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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월 26일, 신문 기사를 통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소식을 읽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실적 증가로 클래스 A주(2월 28일 기준, $753,380)와 B주(2월 28일 기준, $502.41)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내용입니다.
버크셔는 미국 시장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가입된 와중에 유일하게 투자 지주사로서 1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저는 워런 버핏 회장과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본 배분 방식을 배우고 있어 신문에서 관련 기사를 보면 공책에 스크랩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공책을 앞으로 넘겨보니, 불과 3달 전에도 비슷한 뉘앙스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2024년 11월 30일 기사에서도 버크셔 해서웨이는 역대 최고가(A주 기준, $723,549)를 경신했다는 내용입니다.
궁금해서 11월 30일, 2월 26일의 판단 기준이 되는 2024년 3분기와 4분기 실적을 찾아보았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2024년 3분기 매출은 $93B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였습니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94.9B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였으며,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4% 감소하였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분기 실적을 부정적으로 보자면, 3분기에는 매출 감소, 4분기에는 영업 이익이 감소한 상황입니다.
3,4분기의 실적의 부정적인 부분과 무관하게 버크셔 해서웨이는 여전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워런 버핏, 그렉 아벨, 아지트 자인 등 매우 정직하고, 일관되게 효율적으로 자본 배치하는 경영진이 장기 경영합니다.
2. 잘 운영되고 있는 자회사 경영에 간섭하지 않고 믿고 맡기는 기업 문화가 오래 유지되고 있습니다.
3. 경영진의 기대에 장기 부응하는 효율적인 자본 배치가 실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4.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카콜라 등 소수의 퀄리티 기업에 장기 투자하고 있습니다.
5. 위기가 올 때 '기회'를 잡기 위해 현금성 자산을 충분히 확보하여 투자에서 '인내'의 덕목을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장기 주가(내재 가치) 상승의 이유입니다.
버크셔는 1965년 이후, 단 한 번의 배당 외에는 주주에게 현금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버크셔는 주주들의 불만은커녕 효율적인 자본 배치를 위한 지지를 여전히 받고 있습니다.
버크셔는 주주에게 배당을 지급함으로써 발생하는 불필요한 배당소득세를 아끼고 있습니다.
유보된 현금은 잘 운영되는 기업의 지배 지분 혹은 비지배 지분을 확보하는 데 여전히 사용됩니다.
물론, 버크셔는 기업의 내재가치 이하의 가격을 지불하고 회사 지분을 보유하기 위해 여전히 에너지를 쏟는 기업입니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많은 지주사가 있습니다만, 무배당에도 주주들의 지지를 받는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그들의 기업문화를 따라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성장 속도는 20세기보다 조금은 느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ROE는 10년 전 10%에서 현재는 15%까지 올랐으며, 주가는 10년간 연평균 16%에 육박하게 상승했습니다.
(*2025년에도 연초 대비 버크셔 A, B 주는 모두 11% 상승했습니다.)
버크셔의 정성, 정량적인 지표를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살펴보았지만, 워런 버핏이 이끄는 이 기업은 매우 훌륭한 기업입니다.
버크셔 주주들은 매우 높은 수준의 인내심을 갖추고 있으며, 경영진에 대한 신뢰는 미국에서도 최고 수준입니다.
세월이 흘러 워런 버핏의 시간이 다한다고 해도 버크셔가 이룩한 기업 문화를 토대로 버크셔의 성장은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마음 편안한 투자처를 고민하신다면, 버크셔는 훌륭한 투자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