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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Sep 20. 2023

형, 주식 시장이 떨어질 것 같아...

#공포 심리 #주식 투자 초점 #탁월한 기업 선별

  1. 주말 시간을 이용해 전주에 내려가 지인을 만남.


  2. 지인은 평소 투자에 관심이 많고, 내가 주식으로 딥하게 투자하고 있음을 알고 있음.


  3.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이런 질문을 함.


  4. "형 주식 시장이 조만간 하락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5. 내가 뭐라고 답했을 것 같음?


  6. "후덜덜...시장이 폭락하면 어떡하지? 나도 주식 팔아아 하나?"


  7. 당연히 이렇게 답 안했겠지.


  8. "나는 사실 주식 시장이 오르든 떨어지든 신경 안써."


©Jas Min, 출처: Unsplash


  9. 무슨 말임? 주식 투자하고 있는데 주식 시장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10. Yes, Yes. 주식 시장이 하락하든 오르든 상관없다고 함.


  11. 왜 그런 답을 했겠음?


  12. 우리 좀 솔직해집시다.


  13. 주식 시장이 떨어져도 내가 보유한 소유권이 오르면 좋은 것 아님?


  14. 그렇다면, 내가 주목할 것은 보유한 주식이지, 주식 시장 전체겠음?


  15. 내가 1도 보유하지 않은 S전자 주식이 오른다고 나의 자산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16. 오히려 S전자 주식이 떨어져도 내가 갖고 있는 소유권은 오르고 있다면?


  17. 그래서 초점이 뭔데?


  18. 초점은 내가 보유한 주식이겠지.


  19. 이 쯤에서 내가 매번 묻는 질문.


  20. 주식의 본질은 뭐다?


  21. 기업에 대한 소유권.


  22. 즉, 내 초점은 내가 보유하고 있는 기업일 것이고, 기업이 항공모함인지 통통배인지 선별하는 것.


  33. 이쯤에서 지인은 추가 질문을 함.


  34. "형이 공부하고 있는 주식이 사지도 않았는데, 오르면 어떻게 해?"


  35. 내가 뭐라고 했을 것 같음?


  36. "초점은 공부하고 있는 주식이 탁월한지 선별하는 것. 탁월한 주식인지 선별되면 가격이 오르든 내리는 산다."


  37. 반대로 말하면.


  38. 선별 주식이 통통배라면 싸게 내놔도 안 사야지. 태평양 건너갈 건데 통통배타고 건너면 안될 것 아닌감.


  39. 지인의 한 가지 질문을 또 던짐.


  40. "형, 내가 갖고 있는 K주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41. 몇년 동안 공부하고 지켜본 기업이라 편하게 답해줌.


  42. "매우 좋은 기업이고, 개인적으로 폭락했으면 좋겠어."


  43. 엥? 매우 좋은 주식인데 폭락했으면 좋겠다니 이 무슨 미ㅊ.....?


  44.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함.


  45. "매우 좋은 기업이고, 나도 매수를 고려하고 있음. 항공모함이라고 판단하기에 사람들이 디스카운트해서 시장에 던지면 내가 다 줍줍하겠음."


  46. 탁월한 기업이기에 매수하고 싶음, 싸게 사고 싶으니 폭락했으면 좋겠음, 폭락하면 항공모함을 싸게 살 수 있으니 기다렸다 사겠다는 의미임.


  47. 초점은 매우 단순함.


  48. 주식 투자, 탁월한 기업 선별력임.


  49. 탁월한 기업을 선별할 수만 있다면 주식 시장 무관 기업에만 집중하면 됨.


  50. 주식 시장이 오르 내리든, 탁월한 기업의 주가가 오르 내리든 자본 배치하면 되는 것임.


  51. 워런 버핏 대선배님이 말씀하셨음


  52. 카지노 도박장을 둘러봤는데, 누가 호구인지 모른다면 내가 호구라는 것임.


  53. 투자자가 갖추어야 할 1번 능력은 선별력이라는 것임.


  54. 투자로 인생의 급을 Another Level 로 올리고 싶다면 선별력을 키우는데 에너지를 쏟아야 함.



  55. 그래서 주식 투자 초고수 워런 버핏 옹도 매일 500쪽 넘게 독서하는 것 아니겠음.



  56. 혹시 주식 시장에서 누가 호구인지 선별하지 못하겠다면, 내가 호구라고 인정하고 선별력을 키우는 게 먼저임.


  57. 투자는 부족함을 인정하고, 묵묵히 자기 그릇을 딴딴히 하는 데 무식하게 몰입하는 사람이 성공하게 되어 있음.


  58. 무식하게 하나에만 몰입해서 선별력을 갖추기 바람.


  59. 내가 먼저 오늘도 책을 펴서 읽어보겠음.



  한번 사는 인생, 제대로 살아봅시다. 지나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흘러간 시간은 결코 돌아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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