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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심 Mar 29. 2021

워킹맘, 책상정리팁

Emi,  나는 오늘 책상을 정리하기로 했다.

일요일 밤에는 필수적으로 개그콘서트를 보는 시절이 있었다. 개콘이 끝나는 시간은 주말의 아쉬움과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하는 부담감이 공존하는 시간이다. 직장인에게 월요일은 설렘과는 거리가 멀다. 부담스럽고 피곤하다. 나는 지금 책상 앞에 앉아 벌써 2시간째 이러고 있다. 한 줄도 나아가지 못한 채 괜히 책상 앞에 있는 책을 살펴보고, 책상 정리를 해 볼까 생각한다. 글쓰기를 끝내고 해도 되는 일인데 자꾸 책상 정리로 마음이 기운다. 


이럴 거면 지금 하고 싶은 책상 정리에 관련된 책을  찾아볼까 했는데 딱 맞는  책을 발견했다. Emi의 <나는 오늘 책상을 정리하기로 했다>이다. 작가는 정리 수납 어드바이저로 회사 생활을 8년간 했고 인테리어와 생활 정보를 담을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은 남편과 회사를 함께 경영하고 있다. 그녀는 강좌를 진행하고 정리에 관한 글도 쓰고 세미나도 한다.


그녀가 회사원 시절과 창업을 하게 된 뒤 실천한 아이디어를 이 책에 묶었다고 한다. 이 책의 구성은 4가지로 책상정리, 시간관리, 일과 육아의 균형 잡기, 생각 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유용한 팁 위주로 정리해 보았다. 


1. 책상 정리 전 책상에 표어 붙이기

책상을 정리하는 목적을 적는다. '물건을 찾기 쉬운 책상', '야근을 하지 않고 정시에 퇴근할 수 있는 책상' 등

책상 위의 서류는 현재 진행 중인 것만 올려둔다.


2. '주 1회 15분 정리정돈'으로 업무 효율 높이기

바빠질수록 물건이 쌓이고 찾기도 힘들어서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 정시적으로 시간을 내서 정리하는 것이 좋다.

내 경우에는 컴퓨터 바탕화면  파일과  휴지통 비우기를 항상 정기적으로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3. 일요일 밤 5분, 월요일 아침이 편해진다.

다음날 스케줄을 체크하고 그 주에 해야 할 일을 우선순위를 매겨 써 본다. 일요일은 일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면, 월요일 아침 지하철 안에서 해도 괜찮다.


4. 집안일이 편해지면 기분 좋게 일할 수 있다.

효과적인 가전제품을 사용하거나 남편이나 아이와 나눠서 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아이디어다. 가전제품의 예약기능을 적극 활용한다.


5. 모든 직업인에게 권하는 '마이 노트'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날짜 순으로 쭉 기록하는 노트이다. 이 노트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명확해지고 생각이 정리되는데 도움이 된다. 노트를  살펴보면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는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6. 고민이 있을 때는 기분을 적어본다.

연상 게임처럼 고민의 원인이라고 느낀 점을 쓰고 상상의 폭을 넓혀가며 생각 가는 것을 추가한다. 생각나는 것을 써보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점점 정리된다. 나중에 읽어보면 고민에서부터 성장해 가는 모습을 깨닫거나 지금의 고민도 다음 단계로 가는 계단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7. 5분이면 할 수 있는 일을 리스트로 만들기

잠시 시간이 날 때 멍하니 흘러 보내는 시간이 많다.  5분 동안 짬이나면 무엇을 하지 미리 적어 두는 것이 좋다. 나아가 30분 시간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을 적어둘 수도 있다. 또한 이런 시간은 컴퓨터나 휴대폰보다는 '손을 움직여서 하는 일' 중심으로 써 놓는다.


8. 퇴근하는 길에 딱 15분만 한숨 돌리기

퇴근 직장인 모드에서 엄마 모드로 바뀔 때 15분의 개인의 시간을 갖는다. 쇼핑을 하거나 차를 마시면서 그 시간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다.


9. 일주일 식단표 만들기

주말에 일주일치 장을 보러 가서 식단을 작성해 두면, 나중에 끼니때마다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 상단 이미지: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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