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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May 20. 2024

일관성 편향을 극복하는 방법

#설득의 심리학 #편향 극복 방법 #문답법

  오늘은 일관성 편향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함.


  1. 로버트 치알디니 교수의 <설득의 심리학>을 재밌게 읽고 있음.


저자: 로버트 치알디니 / 출판: 21세기북스


  2.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인간은 편향 덩어리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나 자신부터 반성하게 됨.


  3. 최근에 읽었던 파트는 ‘일관성 편향’이었음.


  4. 인간은 한번 정립한 태도를 쉽게 바꾸는 법이 없음.


  5.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음.


  6. 공개적으로 ‘나는 발레 공연을 한달에 한 번 보러가는 매니아입니다’ 라고 선언하게 되면, 발레 할인권을 권유하는 영업 사원의 말을 거절하기 어려워진다는 거임.


  7. 왜?


  8. 발레 할인권을 사지 않으면 당신은 발레 매니아라는 입장 정립을 스스로 깨버려야 하고, 사회적으로 신뢰가 떨어지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임.


  9.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게 되면, 그 만큼 일관성 편향에 의해 수정하는 것에 심적 불편함을 크게 느끼는 것임.



©Madison Oren, 출처: Unsplash


  10. 일관성 편향을 투자의 관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음.


  11. A기업 소유권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가지고 투자를 시작하였다고 해봅시다.


  12. A기업의 장밋빛 예측을 하였는데, 예상과 달리 경제적 해자 부재로 실적이 예측을 상당히 빗나가게 됨.


  13. 이 시점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A 기업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수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


  14. 'A기업은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해. 지금은 손실 중이지만 실적이 회복되면 주가가 상승할거야.’


  15. 14번 판단이 fact 기반 이성적 판단이라면 입장를 유지하는 것이 맞지만, 감정적 동조이거나 단순 판단 유보라면 손실을 키울 수 있다는 것임.


  16. 투자의 관점에서 일관성 편향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17. 답은 16번 그 자체에 있음.


  18. A기업 투자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는 것임.


  19. A기업의 초기 투자 아이디어가 유지되고 있습니까?


  20. 유지되고 있다면 근거는 무엇입니까?


  21. 나의 부족한 경험을 사례로 들어 보겠음.


  22. 블로그에서 기록했던 D기업이 있음.


  23. D기업은 플랫폼 구독 서비스를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 있음.


  24. 모바일 기반 구독 서비스이기에 시장에서 한번 자리 잡으면 꾸준한 현금 창출 머신이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집행했음.


  25. 초기 투자 아이디어의 핵심은 충성 고객의 꾸준한 증가와 고객사가 자발적으로 플랫폼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경제적 해자 구축이었음.


  26. but, 예상과 달리 고객 유입 상승세는 예상과 달리 더디고, 현금 창출 머신이라고 하기에 회계적 이익 대비 현금 흐름 유입이 부진했음.


  27. 초기 성장 단계라 그렇다고 스스로를 속일 수도 있으나, 충분한 업력을 쌓지 못했기에 신뢰힐 수 있는 근거가 부족했음.


  28. 고객사와의 관계에서도 핵심 고객사에 종속되어 있어 마진을 올릴 권한이 부족하다는 것이 다시 보였음.


  29. 초기 투자 아이디어가 실현되지 않았기에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은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였음.


  30. 스스로 투자 아이디어에 질문하고 이성적으로 답해보니, 손실에도 불구하고 현금화하는 것이 맞는 판단이었음.


  31. 이번 사례를 통해 스스로 또 하나를 배워나가고 있음.


  32. 피터 린치는 “잘 자라는 꽃을 뽑지 말고, 잡초를 뽑아야 한다.” 라고 했음.


  33. 투자에서 꽃과 잡초를 구분하는 안목은 매우 중요함.


  34. 꽃인 줄 알고 심었다가 잡초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면 인정 후 행동하는 것은 매우 필요함.


  35. 결국, 투자자에게 필요한 자질은 선별과 인정이겠음.


  36. 투자자의 지향점은 탁월한 기업 선별이어야 함.


  37. 제대로 된 선별을 위해서는 꾸준히 공부해가는 방법이 최선임.


  38. 기업의 언어인 회계를 꾸준히 배우고, 그 보다 더욱 중요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는 안목, 그 다음은 더 중요한 경영진을 보는 안목이겠음.


  39. 실수에 대한 인정도 매우 중요함.


  40. 지난 글에서도 풀었지만, 인간은 각종 편향이 작동해 오판을 할 수 밖에 없음.


  41. 멍거 할아버지는 오판의 심리학이라는 강의를 하신 것이고, 로버트 치알디니 교수 책을 추천하셨던 것임.


  42. 개인 투자자가 선별 가능한 탁월한 기업 수은 몇 개 안 될 수도 있음.


  43. 함부로 이 기업, 저 기업 간 보느니 능력 범위 안에서 선별된 기업만 투자하는 게 낫다고 봄.


  44. 투자 과정에서 실수는 필수 불가결함.



  45. 그렇다면 최소한 편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음.


  46. 의사결정이 합리적인지 스스로 물어보시기 바람.


  47. 질문에 대한 답이 스스로를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합리적이라면 고수하는 것이 맞음.


  48. 아니라면, 실수를 겸허히 인정하시는 자세가 필요함.


  49. 부족한 나부터 실수를 인정하고 스스로의 행동이 합리적인지 답을 꾸준히 내려보겠음.


  50.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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