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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Mar 16. 2024

이해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

#메리츠금융지주 이해관계 #인간의 본성

  오늘은 주식 투자에서 이해 관계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썰을 풀어보려고 함.


  1. 이해 관계라는 것은 무엇일까?



  2. 이익과 손해에 대한 관계로, 쉽게 말해 이 일을 할 때 이익이 되냐 손해가 되냐를 서로 간에 따져보는 것임.


  3. 찰리 멍거옹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하셨음.


  4. "인간은 인센티브가 있는 방향으로 행동한다."


  5. 그러니 은행원은 자신에게 인센티브가 있기에 위험한 상품인지 안따지고 고객에게 팔고, 증권사 직원도 본사 펀드를 고객에 파는 것임.


  6.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하기에 종종 Moral Hazard 문제가 금융권에서 종종 터지는 것임.



  7. But,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들어가야 함.


  8. 인간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행동은 기꺼이 하고, 손해가 되는 행동은 꺼리는 본성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임.


  9. 그렇다면, 주식 투자자가 선별해야 할 기업의 결은 매우 명확해짐.


  10. 투자자는 반드시 지배권이 있는 대주주와 그렇지 못한 소액 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함.


  11. 우리가 A기업의 소유권에 투자한다면 99.9% 확률로 소액 주주 포지션에 들어갈 것임.


  12. 기업의 소유권을 보유하긴 하나 그 지분을 갖고 기업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는 것임.


  13. 반면, 지배권이 있는 대주주는 기업의 본업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는 우위의 위치에 있음.


  14. 기업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으며, 기업을 성장의 방향으로 이끌 수도, 반대 방향으로 나락쇼 할 수도 있음.


  15.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늘 아침에 읽었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기업의 사례를 이야기해보겠음.



  16. 메리츠금융지주는 3월 15일에 자사주 4,000억을 소각한다고 발표함.


  17. 또한, 3월 말까지 모아간 자사주 2,400억 물량도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함.


  18. 총 6,400억의 자사주 소각은 이미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고 올해 계획은 주총을 이후 발표될 수 있음.


  19. 기업이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주주 입장에서는 괜찮은 의사결정임.


  20. 내가 1개의 사과를 갖고 있고, 시장에는 10개의 사과가 있는 데, 이 중 2개가 사라지면 내 1개 사과의 희소성 가치가 증가하기 때문임.


  (*장기 투자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자기자본이 '마이너스', 주권의 가치가 '플러스'의 똔똔이기에 기업의 본업 성장 측면에서 똔똔이라고 볼 수도 있음.)


  21. 여튼, 소유권을 들고 있는 주주에게 자사주 소각은 들고 있는 지분 희소성을 높여주기에 나쁠 게 없다는 것임.


  22. 이는 지배권을 갖고 있는 대주주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임.


  23. 특히, 메리츠금융지주의 대주주에게는 이해관계 일치가 더하다는 것임.


  24. 왜?


  25. 메리츠사의 대주주인 조정호 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보험+메리츠증권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지분율이 48%로 줄었음.


  (*합병 전 조정호 회장의 메리츠금융지주 지분 76% -> 합병 후 지분 48%)


  26. 기업의 장기 성장을 위해 상속과 지배권 유지에 불리할 수 있는 통 큰 결정을 내렸던 것임.


  27. 훌륭한 대주주임에도 인간은 인간이라고 생각함.


  28. 과반수 이하의 지분으로 내려왔지만, 인간적으로 모든 이해관계를 포기하기는 힘들다는 것임.


  29. 향후 의사결정 과정에서 대주주의 이해관계에 일치하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본성 상 당연하다는 것임.


  30. 대주주 입장에서도 자사주 소각은 보유한 지분 가치를 다시 높이는 좋은 방법이겠음.


  31. 이 지점에서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해버리는 것임.


  32. 메리츠금융지주 2인자인 김용범 부회장도 아래와 같이 발언했음.


  33. "주가 수준에 따라 자사주 매입 규모를 결정할 것, 외부 충격 등으로 주식 저평가가 커지고 그 기간이 길어진다면 50%를 초과해 자사주를 매입할 수도 있다."


  (*김용범 부회장도 메리츠금융지주 지분을 300억 가까이 소유하고 있음.)


  34. 지배권을 가진 회장님, 기업을 경영하는 부회장님,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기업이라면 신뢰할 수 밖에 없음.


  35. 본성대로 행동하면 이는 곧 소액주주에게도 땡큐한 상황이 되는 것임.


  36. 이런 기업은 장기 성장하는 명확한 방향성을 갖는 것임.


13년 동안 1,400% 상승했음.


    37. 부족한 나이기에 이렇게 훌륭한 기업인 메리츠 금융지주의 지분을 갖고 있지는 않음.


   38. 그렇기에 훌륭한 기업에 대해 한 걸음 떨어져서 왜 훌륭한지 따져볼 수 있었다고 생각함.


   39. 물론, 주가 그래프를 보면 오르기만 한 것 같지만, 떨어질 때에는 반토막 이상도 나는 게 주식 시장의 risk임.



  40. 본질만 이해하고 가시기 바람.


  41. 요즘, 신문을 읽다보면 AI, 코인을 필두로 신기술에 대한 주목이 지나친 경향이 있음.


  42. 다들 앞으로 10년 동안 어떻게 변화할지 (*어디에 빨리 투자해야 대박나는지) 빨리 캐치하고 싶어함.


  43. 하지만, 반대의 질문이 더욱 중요할 수 있음. 


  44. 앞으로 10년 동안 변하지 않을 것은 무엇입니까?


  45. 사실, 이 질문은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 화두임.


  46. 44번의 답을 각자 찾아보시기 바람.


  47. 조급함이 줄어들고 상황을 한번 더 진중하게 바라볼 수 있는 좋은 통찰을 제공함.


  48. 당신은 올해보다 나은 10년의 투자 습관을 반드시 정립할 수 있는 사람임을 기억했으면 좋겠음.


  49.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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