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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심 Feb 13. 2021

미니멀라이프 팁

미쉘, 미니멀라이프 아이디어 55


작년부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눈에 들어오는 게 많다. 정리정돈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인테리어를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작년 안식휴가 때는 여행도 갈 수 없는 상황이라서 집에서 집 정리만 했다. 많이 힘들었지만 하고 나니 잘했다 싶다. 우선 옷방을 아이방으로 만들었다. 엄청 무겁고 칙칙한 책장을 버리기도 힘들고 해서, 시트지를 사서 칸칸을 하나씩 붙여서 화이트 책장으로 변신시키고 아이 장난감을 수납했다. 돈과 시간을 생각하면 책장 하나를 사고 남지만 물건을 버리지 않고 잘 활용하게 되어 나름 만족도가 크다. 다용도실은 기본에 버려진 화분이 가득했고, 쓰레기를 모아두는 곳이라서 문을 열면 대책이 안 섰다. 화분을 말끔하게 치우고 미니바를 두었다. 다용도실에서 보는 야경이 이렇게 좋은 지 몇 년 동안 모르고 살았다. 이따금 그곳에서 맥주를 마신다.


몇 달이 지나자 집에 또 물건이 쌓여간다. 곧 봄이 될 터인데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동기부여 차원에서 미니멀 라이프 관련 책을 찾아보았는데 도움이 될만한 팁을 얻었다.


미셀의《미니멀 라이프 아이디어 55》의 작가는 일본에서 태어나서 국제결혼을 했다. 미국인 남편과 3명의 아이들과 미국, 일본 지역 여러 곳에서 살았다. 남편의 전근으로 자주 이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니멀 라이프의 삶을 추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작가가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는 작은 마음가짐과 습관을 나눈다.


55가지 아이디어 중에 일상에서 쉽게 하지만 결정적인 팁이 있어 소개한다.


1. 옷 수납장에  포개 놓는 옷의 가짓수를 줄인다.

옷 수납장에 많은 옷을 차곡차곡 정리해 두면 보기 좋다. 하지만,  옷을 꺼내고 하다 보면 그 아름다움은 유지하기 어렵다. '오늘 바로 입고 싶은가'를 기준으로 옷장을 채운다. 포개 놓는 옷은 2개까지. 그래야 넣고 꺼내기가 수월해서 유지하기가 쉽다.


2. 생활하다가 불편하다는 인식이 들면 바로 정리한다.

가위를 찾기 힘들다거나 차를 마실 때 티백을 찾아 잔에 넣는 게 불편하다. 이런 생각이 들 때는 바로 물건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3. 매일 정리는 5분씩 한다.

다른 일을 '하는 김에' 한다면 '청소와 정리'가 편하고 기분 좋게 다가온다. 컴퓨터에 사진을 옮기는 작업을 하는 동안 책장에 있는 읽지 않는 책과 잡지를 상자에 넣는다.


4. 바닥에 물건을 두지 않는다.

하나하나의 일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도록 개선해나가는 것, 쌓아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바닥에 물건들 두지 않으면 청소하기 편하다.


5. 버릴 것이 아닌 남길 것을 찾는다.

남길 것을 선택하다 보면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고, 쓸데없는 물건을 사들이지 않는 절제의 힘이 생긴다. 왜 이것을 남기고 싶은 것일까? 여기에 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차분히 물건과 마주하는 그 시간을 좋아한다.



6. 일 년에 두 번 물건을 재 평가하는 기간을 갖는다.

매년 3월과 10월에 '물건 재평가의 달'을 정하고, 필요 없는 물건을 정리한다.


7. 거실만은 언제나 깔끔하게 유지한다.

집 전체가 심플하게 유지하기 어렵다면 이곳만은 청정지역으로 만들자. 개인 물건은 가능하면 거실에 않기. 신기하게도 집 안에 하나의 심플한 공간이 생기면 그 영향은 다른 방으로 조금씩 전염되어 간다. 


8. 선물은 꽃과 음식 등 남지 않는 것 또는 본인이 갖고 싶은 것을 준다.

선물은 마음을 나누는 것이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가족끼리 협의해서 최대로 물건을 남기지 않거나 본인이 꼭 갖고 싶었던 것을 선물해 주는 것으로 정한다.


9. 가진 옷을 일러스트화 해서 옷장을 관리한다.

전부 기억할 수 없다. 노트를 펼치면 바로 옷의 가짓수를 알 수 있으니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이 가능하다. 어떻게 코디할지 생각해 볼 수 있다.


10. 뭔가 답답할 땐 청소를 한다.

청소를 시작하고 몸을 움직이다 보면 마음을 덮었던 답답한 안개 같은 것이 사라지면서 맑아진다. 청소는 '현재'에 집중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청소는 공간과 마음을 모두 깨끗하게 한다.




* 상단 이미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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