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전시와 두 번째 레드 라이언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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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방문 실패한 골드스미스 현대미술 센터, CCA에 재도전한다.
당연히 오늘은 오픈 시간을 확인하고 가기 때문에 정말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관람 가능하리라.
혹시나 하는 우려와 함께 다시 골드스미스 대학을 방문했다.
지난 번에는 보지 못했던 것이 눈에 들어왔다.
조촐하지만 오히려 매력적인 레드 라이언 커피의 간판이 입구 앞에 있었다.
아마 미술관에 입점한 만큼 미술관이 휴관이면 카페도 덩달아 같이 쉬는 모양이었다.
개인적으로 미술관, 박물관에 방문하면 관내 카페를 이리저리 평가해 보고는 한다.
골드스미스 CCA는 지역 카페인 레드 라이언 커피와 손을 잡았다.
레드 라이언 커피는 이미 내가 집착하게 된 카페로 좋게 보일 수밖에 없다.
관람을 마치고 런던에 소재한 세 개의 지점 중에 두 번째 지점을 점령하러 갈 것이다.
학교 내부에 위치한 시설이라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휴관일이었던 지난 방문과 달리 정문 너머로 로비 데스크의 직원이 보였다.
학교니까 직원으로 학생들을 채용했으려나?
대학시절 근로장학생이라는 이름의 학생채용 프로그램이 있었던 것이 생각났다.
그녀에게 간단한 안내를 받았다.
실제로 돌아본 소감부터 말하자면 역시나 작은 규모로 가볍게 본다면 30분으로 충분히 돌 수 있는 정도의 전시관이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느낀 것은 확실히 서양 현대미술은 비디오 쪽으로 활발히 활동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확실히 지금이 전 연령층이 사랑하는 유튜브를 위시하는 대 비디오 시대이기 때문인 걸까.
모든 갤러리 투어를 마쳤다.
이제는 레드 라이언 커피를 찾아갈 시간.
어쩌면 배보다 더 큰 배꼽의 시간이 되겠다.
레드 라이언 카페.
나를 이 뉴 크로스라는 동네에 이르게 만든 주범.
그 두 번째 지점을 영접했다.
미술관내에 있는 만큼 손님도, 직원도 적었다.
시설도 미술관의 빈 방에 카페 시설을 들여놓은 느낌이 강했다.
규모는 작지 않지만 임시 커피 스탠드 같달까.
실제로 당시 카페에 얼음재고가 없어서 아이스 음료는 주문할 수 없었다.
물론, 그래도 너무 만족스러웠다.
난 이미 이 브랜드에 최면이라도 걸린 수준이었기에.
주문은 처음과 비슷하게 베이커리 하나와 커피 한 잔.
이제 남은 것은 리버풀 스트리트의 한 지점.
기다려라!
ep.24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