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스미스 #능력 범위 #독립적인 사고
오늘은 투자에서 전문가 예측에 기대는 것의 어리석음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함.
1. 존경하는 영국의 투자자 테리 스미스의 2017년 주주서한을 한번 더 읽고 있음.
2. 주주서한에서는 투자자들이 기대고 있는 평론가, 애널리스트, 전문가가 미래 사건에 대해 얼마나 틀릴 수 있는지 언급하였음.
1. 영국은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잔류'를 택할 것이다.
2.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이 되지 못할 것이다.
3. 나렌드라 모디는 인도 총리가 되지 못할 것이다.
4. 트럼프의 세제 개혁안은 미 입법부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다.
2017년 펀드 스미스 연례 주주서한 中
3. 현재는 2024년 8월이기에 과거 사건의 결과를 알 수 있음.
4. 영국은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탈퇴'를 택했으며 도널드 트럼프는 과거 미국 대통령 선거에 당선됐음, 모디 총리는 인도 총리가 되었으며, 트럼프의 세제 개학안은 미 입법부를 통과했었음.
5. 지금으로부터 7년 전 뉴스임에도 생소하지 않은 느낌이 들고 있을 것임.
6. 올해에도 전 세계에서는 많은 선거,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음.
7. 미국은 11월에 트럼프 vs 해리스 구도의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지속되고 있음.
(*인도의 모디 총리는 3연임에 성공했음.)
8. 미국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거라는데?
9. 나는 미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예측하지도 않으며 그럴 능력도 없음.
10. 트럼프가 되면 어떻고, 바이든을 대신한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어떻겠음?
11. 누가 되든 미국의 경제는 막강할 것이고,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경제 흐름은 유지되지 않겠냐는 것임.
12. 과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을 때 전쟁이 빠르게 종결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했었음.
(*현재까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나지 않고 있음.)
13. 거시 경제 예측...개별 기업 투자에 핵심 요인일 수도 있지만, 예측 자체가 불확실하고 예측에 대한 시장 반응은 더 불확실함.
14. 고로, 경제 평론가에 기대는 전략은 개인 투자자가 가장 멀리 해야 할 전략일 수도 있음.
15. 최근, 조정래 작가님의 <한강>을 읽기 시작하였음.
16. 한국 전쟁 이후 대한민국의 가난한 시대상, 정치적 혼란기, 전후 세대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17. 소설 속 유일민, 유일표 형제는 가난한 형편에도 서울에 올라와 학업으로 성공하기 위해 판자촌에서 아등바등 살면서 공부하며 살아 남고 있음.
18. 지게꾼 천두만과 나삼득도 전라도에서 상경하여 서울에서 희망을 찾고자 밑바닥 일을 서슴지 않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고 있음.
19. 1950년대 후반을 지나는 대한민국과 서울에 직접 살아보지 않았지만 우리 부모 세대, 조부모 세대의 삶이 참 힘들었겠다 느끼고 있음.
20. 후진국 of 후진국 국민으로 살던 젊은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는 60년 뒤 지금의 대한민국의 삶을 그들은 상상이라도 했을까?
21. 달리 생각하면, 인간의 장기 예측은 필연적으로 오류 투성이며 예측과 달리 결과가 나타나는 사례는 부지기수라는 것임.
22. 주식 투자는 기업의 미래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기에 본질적으로 불확실에 노출되어 있음.
23. 달리 생각하면 불확실하기에 기회가 있는 것이고 99개를 제껴도 능력 범위 안으로 들어오는 1개 기업에 제대로 눌러 앉으면 보상을 주는 시스템에 놓여있는 것임.
24. 매일 생산되는 뉴스에는 경제 전문가들의 무수한 견해를 제시하고 있음.
25.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뉴스를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뉴스의 행간을 독립적으로 해석하는 것이고, 힘들다면 기꺼이 소음을 제끼는 능력일 수 있음.
26. We throw almost all decisions into the "too hard" pile.
27. 버크셔 해서웨이의 故 찰리 멍거 부회장이 하신 말씀임.
28. 일생을 투자에 모담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도 대부분 기업의 가치는 잘 모르기에 "너무 어려움' 폴더에 던져 놓고, 능력 범위 기업에 집중한다는 것임.
29. 애플, MS,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메타.
30. 미국의 초거대 기업 중 어떤 기업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다른 기업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도태될 수 있음.
31. 그럼, 투자자는 이 중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
32. 아니지, 투자 고려 대상이 이것 뿐이겠음?
33. 버크셔 해서웨이, 월마트, 코스트코,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34. 투자 고려 기업은 마음만 먹으면 몇 천개 이상 제시할 수 있음.
35. 어떤 기업에 투자할 지 모르겠으니 인덱스에 투자를 집행할 수도 있겠음.
(*평균 이상의 좋은 주식 투자 전략일 수 있음.)
36. 이 중에서 탁월한 기업을 선별하여 투자한다면?
37. 투자자의 능력 범위에 따라 투자 기업은 달라질 수 있음.
38. 평론가와 개인 투자자의 능력 범위는 다를진대 그들의 예측을 섯불리 믿고 투자를 집행할 수 없다는 것임.
39. 투자의 주체는 투자자 자신이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도 반드시 투자자 스스로가 지어야 함.
40. 오늘의 글의 글밥을 제공했던 테리 스미스는 능력 범위 안에서 자본 수익률(ROCE)가 높은 기업을 훌륭한 기업 선별의 제 1기준으로 설정하였음.
41. 군중의 선호와 감정이 아니라 팩트 기반 정량적 투자를 집행했기에 펀드 설정 초기부터 마이크로소프트에 장기 투자 집행했다고 생각함.
(*마이크로소프트는 10년 전만 해도 투자자들 사이에 패배한 기술주로 여겨졌음.)
42. 역발상을 통한 투자 집행은 주변의 비난과 조롱을 감수해야 하기에 쉽지 않은 투자 과정임.
43.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투자자 스스로 독립적인 생각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자본을 집행하여 훌륭한 기업을 Buy & Hold 하는 것임.
44. 당신은 투자 과정에서 한계에 봉착하여 틀린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음.
45. But, 평론가의 예측에 맹목적으로 기대어 투자한 것에 비해 훨씬 큰 배움과 경험이 더해질 수 있겠다 생각함.
46. 투자의 운전대를 평론가에게 맡길 것인가, 투자자 스스로 운전대를 잡을 것인가.
47. 오래오래 살아남기 위해 투자자가 스스로에게 던저야 할 물음이겠음.
48. 오늘도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9.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