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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Mar 28. 2024

우리는 '이것'에 의존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워런 버핏 주주서한 #장기 투자하면 안되는 기업 #투자 선별 기준

  오늘은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에서 배워보려고 함.


  1. 2008년 주주서한에서 버핏옹이 말씀하셨음.


  2. "우리는 미래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타인의 호의에 의존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저자: 가우탐 바이드 / 출판: 부크온


  3.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하는 현대 사회에 타인의 호의를 뻥 걷어차겠다?


  4. 진정 오마하의 현인이 추구하는 생존 방식이라고 봐야 하는가?


  5. 버핏은 투자의 관점에서 말하는 경향이 크므로, 주주서한의 말도 현명한 투자자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함.


  6. 하나나 뜯어보며 독립적으로 생각해보자는 것임.


  7. '우리' = 기업과 경영진


  8. '미래의 의무' = 미래의 수익(현금흐름) 창출


  9. 7, 8번은 생각보다 쉽게 해석이 가능함.


  10. 기업의 관점에서 '타인의 호의'는 무엇임?


  11. 타근 법인(혹은 개인)에게 조달받는 비용이라고 해석할 수 있음.


  12. 쉽게 말해 금융권에 빚 내서 기업을 운영하는 것임.


  13. 기본적으로 기업은 돈을 버는 집단임.


  14. 기업이 금융권에서 대출 받는 이유는 무엇이겠음?


  15. 하나, 지속적인 외부 자금조달이 필요한 자본집약적인 비즈니스 모델인 경우.


  16.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제조업 기반임.


  17. 제조업은 공장을 칙칙폭폭 계속 돌려야 물건이 생산되고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는 것임.


  18. 제조업체가 매출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겠음?


  19. P(가격)*Q(수량) = R(매출) 이라고 할 때 가격 경쟁력이 있어 P를 올리거나, 아니면 Q를 늘려야 함.


  20. 대한민국의 대부분 제조업체들은 Q를 늘려나가겠음.


  21. Q를 늘리려면 공장을 더 열심히 돌려야되고, 기계설비 도입과 공장 증축 등 지속적 자본비용 지출해야함.


  22. 공장이 늘어난 만큼 직원도 더 고용해야 할 것임.


  23. 가격결정권을 가진 소수의 제조업체를 제외하면 대부분 업체는 지속적인 자본 지출이 동반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임.


  24. 기업의 돈이 무한대도 아니고 Q를 늘려 매출을 늘리려는데 C(비용) 지출이 더해지는 상황이라는 것임.


  25. 바람직하지 못한 비즈니스 모델임.


  26. 둘, ROIC가 낮은 회사.


  27. 자본을 퍼부어서 자본비용을 초과하는 이익을 내면 투자할만 함.


  28. 버핏도 1달러를 투자해서 1달러를 넘게 벌면 투자할만 하다고 했음.


  29. But, 투하 자본 대비 이익률이 매우 낮다면?


  30. 100만원 투자했는데, 1년 뒤 이익률이 1%라고 해봅시다.


  31. 굳이 이 고생 저 고생 할 필요가 있겠음?


  32. 은행에 100만원 넣어두면 무위험 수익률이 4%는 붙는다는거임.


  33. 물론, 이는 1년만 비교할 것은 아니고 장기 미래를 두고 봐야함.


  34. 결과적으로 투하 자본 (+개고생) 대비 리턴이 미미하다면 자본을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것임.


  35. 셋, FCF가 마이너스인 기업.


  36. 기업은 결국 숫자로 말하는 집단임.


  37. 본업을 통해서 자본을 벌고, 자본을 재투자하여 더 큰 성장을 만들 수 있어야 함.


  38. 선순환의 사업-재투자-사업-재투자 를 통해 현금이 쌓여야 함.


  39. 아무리 법인세차감전이익이 100억이요, 순이익 따져보니 101억이요 해도 실제 남은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면 의미없는 것임.


  40. '엄마, 나 올해 100억 벌었어요, 그런데 지갑에는 빚이 50억 있네요.'


  41. 과거 대우조선해양 사태에서 벌어졌던 분식회계의 모습임.



  42. 기업이 성장하고, 재투자해서 돈을 계속 번다면 잉여현금이 남아야 함.


  43. 이문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면 장사를 잘못하고 있는 것임.


  44. 이 사실을 알게 된 뒤부터 매출을 계약 기간으로 쪼개어 반영하는 수주 산업에는 투자하지 않게 되었음.


  45. 물론, 모든 수주 기업들이 문제인 것은 아니지만, 확신할 수 없는 곳에는 처음부터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임.


  46. 이렇게 보면, 우리 나라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의 범위는 많이 제껴지게 됨.


  47. 가격결정권이 없는 자본집약적인 제조업, 수주 산업, 장기 ROIC (혹은 ROE) 낮은 기업.

©Joao Tzanno, 출처: Unsplash


  48. 결론, 대한민국에서 장기 투자할 만한 기업은 몇 개 남지 않는다는 것임.


  49. 아무리 생각해도 투자에서 선별은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음.


  50. 대부분의 기업은 시장 유동성이 폭발할 때, 테마를 맞을 때를 제외하고는 장기 투자하기 부적절하다고 판단됨.


  51. 제대로 선별하려면 지속적인 공부를 통한 관점의 갈고 닦음이겠음.


  52. 버핏 할아버지는 여전히 사업보고서와 책, 신문을 쌓아두고 읽으신다고 함.



  53. 직접 사업하여 자기 자본을 퀀텀 점프 시킬 것이냐, 아니면 자본을 퀀텀 점프시킬 기업을 선별하여 투자할 것이냐.


  54. 자본주의에서 급을 높이는 방법은 둘 중 하나이겠음.


  55. 각자의 그릇에 맞는 인생 선택을 해보시길 바람.


  56.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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