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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Sep 20. 2024

투자는 결국 철학의 문제 아닐까

#105세 철학자 김형석 #제프 베조스 #철학 #투자

  오늘은 투자 철학에 대해 생각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105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20세기 후반에 태어나 철학적 기반과 통찰이 부족한 나에 비해 1920년부터 한 세기 이상을 살아온 지식인이 전해주는 지혜의 일부라고 얻어보기 위함입니다.


저자: 김형석 / 출판: 21세기북스



  김형석 교수는 90세가 넘으면 몸이 참 고되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피곤한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고됨이라고 짐작됩니다. 90세의 고된 하루도 몸이 감당하기 쉽지 않을텐데, 105세가 된 노 지식인의 하루는 왠만한 신념과 의지 없이는 살아내기도 쉽지 않겠다 싶네요.


  요즘은 의도적으로 투자 시장과 거리를 두고 지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시장과 거리를 두고 있다 함은 '행동하지 않음'에서 시작합니다. 주식앱에 최대한 들어가지 않기, 기업의 주가를 검색하지 않기, 금융 전문가의 수혜주 픽 피하기 등입니다.


  투자 경험을 돌이켜보니, 장기 투자 성과에 도움이 되지 않는 악습관임을 깨달았습니다. 위의 사소한 행동은 심리를 흔들어 매매를 빈번하게 일게 만듭니다. 독립적인 관점없이 대중 심리에 휩쓸리게 만들더라는 것입니다.


  그 대신, 투자 철학, 나아가 삶의 행복을 채우기 위한 행동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형석 교수의 글을 읽습니다. 리루와 같은 가치 투자자의 관점과 철학을 책을 통해 배웁니다. 심리학, 역사학을 다시 배우고 크게 실수하는 법, 불행을 피하기 위한 방법을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저자: 리루 / 출판: 포레스트북스



  오늘 읽었던 블로거 님의 글도 기억에 남아 공유해보고 싶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소비에 초점을 두고, 중산층은 저축에 초점을 둔다고 합니다. 부자들은 어디에 초점을 둘까요?


  부자들은 자산의 '보존'과 '투자'에 초점을 둔다고 합니다. 여기서 보존이라는 말에서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자산을 보존하려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상회하는 자산에 장기 투자해야 합니다.


  그런 자산은 무엇일까요? 같은 부자 집단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부동산, 다른 누군가에게는 직접 일군 사업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훌륭한 기업의 주식 등이겠습니다.



  충분한 경험을 통해 자산 보존을 위해 방법을 선택하고 오랫동안 보존을 위해 밀고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변하는 세상에서 무엇에 투자해야 할지 궁금해합니다.


   반면, 진짜 철학있는 사람들은 변화하는 세상에서도 변하지 않을 것을 묻습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서 변하지 않는 것을 묻고 사업으로 실행하였습니다. 10년 뒤에도 고객들은 변함없이 더 빠른 배송, 더 저렴한 가격, 더 편리한 서비스를 원할 것이니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충족시키기 위한 투자와 혁신을 지속한다고 말이죠.


©Christian Wiediger, 출처: Unsplash


  부자들의 자산 보존, 제프 베조스의 불변에 대한 초점, 숫자가 아니라 사람, 기술이 아니라 철학이 기반이 돼야 오래 밀고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철학 기반이 부족하기에 저도 숫자가 변동하는 주식 시장의 마주함을 줄인 대신, 인문학과 철학 기반 독서 시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물론, 회계적 기반을 넓히기 위해 회계 도서도 다시 읽고 있습니다.


  훌륭한 기업을 선별하고, 대중과 다르더라도 뚝심있게 믿어줄 수 있는 용기는 투자자 본인의 철학적 기반에서 나온다, 저는 그리 믿습니다. 2024년 9월 여전히 습하고 더운 날입니다. 그럼에도 계절은 순환하기에 반드시 선선한 가을이 다가올 것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을 대비하여 철학적 소양을 키워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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