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보다 중요한 것 #소비 트렌드 #경제적 해자
오늘은 미국 정치 변동과 주식 투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함.
1. 어제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에서 사퇴했다고 함.
2. 트럼프가 대세를 이루니 민주당 진영에서 바이든 책임론이 거세졌고, 이대로 가면 결과는 트럼프 재선이 유력하니 결단을 내렸나 봄.
3. 바이든 사퇴로 미국 정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여 한국 시장은 어떰?
4. 코스피는 다시 2,700선으로 떨어졌음.
5. 아이고, 코스피가 3,000 간다더니 2,800도 깨졌네...
6. 간만에 상승하던 코스피 지수에 찬물이 끼얹어진 것 처럼 한국 투자자들은 느낄 수 있음.
7. 이 쯤에서 한번 더 생각해보아야 함.
8. 나는 11월에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될지 짐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음.
9. 모두가 트럼프 대세라고 하니까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수도 있다고 봄, 반대로 민주당 차세대 주자가 다시 대통령이 될 지 누가 알 수 있겠음?
10. 누가 대통령이 될지 정확히 안다고 할 지라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짐작을 못하고 있음.
11. 짧은 경험 상, 큰 선거가 끝나면 주식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 자금이 다시 공급되는 경향이 있었음.
12. 이 조차 짧은 투자 경험 상 느낀 것이기에 11월 이후 증시가 어떻게 반응할 지 함부로 예측할지 모르겠음.
13. 다만,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식 시장이 하락 조정기가 되면 또 하나의 기회가 오는 것이라고 생각함.
14. 상승하는 가격에는 기업의 소유권을 사려는 경쟁자가 많기에 소유권을 매수하려고 해도 좀더 비싼 가격에 매수해야 함.
15. 반대로 각종 불확실성에 의해 소유권 가격이 하락한다면?
16. 같은 기업의 소유권을 할인해줌에도 사려는 사람이 다시 적어져 할인된 가격에 매수할 수 있음.
17. 오늘의 하락이 대세 하락으로 이루어질 지, 일시적인 하락 조정일지 나는 전혀 모르고 있음.
18. 하지만 확실한 건 훌륭한 기업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사서 아무 것도 안하면 나중에 충분한 보상이 제공된다는 것임.
19. 다시 읽고 있는 영국의 테리 스미스 투자 철학을 복기하며 투자에 적용한다는 것임.
20. 테리 스미스는 투자할 때 사실에 집중하라고 하였음.
21. 스미스 아저씨는 매출이 매년 8% 이상 상승하고, 이익은 매년 10% 이상 오르며, PER은 12배 정도하는 주식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물었음.
22. 모두가 사겠다고, 그 주식이 뭐냐고 물으니 그제서야 기업명을 말해주었음.
23.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24. 에이,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 기업 전쟁에서 패배한 구닥다리 주식 아니오?
(*2010년대 초반 당시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를 구닥다리 기술기업으로 바라보았음.)
25. 테리 스미스는 기업 이미지가 아니라 팩트 기반으로 살펴볼 것을 계속 강조하였음.
26. 10년 전부터 기술주 패권에서 패배했다는 이미지의 마이크로소프트를 계속 보유했다면?
27. 10년에 10배거가 가능한 기업의 소유권이었음.
28. 구닥다리 기술기업은 테리 스미스가 언급했던 10년 전보다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로 늘었음.
29. 10년 동안 연평균 매출액이 11% 증가했으며, 희석 EPS는 매출에 비례하여 연평균 12% 증가, 회계적 이익이 실제 현금으로 전환되는 주당 잉여현금은 연평균 16% 증가하였음.
30. 아니, MS 클라우드 때문에 며칠 전에 전 세계 공항이 난리 났다던데?
31. 윈도우OS, 워드&파워포인트로 MS를 기억하고 있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 비중 1위는 클라우드가 차지하고 있음.
32. MS 클라우드 하나 먹통이 됐다고 전 세계 IT 서비스가 먹통이 될까 하지만, MS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25%를 차지하고 있음.
(*1위는 아마존 AWS 31%, 3위는 구글 클라우드 11%)
33. MS 클라우드 먹통 사태는 역설적으로 MS 클라우드의 세계 시장 과점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이번 사태 터져서 MS 클라우드 쓰지 않고 기업 자체 클라우드 구축하여 사용 가능함?
34. 대량의 서버 구입하여 데이터센터 구축하느니 글로벌 기업의 클라우드에 보안 강화를 요청하여 계속 쓰는 게 비용 절감, 서비스 품질 높이는 의사결정임.
(*물론, 이번 사태를 계기로 AWS, 구글 클라우드로 갈아 타거나 복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음. 이 역시 클라우드 시장의 계속 성장을 의미함.)
35. 삼천포로 빠지려고 하니, 테리 스미스 관점으로 다시 돌아가보자.
36. 시계열을 매우 늘려 투자할 수 있다면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적 이미지는 중요한 것이 아닐 수 있음.
37. 팩트 기반, 기업이 본업 성장을 이룩하고 있으며 매출, 이익 증가의 숫자로 증명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됨.
38. 37번이 바이든 사퇴와 무슨 관련이 있는가?
39. 바이든 사퇴, 트럼프 재선 여부는 장기 투자자에게 중요하지 않는 팩터라는 것임.
40. 투자 시계열이 10년 이상이라면 10년 뒤 바이든도 트럼프도 미국 대통령이 아닐 것임.
41. 미국의 정권 무관, 지속적으로 해자를 구축하고 매출과 이익을 성장시킬 기업은 무엇일까?
42. 한 가지 물음에 대해 집요하게 답을 찾아가는 사고 과정이 투자자에게 10배는 더 중요하다는 것임.
43. 누가 대통령이 되든 여전히 고객은 대접 받고 싶은 곳에 지갑을 열고, 애가 없다면 취향에 한껏 소비를 지속할 것임.
44. 취향 소비는 오마카세일 수도, 명품 가방일 수도, 홍철이 형에게는 여행을 통한 나를 찾기 일 수도 있음.
(*홍철이 형님 덕분에 대리만족 느끼며 행복 충전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45. 맛있는 것 먹고, 나를 위해 지갑을 여는 것과 트럼프 재선 여부, 바이든 사태 여부는 전혀 관련이 없을 수 있다는 것임.
46. 주식 투자는 기업에 대한 투자이고, 고객의 항속적인 소비 트렌드에 먼저 들어가 해자 구축한 기업이 계속 성장할 것임.
47. 그게 어떤 기업이냐고 묻는다면, 결국 '능력범위'의 문제라고 버핏식 답을 드릴 수 밖에 없음.
48. 부족한 나같은 직장인 1인이 80억 인구가 지갑이 열리는 모든 소비 시장을 파악할 수 없음.
49. 다만, 나도 80억 소비자 중 1인이기에 내가 지속적으로 소비하는 곳이 어딘가, 그 소비가 숫자 성장으로 계속 찍히는 기업이 어딘가 1년에 1~2개라도 찾는다면 자본을 오래오래 실을 수 있다는 것임.
50. 2024년 하반기 하락 시장이 올 수도 있겠지.
51. 그런데, 10배 더 중요한 것은 하락 시장이 오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시계열을 매우 늘려 하락장에도 투자할 기업이 있는가 하는 것이겠음.
52. 당장 찾지 않아도 괜찮음.
53. 다만, 1~2년에 규모의 자본을 실을 수 있는 기업을 1~2개는 찾을 수 있는 투자자의 눈과 그릇은 길러야 하겠음.
54. 중요한 건 반년도 안돼 소멸될 정치적 불확실성이 아니라 항속적인 기업을 찾는 투자자의 눈이라고 믿음.
55. 장기적으로 생존할 투자자의 바른 자세이겠음.
56.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