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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심 Mar 13. 2021

세계 3대 문학상

문화라의 《다시, 문학이 필요한 시간》이라는 책이 있다. 작가는 어떤 문학책을 골라야 할지 선택하기 힘든 분에게 도움을 주고자 국내외 수상작 중에서 재미도 있고 문학성도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책을 소개한다. 나는 세계문학을 읽으면서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았는데 어떤 작품으로 받았는지가 궁금했었다. 궁금증이 생겼을 때 미처 찾아볼 생각은 못하고 한참 후에야 노벨 문학상이 작품이 아닌 작가에게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1. 스웨덴의 노벨 문학상

작품이 아닌 작가에게 주는 상으로 1901년부터 해마다 전 세계의 작가 중 한 사람에게 수여하고 있다. 문학의 경계를 넘어서 역사가나 철학자에게 수여한 경우도 있다. 'Literature'라는 단어가 문학을 뜻하는 게 아니라 '쓰는 행위'로 전체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윈스턴 처칠이《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회고록으로 받은 적이 있다.


2.  영국의 부커상

영국에서 출판된 영어소설을 대상으로 그해 최고의 소설을 가려내는 영국의 문학상이다. 1969년 제정되었고 2013년부터는 모든 영어 소설로 대상을 확대했다. 2005년에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이 추가로 만들어졌고 2016년 한강의《채식주의자》 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의 맨부커상이 알려지게 되었다. 

영국의 식품 도매업체인 부커 그룹이 주최해서 상의 이름이 '부커상'인데 2002년부터 맨 그룹이 후원하면서 '맨부커상'으로 바뀌었다가 2019년 후원이 중단되어 다시 원래 이름으로 '부커상'으로 돌아갔다.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매년 선정위원으로 지정되어 재미있고 흥미로운 선정작들이 많다.


3. 프랑스의 공쿠르상

프랑스 작가 에드몽 공쿠르의 유언에 따라 1903년에 제정된 문학상이다. 역사가 오래된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이다. 프루스트, 생택쥐페리, 앙드레 말로가 수상했었고 이 상은 한 작가에게 두 번은 주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하지만 로맹 가리가 에밀 아자르로《자기 앞의 생》을 발표해서 이 상을 받아 유일하게 콩쿠르상을 두 번 받은 작가가 되었다.


* 상단 이미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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