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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저하고' 말 믿다 발등찍힌 개미들

#주식 상저하고 #주식 곱버스 투자 수익 #주식 군중심리 위험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주식 팔고 곱버스에 우르르…'상저하고' 말 믿다 발등찍힌 개미들

(서울경제 2023.01.30.)


개인 투자자들은 1월에 주식을 팔아치우고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주식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도 모자라 지수 하락률 2배를 추종하는 곱버스(*인버스2X ETF)를 7,300억 원 사들이고 있다고 한다.


개인 인버스 투자.jpg 서울경제 2023.01.29.

개인 투자자들이 곱버스와 채권에 투자하여 수익이라면 다행이지만, 기사의 내용을 살펴보니 상황은 안타깝다. 1월 한 달 동안 곱버스 수익률은 -20%인 것으로 보이고, 채권 투자는 결과가 게시되지 않았지만, 원금을 지켰으면 좋겠다.


2023년 1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에서 수익을 보고 있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군중심리 때문이다.


개미(*개인 투자자를 지칭하는 은어)들은 투자로 돈을 벌고 싶다. 그런데 2021~2022년 주식 투자로 지속적인 손실을 기록했다. 속이 쓰리고, 잘못 투자한 자신을 원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럴 때 나를 포함한 인간은 의지할 대상이 필요하다. 의지할 대상이 친구일 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있으며, 뉴스에서 보는 증권 전문가일 수도 있다. 친구에게 의지해 투자한다면 정보 매매를 통해 친구가 주는 '소스'를 기반으로 주식 투자를 했을 것이다. 가족에 의지한다면 주식 투자는 위험한 것이니 하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뉴스에 의지해 투자한다면 2023년 주식 시장은 '상저하고'이니 상반기 하락에 베팅하는 '곱버스'에 투자했을 것이다.


하지만, 투자에서 군중심리는 위험하다. 친구, 가족, 뉴스는 예언가가 아니다. 그들도 결코 오지 않은 미래를 모른다. 2022년 말에 증권사들은 2023년 주식 시장을 전망하며 코스피 지수 예측치를 발표하였다. 비밀을 알려주면 증권사의 예측이 들어맞은 적은 거의 없다. (*예측치가 틀려도 증권사는 전혀 책임을 지지 않는다.) 증권사들은 과거와 현재를 기반으로 예측하게 되는데, 과거와 현재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미래는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인 것이다.


더퍼블릭 자산운용의 김현준 대표는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레밍 중의 하나가 되어 군중심리 속에 투자 실패를 거듭할 것인지, 그 심리를 잘 파악해 역으로 이용할 것인지는 각자의 선택과 훈련에 달려 있다."


(*레밍: 쥐과 동물로 주로 직선 방향으로 이동하며 개체 수가 많아지면 절벽에서 떨어져 자살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개미들은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 '독립적인 사고'를 연습을 해야 한다. 독립적으로 사고해야 군중심리에 휘둘리지 않고 투자에 임할 수 있다. 개미들은 아직도 주변에 뉴스에 휘둘리고 있다면 유튜브를 끄고, 경제 방송을 끄고, 진짜 성공한 투자자들의 책을 읽으며 그들의 마인드를 먼저 배워야 한다. 성공한 투자자들의 '소스'가 아니라 '관점'을 내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성공 투자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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