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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Mar 14. 2024

성장하는 기업에 대한 장기 믿음은 어디에서 나올까?

#탁월한 기업 선별 #장기 투자에 대한 믿음의 근거

  오늘은 시장과 내 포트폴리오와 비교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함.


  1. 요즘, 코스피 지수는 어떰?


  2. 1월 중순까지 죽을 쑤는 것 같더니 나쁘지 않은 상승을 보여주고 있음.


  3. 이러면 마치 대단히 좋은 성과인 것 같은데 사실 연초 대비 1% 올랐음.



  4. 그래도 1월 중순 바닥 대비로 보면 대략 11% 가까이 올랐으니 연초 코스피 비관세일 때 투자한 사람이라면 성과가 나쁘지 않겠음.


  5.  그런데, 사실 코스피가 연초 대비 1% 상승이든, 비관세 대비 11% 상승이든 투자자 각자에게 의미있겠음?


  6. 매번 지수 자체는 의미 없다고 느끼고 있음.


  7. 지수가 오르든 떨어지든 투자자 각자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지가 중요하겠음.


  8. 요즘, 직장인으로서 업무가 꽤 많아 글을 뜸하게 쓰고 있음.


  9. 당연히, 평일 낮에는 업무에 매진하고 있기에 주식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지도 못함.


  10. '그럼, 투자 관련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거요?'


  11.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음.


  12. 한가할 때 그랬듯 지금도 부족함을 느끼며 새벽마다 1시간 씩 회계 & 기업 밸류에이션 공부하고 있음.


  13. 작년과 다른 것은 소유권의 범위를 매우 좁혀 집중 투자하고 있다는 것임.


  14. 올해처럼 바쁠 때에는 다수 종목을 하나씩 Check 할 수도 없음.


  15. 더더 중요한 것은 주식 시장에서 장기 성장하는 탁월한 기업은 매우 소수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강화되었기 때문임.


  16.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가치에 대한 믿음이 있음.


  17. 다만, 가치에 대한 믿음과는 별개로 최근 가격 측면의 성과는 그리 높지 않았음.


  18. 코스피 지수를 beat할 때도 있었지만, 특정 성장 기업의 가격이 시원치 않아 코스피에게 beat 당할 때도 있었음.


  19. 부족한 인간인지라 의기소침할 때도 분명 있었다는 것임.


  20. 그럼에도 투자자로서 바른 방향에 대한 공부는 묵묵히 해나갔음.


  21. 단기간의 주가 변동에 눈 감기, 오직 장기 성장할 탁월한 기업인지 선별하고 확신이 꺾이지 않았으면 계속 보유하기.


  22. 대략 이런 마인드의 확립과 지속이었음.


  23. 그러니 투자 작업은 단순하였음.


  24. 2020년에 보유하기 시작했는데, 2021~2023년까지 지나봐도 매우 탁월한 기업이니 꾸준히 지분을 늘렸음.


  25. 2024년 지금 시점에도 기업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니 주가가 오르든 떨어지든 지분을 늘리고 장기 보유 스탠드겠음.


  26. 이렇게 기업의 장기 성장성을 믿고 소유권을 꾸준히 늘려가던 기업의 주가가 상한가를 가버림.


  (*물론, 2021년 전고점도 뚫었음.)



 27. 잠시 코스피에게 밀렸던 연초 대비 성과를 하루만에 압살해버리는 것 아니겠음?


  30. '당신은 상한가 갈 줄 알았던 것이오?'


  31. 명확히 답을 줄 수 있음.


  32. Never that!


  33. 나는 상한가를 따라잡을 능력도 없으며 기가 막힌 소스를 1도 갖고 있지 않음.


  34. 누가 평범한 직장 다니는 나에게 그런 대다한 정보를 주겠음?


  35. But,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이 한 가지 있음.


  36. 기업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명확한 믿음이었음.


  37. 최근에 내가 여유 있을 때마다 조금씩 살펴보고 있는 자료가 있었음.


  38. '그게 무엇이오?'


  39. 성장성장 기업의 10년 전부터의 결산 사업 보고서였음.


  40. 이번 달에 2023년 결산 사업 보고서가 나올 것이지만, 보기 시작한 시점은 2013년 결산 사업 보고서부터였음.


  41. 분명 기업의 가치는 미래 현금 흐름을 현재 시점으로 할인한 것인데, 10년 전 과거부터 찬찬히 훑었을까?


  42. 잘 하던 놈이 계속 잘한다는 것임.


  43. 10년 전 보고서부터 훑으니 기업에는 많은 일이 있었더랬지.


  44. A지역에 있던 본사를 B지역으로 옮기기 위해 부동산도 사고, 지금은 탄탄한 서비스지만 10년 전 출시되고 함.


  45. 다사다난함에도 몇 가지 변하지 않는 지표들이 보이더라는 것임.


  46. 하나, 10년 전이나 창업자의 지분이 여전히 확고히 유지되고 있으며, 주요 매니지먼트 구성원이 여전히 회사를 경영하고 있음.


  47. 대부분의 회사는 10년 정도의 시계열을 겪으면 참으로 많이 변함.


  48. 찬란한 미래를 꿈꿨던 대주주와 경영진도 10년을 겪으며 지치고 지쳐 엑싯하고 편하게 살 방법을 찾는다는 것임.


  49.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창업주가 지분을 여전히 확고히 하고 경영해나가는 회사가 몇이나 되겠음?


  50. 그럼에도 소수의 미친 매니지먼트는 지분 보유하고 기업의 성장과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며 경영해나가는 것임.

  51. 당연히 주주로서 이런 믿음의 미친 리더를 신뢰할 수 밖에 없었음.


  52. 둘, 정량적 지표가 일관된 성장을 가리킴.


  53. 매니지먼트가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투자자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일관된 숫자 성장 아니겠음?


  54. 성장성장 기업은 10년 전부터 일관되게 매출과 이익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임.


  55. 2013년 보고서나 2014년 보고서나 매출과 영업 이익은 꾸준히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는 것임.


  56. 매출 성장은 10년 전 400억이었는데, 2023년 2,600억을 넘었다는 것임.


  57. 몇 년 지나면 2,600억이 3,000되고 그 다음은 4,000 가즈아 하지 않겠냐는 것임.


  58. 투자자가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는 기업은 시장에서 매우 소수임.


  59. 이 명제를 인정하기에 난잡했던 low value 포트폴리오를 소수의 탁월한 기업들로 줄여나갔던 것임.


  60. 심지어 나는 한국 시장에만 투자하는 못난이기 때문에 신중한 선별을 위해 여전히 고민하고 있음.


  61. 상한가를 쳤으니 어느 정도 조정이 올 수도 있다고 인정함.


  62. 다만, 숫자로 성장을 보여주고 매니지먼트가 여전히 기업 경영에 미친 자라면 장기 투자할 만하다는 것임.



  63. 어느 덧, 성장성장 기업에 대한 동행은 만 3년을 넘어 4년을 향해 가고 있음.


  64. 해당 기업의 주주로서 믿음과 자부심이 있으며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지금처럼 사업해주길 주주로서 바라는 바임.


  65.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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