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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심 Apr 10. 2021

2021년 4월 청문회

벌리 도허티,이름 없는너에게

청문회(청소년 문학 독서회) 소개

-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청소년 문학을 읽고 의견을 나눈다.    

- 나의 감상 포인트를 공유하고, 각자의 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논제를 함께 선정한다.     

- 모임 이후, 각자 한 편의 글을 쓴다.


9회  모임

주제 도서: 이름 없는 너에게/ 벌리 도허티 저/ 장영희 역/ 2010/ 302쪽

일시: 2021.4. 10 오후 3시

장소: 신구대 식물원

참석: 김, 노, 박, 정


주제가 있는 5분 토크

- 일상 이야기와 고민, 하고 싶은 일


줄거리

영국에 사는 헬렌과 크리스는 고등학생이고 10월에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1월 어느 날 두 사람은 단 한번 사랑을 나누었는데 헬렌이 임신을 하게 된다. 이야기는 크리스의 회상 속에 1월에서 11월까지 연대기적으로 기록되어 있고, '이름 없는 너에게'로 시작하는 편지 형식의 헬렌의 일기가 교차되면서 크리스의 내적 고백과 헬렌이 임신 초기부터 아기를 낳을 때까지 겪는 두려움과 혼란이 담겨있다. 크리스는 헬렌에게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의 아이라며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의 말은 막연하다. 헬렌은 자신의 몸속에서 자라고 있는 생명체에 책임감을 느끼고, 구체적인 고민들을 한다. 헬렌은 크리스와 헤어지고 혼자 아이를 키우겠다고 결심한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크리스는 알게 된다. 그는 긴 시간 동안 아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고 그 아이는 자신에게 정말 '이름 없는 존재'였음을. 자신은 헬렌을 위한 준비도 자기 자신을 위한 준비도 아직 되어 있지 않음을 깨닫는다.



함께 나눈 책 이야기


1. 감상 포인트

-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눴고, 헬렌은 임신을 했다. 임신 초기부터 헬렌이 느낀 두려움, 아기를 없애려는 시도와 좌절, 생명체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 과정에서 헬렌은 혼자였다. 크리스는 책임을 지겠다고 말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생명을 낳는 여자가 감당해야 하는 몫인가.

- 헬렌은 크리스와 헤어지고 혼자 아이를 키우겠다고 결심한다.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게 가능한 것인가. 가족들의 도움이 받아야 할 텐데. 영국의 상황은 여자 혼자 아이를 키우는데 사회적 제도가 잘 되어있는지 궁금하다.

 

2. 논제


1) 생명에 대한 사랑(모성애?)은 원래 타고나는 것인가? 생명의 존재를 깨달으면서 점점 생기는 것인가?


2) 크리스의 엄마인 조운은 결혼 이후 자기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자신을 살리기 위해 남편과 자식을 떠난다. 그녀의 결정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3)  "사람들은 결혼을 하면 앞길이 활짝 열릴 거라고 기대하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단다. 결혼은 미래로 가는 문을 모조리 닫아 버리는 거나 마찬가지야"라는 대목이 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결혼관은 어떠한가?


4) "도대체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어떻게 해서 사랑이라는 거대한 파도처럼 한 사람을 압도해서, 숨도 못 쉬고 꼼짝달싹 못하게 만드는지 알 수가 없다". 어른들에게 묻고 싶다. 사랑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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