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김장하 남성문화재단 #대한민국 멘토 어른 #돈의 흐름
돈은 모아두면 똥이 된다고 말한 사람이 있다. 조금 더 그의 말을 풀어보자.
똥은 쌓아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뿌려 버리면 거름이 돼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는다
물이 웅덩이에 오랜 시간 고여있으면 썩고, 흘려보내면 맑음을 유지한다. 그렇게 따지면 똥과 물의 속성이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세상 어디에나 도(道)가 있다고 말하는 장자의 가르침과 같다. 돈의 속성도 이와 같다. 돈이 한 곳에만 고여 있으면 죽은 돈이 된다. 알량한 이자만 붙을 뿐 시간이 지나면 인플레이션을 처맞아 원금의 가치도 훼손된다. 하지만, 돈을 흐르게 하면 돈의 가치는 훼손되지 않을뿐더러 증가한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상승하는 것에 투자했을 때 말이다.)
부를 창출하기 위해 돈을 계좌에 방치해 두면 안 된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는 말이다. 부자들은 이러한 돈의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돈을 저평가된 부동산으로 바꾸고, 저평가된 주식으로 바꾸며, 자신의 사업에 투자하여 가치를 키우는 것이다. 자본주의 포식자의 포지션을 잘 알고 행동으로 실천한다.
그런데 부자들은 그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압도적인 부자들은 결코 자신이 갖고 있는 부자 되는 지식을 꽁꽁 싸매고 있지 않는다. 부동산과 주식 투자법을 사람들에게 세미나, 책, 유튜브 등에 공개한다.(*동의하지 않는다면 인터넷에 부자를 검색하여 그가 하는 일을 유튜브에서 찾아보길 바란다.) 사업가라며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편의에 맞게 피드백을 받아 업그레이드한다. 도움을 주는 일이 선순환이 되어 부자들의 부는 더욱 증가한다.
글의 처음으로 돌아가보자. 위의 말을 한 사람은 경남 진주에서 한약방을 운영하셨던 김장하 님이다. 그는 한약방을 차려서 번 돈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였다. 지역 신문을 금전적으로 지원하여 지방 언론이 독립적으로 활동하게 하였다. 재단과 학교를 설립하여 교육받길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터전을 마련하셨다. 심지어 나중에는 학교마저 국가에 기부하셨다. 당신의 돈에 구린내가 나지 않도록 돈을 사람과 사회에 흐르게 하신 훌륭한 어른이다.
어른 김장하 님처럼 자신의 돈을 사회에 환원하라고 강요할 수 없다. 다만, 부자가 되길 원한다면 돈을 계좌에 차곡차곡 방치해 두는 '우(愚)'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돈을 꺼내라. 그리고 충분한 시간이 지나 가치가 올라갈 사람, 기업, 자산, 꿈에 흘려보내라. 이를 위해 스스로 가치를 보는 눈을 길러라. 이 과정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에 기여했으면 한다.
평범한 나도 돈을 은행 계좌에만 방치해두지 않고 가치 있는 것에 흘려보낼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