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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부터 금융사 직원 줄인다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카드·보험도 직원 줄인다… 업권별 온도차 '뚜렷'

(MoneyS 2023.01.29.)


금융사, 카드사, 보험사 할 것 없이 희망퇴직을 통해 인원을 감축한다는 기사이다. 2023년 1월 4일에 하*카드는 만 55세 10년 이상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신*카드 역시 1월 11일에 만 53~57세 15년 이상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현*카드, 우*카트도 희망퇴직을 진행하였다. N*생명, K*생도 마찬가지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사실 희망퇴직 신청에 대한 기사를 읽으면 마음이 썩 좋지 않다. 직장 생활 말년에 해당하는 50대 직장인들이 희망퇴직 대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식들의 교육비와 결혼비, 자신의 노후비를 마련해야 할 50대 직장인들이 퇴직하여 마주하게 되는 현실이 녹록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카드, 보험 등 금융사들이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금융사에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금융사는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희망퇴직을 운영하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인건비는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이다. 따라서 기업이 손실을 줄이거나 이익을 늘리고 싶을 때 인건비를 줄이면 효과가 매우 크다. 이제는 인건비를 줄여도 더욱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된 상황이다. 시스템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인원만 남기면 시스템이 직원의 일을 많은 부분 대체해 준다.


집 주변 대형 마트를 떠올려보자.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캐셔들이 일일이 상품에 바코드를 찍고 계산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대형 마트는 '셀프 계산대'를 대량으로 설치하여 고객이 스스로 상품을 계산한 후 지불하게 하였다. 이제 셀프 계산대를 관리하는 직원 1~2명만 있으면 되고, 직접 고객의 상품을 계산하는 캐셔들의 인원은 감축하게 되었다. 셀프 계산대는 사람이 아닌 덕분에 불만없이 24시간을 일할 수 있고, 복지비도 필요없다.


앞으로도 금융사를 포함하여 많은 기업들이 인원을 감축할 가능성이 크다. 퇴직한 직원의 자리는 각종 업무 프로그램과 AI 시스템, 기계가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비단 50대 직장인의 위기일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의 구직 활동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비용이 덜 드는 AI나 기계의 자리에 젊은 사람들을 고용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희망퇴직 대상자, 젊은 직장인과 취준생에게 희망은 없는 것일까? 희망을 찾고자 하면 언제든지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2개의 답이 있다.


첫째, AI 시스템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기업은 인원을 감축한 자리에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시스템(*AI, 업무 처리 프로그램, 자동 기계 등)을 들일 것이다. 그 시스템을 다룰 수 있는 전문가라면 기업에서는 돈을 더 주고서라도 데려갈 것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어차피 10명을 퇴직시킨 자리에 전문가 1명을 고용하여 1.5~2배 정도의 임금을 주어도 남는 장사이다. 시스템 전문가는 희망퇴직 바람이 부는 기업에 언제든지 모셔가고 싶은 인재일 것이다. 이런 인재가 되면 고용 문제가 해결된다.


둘째, 투자하는 것이다.


기업이 희망퇴직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고, 시스템으로 직원의 일을 대체하면 비용이 줄어든다. 결과적으로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된다. 이렇게 비용을 줄이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기업과 같은 편에 설 수 있다. 주식 시장에는 2,400여 개의 기업이 존재한다. 이들 중 비용을 줄이고, 매출과 이익을 높이고 있는 기업들이 꽤 있다. 이런 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찾아 나서 투자한다면 내가 일하지 않아도 기업의 소유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익을 공유받을 수 있다. 기업의 소유궈을 소유함으로써 기업과 같은 편에 서게 된다.


2023년 누군가에게는 암울한 한 해가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희망적인 한 해가 될 수 있다. 남은 11개월이 어떤 한 해가 될지 결정하는 것은 오직 현재 당신의 몫이다. 2023년이 끝났을 때 당신의 삶이 희망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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