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Jun 28. 2024

안전마진에 대한 2가지 생각 비교

#워런 버핏 #찰리 멍거 #필립 피셔 #지속 성장 기업 #안전 마진

  오늘은 안전 마진에 대한 생각을 풀어보려고 함.


  1. 주식 투자, 특히 가치 투자를 접하다보면 자연스레 듣게 되는 단어는 '안.전.마.진.' 임.


  2. 안전마진이 뭐임?


  3. 가장 쉽게 뜻을 찾는 방법, 구글링을 해보았음.



  4. Margin of Safety, 투자자가 지불하는 가격과 투자 대상의 내재가치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를 말함.


  5. 쉬운 예를 들어 보겠음.


  6. 텀블러가 시중에서 2만원에 가격(*내재 가치로 간주)이 형성되어 있음.


  7. 그런데, 중고 나라에 보니 포장을 뜯지 않은 텀블러를 1만원에 파는 것임.


  8. 가치가 2만원인 새 텀블러를 1만원에 구할 수 있으면 1만원 gap이 발생함.


  9. 여기서 1만원 gap을 안전마진이라고 할 수 있음.


  10. 2만원 짜리 텀블러를 2만원 주고 사면 gap이 없으니 안전마진은 0원이라고 할 수 있음.


  11. 상식적으로 가치보다 싸게 사면 개이득, 뭐 그런 개념이 안전마진 인 것임.


  12. 주식 투자에서 안전마진은 2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음.


  13. 1) 벤자민 그레이엄식의 안전마진임.


  14. 기업이 보유한 자산이 100만원인데, 기업 100% 지분 가격(시총)이 50만원, 50만원 주고 기업을 통째로 사더라도 100만원의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기에 50만원의 gap이 발생함.


  15. 50만원 이득을 보는 안전마진이 생기는 것임.


  16. 혹은, 우량 채권 or 국채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 '주식 수익률-채권 수익률' gap이 안전마진일 수 있음.


  17. 그런데, 세상이 흘러흘러 정보 격차가 줄고 경제적 해자를 구축한 기업들이 생기면서 다른 관점의 안전마진이 생긴 것임.


  18. 2) 버핏-멍거-필립 피셔식의 안전마진임.


  19. 안전마진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높은 투하자본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기업의 능력에서 나온다.


  20. 19번의 예를 들어 보겠음.


  21. A기업 자본을 은행에 묶어 두면 대략 4~5% 이자를 받을 것임.


  22. 그런데, A기업은 자본을 매출, 이익 확장에 투자하여 20% 넘는 return을 창출할 수 있음.


  23. 장사를 할 줄 아는 A기업은 매우 강력한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마다 20% 정도의 return을 창출하는 것임.


  24. 짱짱 장사꾼 A기업은 굳이 은행에 자본이 묶여 4~5% 받느니 본업 성장에 투자하여 지속적으로 연평균 20% 번다는 것임.


  25. 기업은 지속적으로 투자자본수익률이 높기에 채권, 혹은 예적금 투자 대비 15% gap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있는 것임.


  26. 앞서 말했듯이 A기업 같은 지속 성장 기업은 우수한 경영자들이 운영하기에 시간이 갈수록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강화함.


  27. 주가는 EPS*PER (*기술기업은 SPS*PSR) 이라고 했을 때 높은 투자자본수익률로 EPS 증가하고, 투자자들은 미래 이익이 더 클 것으로 기대하여 PER 멀티플이 확장됨.


  28. 장기적으로 성장이 멈추지 않는 한 주가는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 상승하는 것임.


  29. 아마존 같은 떠올리면 딱 맞을 것임.


  30.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음에도 최근 10년 동안 매출이 여전히 20% 이상 증가하였음.


  31. 시간이 지날수록 공급자도 아마존에 물건 더 많이 올리고, 고객은 아마존이 편하니 다른 플랫폼 안쓰고 아마존 쓰는 것임.


최근 10년 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2% 상회함.



  32. 시간이 흐를수록, 고객과 공급자가 많아지고, 고객과 공급자 많아질수록 신규 유입자는 편리하니 더욱 증가하는 구조임.


  33. 그레이엄 안전 마진과 버핏-멍거-필립 피셔 안전 마진의 차이점은?


  34. 그레이엄은 평균 회귀(*어차피 좋은 기업 실적도 평균으로 내려오고, 나쁜 기업 실적도 평균으로 올라간다)를 믿고, 버핏-멍거-피셔는 장기간 지속적 초과수익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믿음.


  35. 그레이엄식 투자는 꽁초 투자라고 불림.


  36. 안좋은 기업은 시장에서 매우 나쁜 평가를 받고 있으니 개선되면 주가가 올라간다는 관점임.


  37. 그런데,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음.


  38. 평균 이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기에 시간이 매우 장기로 흘러버리면 기업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것임.


  39. 나쁜 기업 투자에서 원하는 것은 덜 나빠질 때 까지 투자하는 것임.


  40. 생각해봅시다, 못난이가 덜 못난이가 되길 기다렸다가 아예 폭삭 못난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임.


  41. 시간이 적이 될 수 있어 일정 타이밍에는 매도를 해야함.


  42. 매도 시기를 잘 잡아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기에 필연적으로 어느 정도 매매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데, 투자에서 타이밍은 매우 어려운 영역임.


  (*내가 매우 못하는 것 중에 하나임...)


  43. 반면, 버핏-멍거-피셔식의 투자의 핵심은 시간 흐를수록 기업 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임.


  44. 영국의 투자 귀재 테리 스미스가 잘 표현해주셨음.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은 기업의 수익이 평균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불합리하지 않은 가정에 입각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에, 그 수익이 평균으로 회귀하지 않는 기업들은 저평가될 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 투자자로서 우리의 기회가 있습니다.

-펀드스미스 에쿼티 펀드 주주 매뉴얼



  45. 매년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매우매우 어려운 영역임.


  46. 그러니 1~3년 매출이 크게 성장하다가 평균으로 회귀하는 게 합리적인 가정이라는 것임.


  47. 그런데, 극소수의 기업은 미친 성장을 10년 이상 기록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임.


  48. 과거 애플, 알파벳(*구글)이 10년 넘게 매출 20% 이상 성장했고, 메타, 아마존, 넷플릭스는 현재에도 10년 동안 연평균 매출이 20% 넘게 성장하고 있음.


최근 10년 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2% 상회함.



  49. 버핏-멍거-피셔 투자는 미친 복리 성장 머신 기업 중 투자자가 이해할 수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접근임.


  50. 어차피 대부분의 기업은 그레이엄 말처럼 평균에 회귀하니 제끼고, 소수의 장기 성장 기업이라도 이해 못하는 기업은 또 제끼니 투자 가능 기업은 몇 개 안 남는다는 것임.


  51. 버핏 할아버지가 생각을 바꿔 2016년부터 기술 기업 중 애플에 집중 투자한 것은 위의 사고를 거쳐 의사결정 하신 것이겠음.


  52.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은 유한한 직장인 시간 동안 자본가 포지션을 늘리는 것 아니겠음?


  53.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탁월한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믿고 있음.


  54. 당연히, 말이 쉽지 꾸준한 배움이 동반돼야 하는 과정임.


  55. 그래도 직장인에서 자본가가 되어 보겠다면 소수의 탁월한 기업을 찾아 똬리를 틀고 계시길 바람.


  56. 현재는 직장인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본가 포지션이 되셨으면 좋겠음.


  57. 이상 끝.


*참고: 가우탐 바이드 < 투자도 인생도 복리처럼>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확실성과 불확실성 이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