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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주식이 아니라 채권을 추천하는 전문가들

#채권 ETF투자 #주식과 채권 수익률 비교 #집단화 역행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채권형 ETF로 뭉칫돈 몰린다… 수익률도 '고공행진'

(머니S 2023.01.26.)


주식 시장 하락으로 채권 투자에 대한 인기가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이다. 이제는 주린이(주식+어린이)에서 '채린이(채권+어린이)'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란다.


기사의 내용을 좀 더 살펴보자.


지난 9일 기준 국내 운용사가 운용하는 채권형 ETF 상품 개수는 총 67개로 집계됐다. 2020년 52개, 2021년 58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국내 운용사는 채권형 ETF 상품의 수를 늘리고 있다. 국내 운용사는 채권 상품을 최근 2년 새 늘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돈이 되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주식 시장 하락으로 주린이들은 주식 투자에서 매우 쓴 맛을 보았다. 이제는 주식 같은 위험 자산에 투자하기에는 마음의 상처가 너무 심하다. 그런데 전문가들이 주린이의 심리적 허점을 파고들었다. 채권이라는 안전자산이다. 사실 채권이라고 하면 어려운 금용 용어라고 생각하지만, 채권의 실상은 간단하다. 돈을 빌린 사람(*국가, 공공단체, 회사 등)이 이자를 얹어 돈을 갚겠다는 증서이다.


금리가 오름에 따라 돈을 빌린 사람은 이자를 많이 갚아야 물주가 돈을 빌려준다. 그래서 금리 상승기에 채권 이자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오르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사실 은행 예적금 상품은 내 돈을 은행에 빌려주는 대신 은행이 일정 기간 후에 이자를 쳐서 돌려주는 채권의 가장 쉬운 개념이기 때문이다.


기사의 내용을 좀 더 살펴보자.


채권 ETF들의 3개월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 상장된 67개의 평균 수익률은 약 2%로 나타났다.

그중 ▲KB자산운용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15.28%) ▲삼성자산운용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11.41%)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KAP초장기국고채(10.14%)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침 채권 수익률도 준수하다. 평균 수익률이 2% 이지만, 주식 투자로 손실을 보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게다가 몇몇 채권 투자 자산운용사는 10%를 넘는 수익률을 거두고 있기까지 하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채권 상품에 투자해야 할까?


나는 반대한다. 중요한 건 내가 투자하기 전 수익률이 아니라 투자한 이후의 수익률이다. 아래의 그림을 살펴보자.


네이버 시사 상식 사전에 따르면 국고채는 정부가 공공목적에 필요한 자금 확보 및 공급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의 부담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2022년 9월까지 상승한 것은 분명하지만 그 이후에 떨어지고 있다. 지금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떨어지는 칼날'을 다시 한번 잡는 것이다.


책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90%의 사람이 좋다는 방안은 반드시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금융 전문가들은 채권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뉴스에서도 채권 투자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다. 마윈의 말처럼 거의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언제나 답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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