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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심 Feb 13. 2021

새옷

오늘은 설날,

새해

새날

새 아침,

뭐든 새로 시작하는 첫 번째 날이에요(...)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새' 중에서 가장 좋은 건 바로......


- 배현주, 설빔 -


배현주의 그림책 《설빔》을 펼쳤다. 이 책은 고운 한복을 예쁘게 표현한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설날 전후로 읽어도 좋고,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에게 선물하거나 외국인이 한국 여행을 와서 기념품으로 소장해도 좋을 만한 책이다. 


'새'차로 시작되는 단어 중에 좋은 게 뭘까 생각해 봤다. 나는 새 옷이 좋고, 설렌다. 새집, 새 차, 새 신발, 새 친구 등은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어색함과 노력 때로는 고통이 따르기도 하다. 하지만 새 옷은 일상에서 마음만 먹으면 자주 얻을 수 있고, 새 옷을 입으면 새 마음 새 기분이 되어 하루 종일 즐겁다. 어렴풋하게 생각이 떠오른다. 명절 전날 또는 소풍 가기 전날에 새 옷을 머리맡에 두고 잤던 기억. 


새해가 밝았다. 새날의 떡국이 새하얗다. 한 살을 더 먹고 새로운 마음의 새 옷을 입었다. 

각자가 소원하는 일이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언제나 새 마음 새 기분으로 즐거운 하루하루이길 기원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배현주,《설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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