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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Jun 14. 2024

매우 탁월한 기업은 뭐가 다른걸까?

#애플 #에르메스 #코스트코 #경제적 해자

  오늘은 매우 탁월한 기업의 차별점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함.


  1. 주식 투자를 하면서 점점 초점이 좁혀지고 있음.


  2. 처음부터 장기 투자해도 되는 기업을 사서 최대한 안파는 방식에 대한 것임.


  3. 부족한 투자 능력에 여러 기업을 보유도 해보고, 팔아도 봤지만 매매 회전율이 높아지면 투자의 피로도가 높아지기 때문임.


  4. 돌아가신 존 보글 선생은 "개인 투자자는 시장 전체를 사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 하신 의도가 이해가 된다는 말임.


  5. 매매가 높아지면 투자자는 감정적 피로도가 쌓여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임.


  6. 그럼에도, 인덱스 수동 투자보다 좀더 나은 방식이 없을까 고민해본다는 것임.


  7. 매매 회전율을 극단적으로 낮춤에도 인덱스 투자를 압도하려면, 매우 탁월한 기업을 선별하여오래 보유하는 방식이라고 봄.


  6. 알고 있고 있는 미국과 프랑스의 끝단 기업 몇개를 묶어서 5년 주가 흐름을 살펴보았음.



  7. 미국의 애플, 프랑스의 에르메스, 미국의 코스트코 3개 기업을 미국의 대표 인덱스 2개와 나란히 놓아 보았음.


  8. 3개 기업은 5년 동안 나스닥과 S&P 500을 모두 beat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음.


  9. 애플은 최강 스마트폰 브랜드, 에르메스는 명품의 끝판왕 브랜드, 코스트코는 전 세계 창고형 할인매장 1위.


  10. 분명 세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모두 다르고, 산업의 영역도 다르지만 뭔가 느껴지는 것 같음.


  11. 부족한 지식이나마 조금씩만 썰을 좀더 풀어보겠음.


  12. 사과 한 조각 베어 문 애플, 대한민국 기업의 스마트폰 브랜드도 있지만 경쟁자가 맞을까 생각해보게 됨.


  13. 애플은 기기 뒤에 로고가 찍혀 있다는 이유로 감성 소비, 애플 유니버스, 브랜드 보유를 드러내고 싶은 소유욕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임.


  14. 영어로 브랜드 가치라고 할 수 있음.


  15. 어떤 브랜드의 재화를 소유했을 때 소유한 재화 로고를 드러냄으로써 가치를 소유하고 있음에서 오는 vive를 느낀다는 것임.


  16. 이런 브랜드 가치를 지닐 수 있는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많을까?


  17. 자연스럽게 에르메스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임.


  18. 짝궁을 포함해서 에르메스 브랜드 가방, 솔직히 가질 수 있다면 하나쯤 갖고 싶다는 것임.


  19. 모나코 왕비인 그레이스 켈리가 들어 유명해진 켈리백부터 영국의 여배우 제인 버킨에게서 나온 버킨백까지.


©에르메스 버킨백


  20. 로고를 가방에 드러내지 않음에도 은근히 느껴지는 브랜드를 두르기 위한 심리적 동요를 일으키는 가방.


  21. 명품 시장에서 에르메스를 넘을 수 있는 브랜드가 있을까?


  22.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도 인수하고 싶었지만 실패한 에르메스의 브랜드 가치라고 할 수 있겠음.


  23. 애플과 에르메스 브랜드 가치 OK, 근데 코스트코는?


  24. 코스트코의 포인트는 무엇일까?


  25. 한 마디로 이야기하기 매우 어려운 기업이 코스트코라고 생각함.


  26. 코스트코는 개인적인 에피소드로 풀어보겠음.


  27. 얼마 전, 장모님댁에 코스트코 장가방이 있기에 어머니께 여쭤보았음.


  28. "어머니, 코스트코에서 장 보세요?"


  29. 장모님께서 답해주시길, "코스트고 안가, 근데 코스트코 가면 안되겠더라."


  30. "왜요?"


  31. "이것 저것, 너무 많이 사서 지갑이 거덜나겠어."


  32. 장모님은 음식료의 퀄리티에 매우 신경을 쓰시는 분이시기에 음식 재료도 친환경, 유기농 매장에서 주로 구매하심.


  33. 그럼에도, 코스트코에 가면 대량 구매할 수 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음.


  34. 코스트코의 경쟁력은 퀄리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대량 구매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임.


  35. 코스트코라면 믿고 산다, 믿고 살 수 있는 기업? 이제는 뭔가 브랜드 가치와 중첩이 되려나?


  36. 코스트코는 애플, 에르메스 처럼 마진이 높지 않음.


  37. 미국 창고형 매장 No.1 우리나라 마저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비교되지 않는 퀄리티인데 왜 마진을 높이지 않을까?


코스트코 2023년 순이익률 2.6%


  38. 마진을 높이는 대신 제품 퀄리티에 다시 비용을 집행하기 때문임.


  39. 38번이 코스트코에 대한 무한 신뢰 포인트라는 것임.


  40. 기업이 취할 수 있는 마진을 의도적으로 포기하고 제품 퀄리티 증진에 다시 쏟아 붓는다.


  41.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인데 이윤을 스스로 포기한다라,,, 여느 기업이 따라 하기 힘든 마진 구조임.


  42. 따라 하기 힘들다, 여기에서 코스트코의 경제적 해자가 구축되고 있다는 생각이 빡 들고 있음.


  43. 사실 코스트코에 대한 통찰은 <노마드 투자자 서한>에서 읽었던 아이디어를 많이 가져와서 다시 풀어 보았음.



  44. S&P 500, 나스닥 인덱스를 사서 마음 편히 보유하는 것은 개인 투자자로서 나이스한 투자 방식이라고 생각함.


  45. 그럼에도, 그런 인덱스를 뛰어 넘으면서도 마음 편한 투자 방식이 있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있겠는가 싶음.


  46. 나는 그 방법이 매우 탁월한 기업을 선별한 후 오래오래 투자하는 것이라고 봄.


  47. 물론, 시계열을 단축시키면 탁월한 기업 보유도 인덱스 투자에 뒤질 수 있음.


  48. 그런데, 우리의 지향점은 오래오래 장기간 아니겠음?


  49. 5년, 10년, 20년 뒤까지 보유했을 때 인덱스 투자마저 압도할 수 있다면 단기간의 수익률 저조를 감내할 수 있어야겠음.


  50. 모든 전제는 탁월한 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안목에 달려 있다고 봄.


  51. 여전히 나의 안목은 매우 부족하기에 오늘도 겸손히 배우고 익혀야겠다 반성하게 됨.


  52. 공부하고, 공부합시다!


  53.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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