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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May 01. 2024

목표 수익률을 낮추면 투자에 도움이 될까?

#낮은 목표 수익률 #마음 편한 투자 #워런 버핏 관점

  오늘은 목표 수익률을 낮추는 게 투자에 도움이 되는 지 생각해보려고 함.


  1. 꾸준히 닮고 싶은 버핏 옹의 책을 계속 읽고 있음.


  2.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버핏의 생각을 전하는 주주서한도 읽고 있으며, 1960년대~1980년대 버크셔 초기 자본배분과정을 다루는 책도 읽고 있음.


  3. 버핏만을 파는 게 도움이 되냐는 이견이 들어올 수 있으나 역설적이게도 좁고 깊은 버핏 공부는 투자의 깊이를 깊게 해주고 있음.


  4. 버핏의 All time 수익률은 평균 20% 정도 되고 있음.



  5. 누군가는 평균 수익률 20%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연 평균 20%가 보장된다면 전 재산에 레버리지를 걸어도 좋은 수치임.


  6. 물론, 주식 투자는 risk taking business 이기 때문에 버핏도 다음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오히려 앞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수익률은 낮아질 확률이 높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음.


  7. 일천한 투자자인 나는 한 때 3년에 2배의 수익률을 추구했던 적이 있음.


  8. 3년에 2배이면 연평균 24~25%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임.


  9. 하지만, 어느 순간 목표 수익률을 높일수록 마음은 조급해지고, 이성보다 감정을 통해 주식을 바라보고 있었음.


  10. 보고 싶은 수치, 보고 싶은 기업 속성만을 선택했기에 꼬이는 자본 집행도 했다는 거임.


  11. 그러다가 버핏을 깊게 공부하면서 조금씩 깨달았음.


  12. 주식 투자는 Long Long time으로 시계열을 늘릴수록, 목표 수익률을 낮출수록 마음 편히 오래 진행할 수 있다는 거임.


  13. 목표 수익률을 25% 잡았었다면, 10을 빼서 15%로 잡아보는 것은 어떻고, 부담을 더 줄이려면 5를 더 빼서 10%로 잡아도 된다는 거임.


  14. 목표 수익률을 낮출수록 주식을 보유함에 있어서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길게 바라보는 마음 편한 투자가 가능해지고 있음.


  15. '목표 수익률을 낮추면 자산 상승 속도가 느려지는 것 아니오?'


  16. 목표 수익률을 낮추면 자산 상승 속도가 느려질까?


  17.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18. 목표를 잡는 주체는 누구였음?


  19. 투자자 본인 아님?


  20. 목표 수익률이라는 것은 투자자가 마음 속으로 본인의 목표 작대기를 긋는 것이고, 오히려 실제 현실과는 다른 주관적 심리 영역임.


  21. 투자자가 목표를 50%로 잡든, 10%로 잡든 마음 속 작대기 표시가 현실 수익률 속도에 엑셀 혹은 브레이크를 밟아주는 것은 아님.


  22.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23.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소유권 투자가 돼야 한다는 거임.

©David Clode, 출처: Unsplash


  24. 버핏의 초기 자본 집행을 보니, 1960~1980년대는 지금보다 더욱 야만의 변동성 시대였음.


  25. 대표적인 사례가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싱턴 포스트 컴퍼니 투자였음.


  26. 탁월한 경영자인 캐서린 그레이엄이 이끈 워싱턴 포스트를 눈여겨보고 1973년에 1,060만 달러를 집행했음.


  (*당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포트폴리오의 17% 규모 투자이며, 평균 매수가는 22.75 달러였음.)


  27. 1년 뒤 주가는 저점 14.75달러까지 하락했으며 수익률 -35%를 기록했음.

©제이컵 맥도너, 출처: 버크셔 해서웨이의 재탄생


  28. 1년 만에 300만 달러 이상을 날렸는데, 버핏은 밤에 편히 잠 잘 수 있었을까?


  29. 속내는 버핏 본인만 알겠지만, 나는 숙면을 취했을 것이라고 짐작함.


  30. 그 이유는 무엇일까?


  31. 버핏은 단기간에 비상식적으로 높은 목표 수익률을 잡지 않았기 때문임.


  32. 버핏이 바라본 것은 주가가 아니라 기업이었으며 기업을 운영하는 탁월한 매니지먼트(*캐서린 그레이엄)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이익 성장을 보았던 것임.


  33. 역시나 해당 기업 매출은 1973년 기점 향후 10년 간 연평균 13.5% 성장했으며 순이익 연평균 17.8% 증가했음.


  34. 버크셔 해서웨이가 워싱턴 포스트 소유권 취득했던 원가 1,060만 달러는 1985년에 2억 520만 달러로 규모의 성장을 이루었음.


저자: 제이컵 맥도너 / 출판에프엔미디어


  35. 버크셔의 워싱턴 포스트 투자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36. 1) 탁월한 기업을 투자할 때 1년의 시간은 단기이기에 버핏도 주가 변동성을 모른다는 거임.


  37. 2) 탁월한 매니지먼트가 운영하는 지속 가능 실적 성장이 가능한 기업이라면 10년 이상 소유할 생각으로 밤에 발 뻗고 자면 된다는 거임.


  38. 3) 능력 범위 안에서 선별 가능한 탁월한 기업을 찾았다면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라는 거임.


  39. 목표 수익률을 낮추고 탁월한 기업 소유권을 보유하는 것은 투자의 앞단에서 매우 중요함.


  40. 이를 위해 회계 공부도 하고, 사람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임.


  41. 그 다음 단은?


  42. 목표 수익률을 낮추라는 것임.


  43. '그럼, 자산 상승이 느려지지 않소...'


  44. 그렇게 생각하지 않음.


  45. 목표 수익률을 낮추어 지속 가능 마음 편한 투자가 된다면 규모를 키울 수 있음.


  46. 버핏도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에서 자주 말씀하심.


  47. 연평균 수익률 15% 정도를 보장하는 투자처가 있다면 앞뒤 자르고 대규모로 몰빵 투자하겠다는 거임.


  48. 버핏이 1974년에 규모의 투자를 집행 후 -35% 하락을 맞을 때 끙끙 앓고 불편했다면 1985년 2억 달러 자산을 키우지 못했을 것임.


  49. 오히려 목표 수익률을 낮추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캐서린 그레이엄과 워싱턴 포스트의 장기 실적을 신뢰했기에 발 뻗고 자면서 믿고 맡긴 것임.


  50. 투자 과정에서 투자자는 많은 실수를 저지를 수 있음.


  51. 대표적인 것이 본인의 손으로 수익률을 만들어내려는 욕심임.


  52. 버핏이 본인의 손으로 매매 수익을 내려했다면 지금 우리가 버핏 할아버지 이름을 알 수 없었을 것임.


  53. 누구보다 기업에 집중하여 믿고 맡기는 능력, 그 과정에서 목표 수익률을 터무니없이 높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낮추는 마음의 여유.


  54. 역설적으로 지속 가능한 고 수익률을 버핏과 버크셔에 돌려줬던 것임.


  55. 2024년 주식 시장이 녹록지 않은 시기임.


  56. 이럴 때일수록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목표 수익률을 단호히 낮춰보시기 바람.


  57. 마음의 여유가 생길수록 남들보다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되실 것이며, 시장과 떨어질수록 오히려 나이스한 수익을 기록할 수 있으시겠음.


  58. 물론, 꾸준한 배움이 동반되셔야 함.


  59.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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