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오늘부터 싸게 사는 방법

#투자의 본질 #쌀사비팔 #명확한 기준#엠제이 드마코 #부의 추월차선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증시 급락에 저가매수...국내주식형 펀드 3년 만에 순유입" (2022.12.13. 이데일리)

펀드 매니저들이 싼 값에 주식을 샀다는 기사이다. 지인들이 주식 투자의 성공 방법을 물어보면 필자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 것'을 당부한다. 그때마다 지인들은 도대체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무엇인지 재차 물어본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단순함은 궁극의 정교함이다."라고 했기 때문에 단순하게 답해보려고 한다. 바로 오늘부터 싸게 사는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 사례를 살펴보자.


A사의 전일 종가는 10,000원이다. 오늘 A사의 주식을 어제보다 싸게 사고 싶다. 그래서 어제 10,000원이었던 주식을 오늘 9,500원에 매수하였다. 그 결과 어제보다 5% 싸게 살 수 있었다. 주식을 싸게 잘 샀다.


여기까지 읽고 당신은 단순할지언정 정교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만약에 위와 같은 매매를 반복하면 장점이 무엇일까?


첫째, 싼 것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생긴다. 고수들이 싸게 살 것을 강조하면, 주린이는 '싼 게 무엇인가?'라는 추가 질문을 한다. 위와 같은 매매를 하면 '어제의 종가'보다 싼 가격이라는 기준이 생긴다. 분명히 어제의 가격이라는 기준에서 아래 가격에 매수하면 싸게 산 것이 된다. 싼 것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생긴다.


둘째, 갑의 위치에서 거래할 수 있다. 위의 사례로 돌아가 보자. 전일 종가 10,000원인 주식을 오늘 매수하길 원한다. 단, 원하는 가격은 5% 할인된 9,500원이다. 어제 10,000원으로 거래가 끝난 주식이 오늘 9,500원으로 거래된다는 보장이 있을까? 없다. 오늘 주가가 오르거나 3%만 할인돼 9,700원에 거래된다면 매수할 수 없다. 그런데 이렇게 매수 체결을 어렵게 하는 것이 전략이다. 30대에 자수성가한 사업가 엠제이 드마코는 <부의 추월차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추월차선 운전자들은 제휴 계약에 '을'로서 임하지 않고 이를 '갑'으로서 제공한다.

'제휴 계약'을 '거래'로 바꿔 생각해보자. 주식 거래에서 성공적으로 매수 체결(계약 체결)을 하려면 매수자는 갑의 위치에 서야 한다. 모든 거래에서 갑은 힘을 갖고 있다. 갑의 위치가 되면 거래 대상의 가격을 깎아서 살 수 있다. 물론, 평소라면 상대방 즉 매도자는 주식을 원하는 만큼 깎아주지 않는다. 그때 매수자는 사지 않으면 된다. 갑의 위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1년에 한, 두 번 매수자가 갑의 위치에 설 수 있을 때가 있다. 갑작스러운 사태로 인해 주식 시장이 폭락할 때이다. 공포 분위기가 형성될 때이다. 그때가 되면 매도자는 주식을 헐값에라도 주식 시장에 팔고 싶어 한다. 그때 매수하면 갑의 위치에서 사고 싶었던 주식을 충분히 할인받아 매수할 수 있다. 이렇게 갑의 위치에서 주도권을 가진 사람이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실패한 투자자에게 배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