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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심 Dec 10. 2020

오늘 뭐 쓰지?

글쓰기 소재 찾기

매일 글쓰기를 도전하게 된 계기는 영화『줄리&줄리아』를 보고 나서이다. 작가를 꿈꾸는 줄리가 블로그를 시작하고, 어떤 글을 쓸까 고민하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프랑스 요리연구가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에 나와 있는 524개의 레시피를 365일 동안 도전한다.


매일매일 글쓰기 10일 차. 글감을 찾고 쓰기를  하루하루 잘 넘기고 있다. "오늘은 뭐 쓰지?" 며칠 전부터는 아침에 눈을 뜨면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다. 이것저것 생각해 보고, 작가 서랍에 있는 내용을 이어서 적어보기도 하다가 오늘은 영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것 같아 검색창에 "오늘 뭐 쓰지"를 검색해 보았다. 오호 "오늘 뭐 써요?"라는 앱을 발견했다. 초등학교 글쓰기 소재를 제공하는 앱인데 어플명에서 나와 같은 마음인 것 같아서 반가웠다. 그래 나만 힘든 게 아니었어.


글을 쓰려면 먼저 재료를 찾아야 한다. 보통 글쓰기 소재는 자기 주변에 널려 있다고 한다. 평소에 글감을 찾으려는 의식이 없고, 저장해 두지 않으면 막상 글을 쓸 때 소재가 떠오르지 않는다. 글을 쓰기 전부터 소재 때문에 지칠 수 있다. 일상이 아니더라도 글쓰기 소재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소개한다.




1.『날마다 글쓰기

글쓰기에 관심이 있어 전에 사둔 책이다. 이번에 글쓰기를 도전하면서 살펴보았고, 신판으로 나오면서 책 제목이 바뀌었다. 책 내용은 글쓰기 워크숍으로 창의력을 키워주는 글쓰기,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 나를 찾기 위한 글쓰기로 구성되어 있고 매일 글을 쓰는 활동이 담겨있다. 일종의 글쓰기 레시피라 할 수 있지만, 글쓰기 완성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몫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라서 비공개로 써보는 것도 좋다.


2.『당신의 사전

김버금 작가님과 독서모임을 함께 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 책을 쓰고 있다고 했고, 그 책이 당신의 사전이다. 집단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관심을 생겼다고 한다. 국어사전을 찾아가며 감정과 관련된 단어를 찾아 자신의 감정을 에세이로 썼다. 책 내용도 좋지만 무엇보다 콘셉트가 탁월하다. 각자 감정단어를 찾아보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보면 자기 돌봄, 치유, 힐링이 가능하지 않을까.


3. 글쓰기 소재 앱

하루에 1~2개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질문 또는 글 소재를 제공한다. 글을 쓰고 공유할 수 있고, 같은 글감으로 다른 사람들의 글을 찾아볼 수도 있다. 깊이 있는 글쓰기를 해도 좋지만, 영감을 빠르게 써 내려가는 글쓰기로 활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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