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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Mar 29. 2024

금리가 떨어지면 주식 시장이 상승할까?

#거시 경제 지표의 불확실성 #기업 선별에 초점 맞추기

  오늘은 금리와 주식 시장의 상관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함.


  1. 금리는 투자에서 대표적인 거시 경제 지표 중 하나임.


  2. 보통의 논리를 생각해보겠음.


  3. 연준과 같은 중앙 은행에서 기준 금리를 Down 시키면 주식 시장은 어떻게 될까?


  4. '시장에 돈이 풀리니 주식 시장이 오를 것 같소만.'


  5. 이번에는 중 은행에서 기준 금리를 Up 시키면 주식 시장은 어떻게 될까?


  6. '시장에서 돈이 줄어드니 주식 시장이 내리지.'


  7. 투자의 맛을 본 사람이라면 금리와 주식 시장의 논리에 대해 익히 알고 있겠음.


  8. 그런데, 이론과 실제가 실제로 맞아 떨어지는지 과거 데이터로 실증해 볼 필요가 있음.



  9.


  1) 2001년 1월~2002년 10월 : 연준은 50bp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계속 금리를 내림, S&P 500은 43% 하락.


  2) 2007년 9월~2009년 3월 : 연준은 50bp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계속 금리를 내림, S&P 500은 56% 하락.


  3) 2004년 6월~2007년 9월 : 연준은 35bp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16번 추가 금리 인상, S&P 500은 33% 상승.


  4) 2013년 12월~2019년 7월 : 연준은 25bp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8번 추가 금리 인상, S&P 500은 45% 상승.


  10. 미국 시장 기준, 1), 2)의 시기는 기준 금리를 계속 내렸는데 시장은 반토막 났으며 3),4)의 시기는 기준 금리를 계속 올렸는데도 최소 30% 이상 상승하였음.


S&P 500, 2000년대 이후 지수 변화


  11.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다르다는 말이지.


  12. 굳이 갖다 붙이자면, 전자의 시기는 경제가 침체되어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아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계속 내렸다고 해석할 수 있음.


  13. 또 갖다 붙이자면, 후자의 시기는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어졌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도 골디락스의 장세를 보였다고 해석할 수 있음.


  14. 물론, 12번과 13번은 현상이 벌어진 이후에 갖다 붙인 주관적인 해석이라고 할 수 있음.


  15. '2020년에 코로나 폭락으로 금리를 대폭 내리니 주식 시장이 상승하지 않았소?'


  16. 맞지맞지, 2020년 코로나라는 보건 이슈가 전세계를 강타하여 각국 중앙 은행이 제로 금리로 낮춰 주식 시장이 상승하였음.


  17. 16번까지 반영하여 금리와 주식 시장의 상관 관계를 살펴보자는 거임.


  18. 금리가 떨어지면 경기가 침체 된 것이기에 주식 시장이 떨어지거나, 유동성이 공급되어 주식 시장이 오를 수 있다.


  19. 말이 안되는 해석의 연속임.


  20. 투자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거시 지표인 금리와 주식 시장의 상관 관계는 모른다는 거임.


  21. 금리가 언제 떨어지고 오를 지 정확한 시점을 알고 있다고 해도 주식 시장이 오를 지 떨어질 지는 알 수 없다는 말임.


  22. 금리가 언제 오르고 떨어질 지는 '알 수 없는 것'이며, 금리 변동에 따른 주식 시장의 변동도 '알 수 없는 것'임.



   23. 투자에서 알 수 없는 것을 알기 위해 용을 써봤자 불확실성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길을 잃게 됨.


  24. 주식 투자의 본질은 기업의 소유권 투자임.


  25. 우리가 거시 경제가 어떻게 변하고, 금리에 따라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에 에너지를 쓰는 것은 장기적으로 무용지물임.


  26. 초점은 기업의 퀄리티를 살피는 데 맞춰야 함.


  27. 금리가 오름에도, 경기가 침체되었음에도, 꾸준히 매출 성장하는 퀄리티 기업인가?


  28. 우리가 살펴야 할 것은 기업의 본업 경쟁력이 매우 딴딴한지 살피는 것이어야 함.


  29. 애플은 1980년 기업공개 이후 2012년까지 225배 상승하였다고 함.


  (*1984년 저점 대비 2024년 현재 수익률은 173,200% 임.)



  30. 1980~2012년 동안 애플은 80% 이상의 하락 2회, 40% 이상 하락은 여러 회였음.


  31. 1984년 즈음 애플에 1만 달러 투자했으면, 현재 지분 가치는 대략 1,700만 달러 (*대략 230억 원 이상)를 상회함.


  32. 애플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금리가 오르든 내리든, 경기가 침체하든 호황이든 관계 있겠음?


  33. 처음부터 애플같은 퀄리티 기업의 지속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을 조망할 수 있는 선별 능력이 먼저라는 것임.


  34. 물론, 고 퀄리티 기업을 선별하여 장기 투자하는 것은 Simple 하지만, 매우 쉽지 않음.


  35. 그런데, 이번 분기 테마주, 올해의 주도주를 찾다가 순환매 실패로 자산이 녹는 것보다 훨씬 복리 확률이 높은 전략이라고 봄.


  36. 모든 과정이 그렇듯, 투자의 과정도 매 순간 성공하는 것이 아니며 반드시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임.


  37.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경험치를 높일 수 있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해나가셔야 함.


  38. 테마주, 급등주 따라잡기로 운 좋게 단기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이는 대부분 투자자에게 운의 영역임.


  39. 퀄리티 기업을 선별하는 것은 안목을 키우는 것이기에 지속적인 시간이 필요하지만 step by step 성장시킬 수 있음.


  40. 우직지계, 돌아가는 길이 사실은 매우 빠른 길일 수 있다는 것임.


  41. 금리가 어떻게 될지, 금리가 변동됨에 따라 주식 시장이 어떻게 될지 나는 전혀 모름.


  42. 알고 있는 유일한 사실은 고 퀄리티 기업에 장기 투자하면 시간이 충분히 흐른 뒤 만족할 만한 복리 수익을 준다는 사실임.


  43. 충분한 시간을 들여 공부해 고 퀄리티 기업을 찾아내시기 바람, 그 이후에는 충분한 시간을 기업에 주는 것임.


  44. 투자의 본질은 지속 가능한 복리 수익을 누리는 것이라고 믿음.


  45.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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