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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Feb 28. 2024

사람마다 능력치가 다를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자본주의 작동 방식 #압도적인 능력치 차이 인정하기

 오늘은 투자와 관련하여 사람들의 능력치 차이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함.


  1. 나는 10대까지 지방의 작은 중소 도시에서 아등바등 살아왔음.


  2. 공부 열심히 하면 장학생이 되고, 더 열심히 하면 서울의 명문대에 진학하여 돈 많이 벌 것이라고 생각했음.


  3. 그래서 능력을 쥐어 짜내 공부하였고, 덕분에 입시 시험을 3번이나 보았음.


  4. 겨우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고 대학 생활을 지나 사회 생활을 하면서 한 가지 느낀 바가 있음.


  5. 분야마다 미친 Top-tier 능력을 가진 사람이 꼭 존재한다는 것임.


  6. 2호선을 지나다보면 서울대입구역이 있음.


  7. 가끔 그 동네를 돌아다녀보면 생각보다 서울대생들이 많이 관찰됨.


  8. 지방에 살 적에는 서울대생이면 가문의 영광, 마을의 자랑이라더니 샤로수길에 서울대생이 생각보다 흔함.


  9. 그럼, 샤대생들의 능력은 모두 같을까?


  10. 그 안에서도 미친 능력의 소유자들이 있다는 것임.


  11. 동네에서 공부 무지무지 잘 한다고 샤대에 왔더니 옆 친구는 넘사벽 공부 머리를 가져 오히려 본인은 평범했음을 인정하는 샤대생들도 있다는 것임.


  12. 뼈와 살을 갈아 넣어도 분야마다 월등한 능력치의 사람이 반드시 존재함.


  13. 미친 능력의 소유자를 동 분야에서 이길 수가 없다는 것임.


  14. 이 분야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데 지고 들어가면 되는 것일까?


  15. Winner takes all.


  16. 한 분야에서 끝발나게 잘 난 사람이 그 분야를 다 차지하게 되어 있음.


  17. 해당 분야의 압도적인 1등이 아니라면 뼈와 살을 갈아 넣는 노력 대신 다른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임.


  18. 압도적인 1위의 등에 올라타는 것.


  19. 우리의 관심사는 투자를 통한 자산의 급을 올리는 것임.


  20. 다행히도 기업에 대한 투자는 등에 올라타기 전략이 맞아떨어지는 메커니즘이겠음.


  21. 자본주의 사회에도 분야별로 미친 기업들이 반드시 존재함.


  22. 해당 기업들은 각 시장 안에서 계속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으며, 시계열이 흐를수록 실적은 날로 성장함.


  23. 분명 같은 사업을 하는 것 같은데 미친 기업은 마진을 두 자리로 가져가고, 열위 기업은 적자 혹은 한 자리 마진을 가져감.


  24. 사업도 미친 능력을 가진 조직이 있다는 것임.


  25. 미친 능력은 분야마다 다를 수 있겠음.


  26. 나는 몇 달 전에 헤어샵을 다른 곳으로 바꾸었음.


  27. 바꾸기 전 헤어샵은 원장님께 특별히 예약하여 커트했던 곳임.


  28. 그런데, 갈 때마다 처음 보는 사람 취급하며 영혼없이 머리를 커트하더랬지.


  29. 일정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싶은데 갈 때마다 원하는 스타일을 말하는 것도 입 아프고, 관계 형성이 되지 않았음.


  30. 결국, 몇 달 방문하다가 1만 원 더 주고 서비스 받는 헤어 브랜드 J샵으로 바꾸었음.


  31. J샵의 서비스는 매우 달랐음.


  32. 직원 한명 한명이 매우 고객에게 친절하고, 헤어 디자이너는 친절한 상담부터 두피 마사지, 린스 마사지 등 고객 만족을 위해 하나하나 신경 쓰는 게 보였음.


  33. 또한, 갈 때마다 관계 형성을 위해 부담스럽지 않게 안부도 물어주고, 고객을 기억해준다는 것임.


  34. 고객으로서 계속 가지 않을 이유가 없어서 만족스럽게 서비스를 계속 받고 있음.


  35. 같은 헤어샵이어도 사소한 것 하나의 차이의 위력을 아는 기업이 시장 지위를 늘려가는 것임.


©delfina pan, 출처: Unsplash


  36. 물론, 압도적인 기업의 해자는 산업별로 속성이 다를 수 있음.


  37. 열위의 헤어샵 원장님은 왜 내가 발길을 돌렸는지 짐작조차 하지 못하고 현상을 유지하고 있을 거라는 사실임.


  38. 잘하는 사업자는 잘 하고 있음에도 더 나은 고객 만족, 제품 퀄리티 개선 등에 에너지를 쏟고 있다는 것임.


  39. 자본주의에서도 어쩔 수 없이 시간이 흐를수록 매우매우 뛰어난 우위 기업이 열위 기업을 압도하는 것임.


  40. 엊그제 신문을 보니 엔비디아가 GPU 시장을 92% 독식하고 있다고 함.


  41. 다른 반도체 기업도 M/S 가져오려고 자체 칩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임.


  42. 엔비디아, 1990년대 초부터 GPU 하나 보고 30년 이상 한 우물 판 GPU 퀄리티 대장임.


  43. 다른 기업이 자본을 퍼붓는다고 엔비디아 역전할 수 있을까?


  44. 나는 아니라고 봄.


  45. 엔비디아는 GPU 퀄리티를 압도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GPU 성능 발전에 자본을 계속 퍼부을 것인데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것임.


  46. 물론, 나는 엔비디아에 대해 자세히 모르고 투자하지도 않기에 가볍게 이야기하는 것임.


  47. 핵심은 분야 무관 압도적인 능력의 사람과 기업이 있고, 투자자의 role은 본인의 뼈와 살을 갈아넣는 대신 등에 올라 타라는 것임.


  48. 요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밸류업 머시기를 정부에서 하는 것 같음.


  49. 취지는 좋으나, 시장 전체를 끌어올릴 수는 없다고 봄.


  50. 그렇다면, Back to the basic.


  51. 한국 시장은 선별 또 선별을 통해 미친 비즈니스 모델과 경영진, 조직을 갖춘 기업만을 찾아 등에 올라타야 함.


  52. 제대로 선별했으면 오래오래 올라타야 한다는 것임.


  53. 최강 적토마를 선별할 능력만 제대로 갖춘다면 그 다음부터는 뼈와 살을 갈아 넣지 않고 힘 빼도 자산의 급은 알아서 올라갈 것임.


  54. 승모근의 힘을 풀고 힘을 빼고 나아가는 방법을 적용하시길 바람.


  55.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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