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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심 May 03. 2021

2021년 5월 청문회

이금희. 허구의 삶

청문회(청소년 문학 독서회) 소개

-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청소년 문학을 읽고 의견을 나눈다.    

- 나의 감상 포인트를 공유하고, 각자의 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논제를 함께 선정한다.     

- 모임 이후, 각자 한 편의 글을 쓴다.


10회  모임

주제 도서: 허구의 삶/ 이금이 저/ 문학동네 2019/ 253쪽

일시: 2021.5. 01 오후 3시

장소: 신구대 식물원

참석: 김, 노, 박, 정


주제가 있는 5분 토크

- 일상 이야기와 고민, 하고 싶은 일


줄거리

고등학생 상만은 쌀가게를 하는 외삼촌네에서 더부살이를 한다. 그의 삶은 쌀자루의 무게보다 더 무겁기만 하다. 어느 날 쌀 배달을 간 이층집에서 얼마 전에 전학 온 허구를 만난다. 허구는 학교에서 이름처럼 허풍을 떨며, 친구들에게 돈을 펑펑 부잣집 아이다. 허구의 어머니는 상만이 허구와 같은 반 친구임을 알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다.


상만은 그의 집에 자주 놀러 가게 되고, 허구와 그의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마음 편하고 좋기만 하다. 상만은 허구의 방에서 허구에 책상에 앉아 허구의 참고서를 가지고 공부를 하게 된다. 우연히 상만은 허구가 쓴 소설  <여행자 K>를 읽게 되고, 결말을 수정하여 자신의 이름으로 공모전에 내서 입상을 한다. 허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연연해하지 않고, 상만에게 모두 내어준다.


시간이 흘러 마흔아홉 살의 상만은 어느 날 허구에게 연락을 받는다. 허구는 며칠 뒤 자신의 장례식을 상만에게 부탁한다. 허구의 장례식을 통해 상만은 허구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함께 나눈 책 이야기


1. 감상 포인트

- 여행자 K, 허구의 삶, 마지막 반전

   “ 사람들은 자신이 하나의 인생만 산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하나의 인생만 안다고 하는 게 더 맞는 말이야.”

- 각자 상처를 덮는 방식은 다르다

   허구는 아무 곳에도 뿌리내리지 않고 제 이름처럼 허구의 세계를 떠돌았고, 상만은 거짓으로 다진 반석 위에 뿌

   리를 내리려고 안간힘을 쓰며 살았다.

- 허구의 삶을 바로 잡아주는 사람은 없는가

   허구가 허구의 세계를 떠돌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허구의 부모, 양부모 그들 중 누구도 허구의 상황을 설명해 주

   거나 바로잡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허구의 삶이 안타깝다.

- 영우는 아버지에게 "아빠 슬프면 울어, 울어도 창피한 거 아니래. 감정에 솔직한 게 더 멋진 거래". 감정에 솔직

    한 게 멋진 일일까?

 


2. 논제


1)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의 갈림길을 마주한다. 이따금 과거를 돌아보며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과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자책을 하기도 한다. 만약 우리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바꾸고 싶은 일이 있나요?


2) 작가가 표현한 허구(虛構)의 삶을 생각해 보고, 자신의 삶에도 그러한 모습이 있었는지 떠올려 봅시다.


3) 허구는 죽기 전에 자신의 장례식을 미리 계획하고, 상만에게 자신의 장례식을 부탁합니다. 만약 자신의 장례식을 준비할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의 장례식이길 원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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