 되겠지.


워런 버핏 바이블저자리처드 코너스,워렌 버핏출판에프엔미디어발매2017.12.15.


  나도 읽고 있는데, 이 책을 보면 버핏 할아버지가 그동안 투자에 있어서 뭘 해왔고, 뭘 경계했는지 고스란히 알 수 있다.


그니까, 책을 읽으란 말이지?



  맞지.


  돌아가신 스티브 잡스를 만날 수 없지만, 그의 자서전을 통해 탁월한 리더의 의사결정과 시행착오를 딥하게 배울 수 있다.


  버핏 옹을 만나려고 돈을 모아 버크셔 주주총회에 가지 않아도, 책과 기록을 통해 투자의 선명한 관점을 배울 수 있다.


그럼, 저 두 권 읽으면 투자 고수 되는겨?


  당연히 아니겠지.


  누가 봐도 검증된 매니지먼트의 기록, 누가 봐도 검증된 투자자의 기록을 단 한 번 읽는다고 내 것이 될까?


  오히려, 독서는 투자의 시작이겠지.


  독서를 통해 탁월한 1,2권의 책을 읽더라도 사람 보는 눈은 내 경험을 통해 녹여내야지.


  버핏 옹이 기술주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2016부터 애플에 투자한 이유를 내 관점에서 독립적으로 생각해 보고,


  잡스가 애플에 다시 돌아와 침몰하는 애플을 바꾸기 위해 잡초 제품들을 다 뽑아내고, 초점을 아이팟에 집중한 결정을 직접 생각해 봐야지.


  그 사고와 시행착오를 내 투자에 녹여내보고, 직접 투자 경험을 쌓아야지.


  투자의 반은 실패할 테니, 나의 실패의 잘못된 점도 복기해 봐야겠지.


  그러다 보면 간혹,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탁월한 매니지먼트가 내 옆을 스쳐갈 것이다.


  이 사람 몇 년 전에 인터뷰한 것을 봤는데, 말한 것을 다 이뤘네?



  그런 사람이 운영하는 기업이라면 자본을 실어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는 탁월한 항공모함이 될 후보가 되는 것이다.


  눈에 들어오는 기업이 있다면 기업의 리더가 과거에 5년, 10년 전에 인터뷰한 내용을 살펴보자.


  과거에는 허황된 꿈이었는데, 비전으로 만들고 지금 이뤄나간 사람이라면 내 자본을 크게 실어도 될 만하지 않을까?


  확신이 없다면, 거르면 되는 것이고 그 산업에서만큼은 누굴 봐도 가장 신뢰할 만한 리더라고 느껴진다면 소유권을 사면 된다.


  앞서 말했듯이, 이런 기회는 사실 인생에서 많지는 않다.


  But,


  기회를 다 잡을 필요는 없고, 내 옆을 스치는 기회 중 몇 개만 제대로 보고 자본을 배치할 수 있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평범한 사람이 자산의 급을 올리는 데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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